국산차
현대차그룹, 1250억 규모 제로원 3호 펀드 결성
heemami
2025. 5. 27. 01:56
AI·로봇·수소·사이버보안 등 아시아 유망 스타트업에 전략적 투자 확대
현대자동차그룹이 혁신 기술 확보와 미래 신사업 발굴을 위해 1250억 원 규모의 ‘제로원(ZER01NE) 3호 펀드’를 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펀드는 창의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국내외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한 목적에서 마련됐다.
‘제로원(ZER01NE)’은 2018년 현대차그룹이 출범한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미래 기술을 보유한 창의인재 및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이번 제로원 3호 펀드는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린 결성 총회를 통해 공식 출범했다. 행사에는 현대차그룹 제로원실 노규승 실장, 현대차증권 IB본부 강덕범 본부장 등 그룹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제로원 3호 펀드는 현대차(400억 원), 기아(400억 원), 현대차증권(100억 원)이 공동으로 출자하고 운영하는 co-GP(공동 운용사) 형태로 구성됐다. 여기에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 현대로템, 현대오토에버, 현대비엔지스틸, 현대캐피탈 등 7개 그룹 계열사가 LP(출자자)로 참여했다.
투자 대상은 AI, 로봇, 수소 에너지, 사이버보안 등 현대차그룹의 미래 신성장 분야로, 특히 한국,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권역을 중심으로 한 초기 스타트업이 주요 타깃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펀드를 통해 단순한 자본 투자에 그치지 않고, 유망 스타트업과 그룹 계열사 간의 전략적 협업 사례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혁신 기술의 조기 내재화와 미래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18년 100억 원 규모의 1호 펀드, 2021년 805억 원 규모의 2호 펀드를 각각 조성해 총 105개 스타트업에 투자했으며, 약 200건의 그룹사 협업 사례를 만들어낸 바 있다.
현대차그룹 제로원실 노규승 실장은 “AI, 로보틱스, 에너지 등 혁신 기술 분야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미래 사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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