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조정에 기름값 6주째 증가세, 대체 교통수단으로 떠오른 전기자전거
고유가 시대를 맞아 자동차를 대신할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이동 수단으로 전기자전거가 주목받고 있다. 정부의 유류세 감면 조치로 휘발유와 경유의 평균 가격 모두 6주 연속 상승한 것은 물론,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기자전거 수요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는 이미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 전기자전거 선도기업인 삼천리자전거는 올해 3분기 전기자전거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3분기 네이버 쇼핑 분야별 검색어 통계에서 전기자전거가 스포츠 분야 인기 검색어 TOP3에 오르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최근 기후 위기 및 에너지 가격 상승 이슈와 맞물려, 전기자전거는 교통비 절감이라는 경제성과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는 두 가지 장점을 모두 지닌 교통수단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지자체에서 전기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앞다퉈 내놓고 있는 만큼, 초기 진입 부담이 낮다는 점도 보급 확산에 힘을 보태고 있다.
■ 교통비 절감 및 낮은 유지비 등 경제적 효과 높아
전기자전거는 휘발유나 디젤 등 화석연료 자동차에 비해 연료비와 유지보수 비용이 적은 대표적인 대체 교통수단으로 꼽힌다. 엔진오일 교체 등 복잡한 부품 교체가 필요 없고, 보험료 등 부수적인 비용 부담도 적어 경제적이다.
특히, 배터리의 1회 완충 비용이 단 100~200원에 불과하고, 1회 충전으로 100km 이상 주행 가능해 연료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삼천리자전거 팬텀 Q SF의 경우, 약 4시간이면 완충할 수 있으며, 전기요금은 100원 수준이다. 대중교통의 1회 왕복 요금은 물론 자가용 주유 비용이 최소 만 원 단위로 시작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월이나 연 단위 기준으로 그 차이가 작지 않다.
■ 지자체 친환경 정책 지원으로 초기 진입 부담 낮아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연계된 다양한 보조금 및 인센티브는 전기자전거의 초기 구매 부담을 크게 줄인다. 이미 많은 지자체에서 전기자전거 구매 시 일정 부분 비용을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 교통수단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2024년 기준으로 제주도는 연중 최대 50만 원, 청주, 원주, 세종 등은 지난 2월 최대 30만 원을 지급했으며, 서울, 광주, 대전시는 하반기에 걸쳐 일부 지자체에 한해 최대 30만 원씩 지급한 바 있다.
■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전기자전거
전기자전거는 직접적인 이산화탄소 배출이 거의 없어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 교통수단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포틀랜드 주립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한 대의 전기자전거는 연간 평균 225kg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낳는다.
특히, 전기자전거로 자동차의 교통 분담률을 줄일 경우, 교통 혼잡 완화는 물론 대기 오염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어 학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중앙대학교에서 전기자전거 활성화 정책에 따른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분석한 결과, 전기자전거는 평균 이동 거리가 약 13km로 비교적 짧은 서울과 같은 도심에서 대체 교통수단으로 더욱 효과적이며, 기존 승용차의 역할을 60% 이상 대체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서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전기자전거가 친환경을 넘어 경제성까지 갖춘 실용적인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여러 지자체를 통한 정부 차원에서의 이용 활성화 정책도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도 그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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