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로탁스 맥스 챌린지 2라운드가 지난 22일 파주 스피드파크(1랩=1.2km)에서 열린 가운데 총 18랩(총 21.6km)을 펼쳐진 시니어 클래스에서 13분07초986의 기록으로 신가원(피노카트, 김포 운양고 3년)이 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를 권오탁(스피드파크)과 체스카 헨토나(크레이지 레이싱)가 포디엄에 올랐다. 특히, 2라운드 우승으로 신가원은 누적 포인트 순위에서 선두권으로 올라서며 국가대표 선발 경쟁에서 유리한 흐름을 만들어냈고 카트 여제 등극을 앞두게 됐다.
17명이 출전한 시니어 클래스는 결과에 따라 프리 파이널의 출발 위치를 결정하고, 프리 파이널 성적은 결선 출발 순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예선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예선 결과는 개막전에서 2위를 한 권오탁(스피드파크)가 43초491로 폴 포지션을 차지했고, 헨토나와 유세이 미츠야마(피노카트), 최수민(록키), 배지혁(프로젝트K), 신가원, 김한식(스피드파크), 김은호(임팩트), 권오준과 박승수(이상 스피드파크) 등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15랩으로 치러진 프리-파이널은 첫 랩부터 파란이 일었다. 헨토나와 신찬(팀 맥스)이 엉키며 한 바퀴를 돌지 못하고 리타이어 했고 3랩에서는 미츠야마도 레이스를 포기했다. 반면 사고의 여파를 벗어난 신가원은 2위로 부상하며 대열을 리드하는 권오탁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11랩에서 김예찬(프로젝트K)과 이민재(피노카트)가 접촉하며 동반 탈락했다.
추격의 고삐를 더 바짝 당긴 신가원이 페이스가 떨어진 권오탁을 막판에 추월하며 프리-파이널의 주인공이 됐고, 2위로 밀린 권오탁은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최수민, 배지혁(프로젝트K), 권오준, 김한식, 한재혁, 박승수(스피드파크), 김동은(피노카트), 김단우(몬스터)가 3~10위로 파이널에 진출했다.
파이널은 신가원이 무난하게 레이스를 지배했고, 권오탁이 따르는 가운데 대열은 심할 정도로 요동을 쳤다. 그 결과 프리 파이널에서 리타이어를 해 15위 출발의 헨토나가 3위로 부상했다. 김은호는 13위에서 6위로 마감했고, 미츠야마도 14위에서 7위까지 진출했다. 반면 4위 출발의 배지혁은 11위로 곤두박질쳤고, 권오준도 5위에서 9위로 밀렸다. 한재혁은 7위에서 10위로 떨어졌다.
레이스는 신가원이 포디엄 정상을 밟았고, 권오탁과 헨토나가 각각 2, 3위로 2라운드를 마감했다. 최수민, 김한식, 김은호, 미츠야마, 이민재, 권오준, 한재혁이 각각 4~10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경기가 끝난 후 신가원은 “예선 6위를 해 프리 파이널에서의 어려운 레이스를 예상했지만 다행스럽게 사고를 피한 것이 막판에 추월을 성공시킨 원동력이 됐던 것 같다”며, “파이널에서도 권오탁이 출발이 좋아 긴장했지만 리드를 잘 잡았고, 결국 폴 투 피니시로 연결시킬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자신보다 더 긴장한 미캐닉을 향해 “이제는 그만 긴장해도 된다”고 했다.
주니어 클래스는 민현기(스피드파크)가 최무성(피노카트)과의 맞대결에서 예선과 프리-파이널, 파이널을 모두 승리했다. 젠틀맨 클래스는 예선을 3위로 통과한 김민지(스피드파크)가 프리-파이널에서 톱 체커를 받은 후 결선에서도 1위를 했다. 김세헌(스피드파크)과 신상문(팀맥스)이 2, 3위였다.
신인이 겨루는 노비스 클래스는 김도현(피노카트)이 예선과 프리-파이널, 파이널을 모두 손에 넣었다. 9세 미만이 참가하는 미니 9는 조이록(피노카트)이 윤다니엘과의 맞대결에서 웃었고, 9세 이상의 미니 GR3는 츠제브스키 마크(피노카트)가 윤이삭과 박도율(이상 프로젝트K)보다 빨랐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는 2025 로탁스 맥스 챌린지는 앞선 개막전과 제2전 결과를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 카트 대회의 1, 2라운드와 합산해 클래스별 포인트 1위에게 아시아 퍼시픽 모터스포츠 챔피언십 한국 대표 출전 자격을 부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