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일본 도쿄에서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진행된 애스턴마틴 아르카디아 행사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애스턴마틴 오너들을 위해 격년마다 개최되는 본 행사는 고대 그리스어로 천국을 뜻하는 아르카디아에서 영감을 받아 애스턴마틴의 과거, 현재, 미래를 기념한다. 특히, 올해에는 브랜드 창립 110주년을 맞이해 애스턴마틴 오너 및 후원자들과 함께한 3일간의 특별한 여정 끝에 1년간의 기념을 마무리했다.
11월 17일부터 18일까지 긴류잔 센소지 사원에서 애스턴마틴 콩쿠르 델레캉스가 양일간 진행됐다. 지난 100년이 넘는 역사에서의 의미 깊은 애스턴마틴 모델 약 70여 대가 특별한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수동 변속기를 장착한 독보적인 프론트 엔진 V12 스포츠카로서 본질에 충실한 최고의 주행 경험을 선사하는 애스턴마틴 발러와 함께 DB12 볼란테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최초로 공개되었다.
이번 행사는 애스턴마틴이 자동차 브랜드로서 세계 최초로 긴류잔 센소지 사원에서 전시 행사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콩쿠르 델레캉스에서는 애스턴마틴의 100년이 넘는 역사 중 가장 인정받는 모델을 선정하는 행사도 진행되었다.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하이퍼카와 1940년대 이전의 클래식카를 포함한 총 8개의 부문에서 차량을 심사했다.
아이코닉 한 애스턴마틴 시그넷(Cygnet)도 심사되는 차량 라인업 중 하나로, 일본에서 20대가 출품되었다. 이번 콩쿠르 델레캉스의 베스트 인 쇼 부문에서는 애스턴마틴 스피드 모델 C 타입 LMF385(Aston Martin Speed Model Type C LMF385)가 희소성과 우아함, 완벽한 조건을 인정받아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되었다. 또한, 대중이 가장 좋아하는 차 부문에서는 대중 투표를 통해 애스턴마틴 뱅퀴시 자가토가 선정됐다.
시상식이 끝난 후에는 센소지 사원에서 출발한 50대의 애스턴마틴 차량이 도쿄 거리를 질주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애스턴마틴 오너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도쿄 거리에서 드라마틱 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콩쿠르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오너 퍼레이드가 종료된 후에는 후지산 아래 자리한 후지 스피드웨이 호텔에서 애스턴마틴 오너들을 환영하는 화려한 갈라 디너쇼 및 자선 경매가 진행되었다. 낫어 호텔, 퀸터센셜리, 포메리, 오토글림, 지노리 1735, 바워스 앤 윌킨스, J. 래버랙, 비브로아 등 애스턴마틴 파트너사들의 후원으로 총 3540만엔(한화 약 3억 982만원)의 기금이 모였다. 또한, 흥미진진한 입찰 전쟁 끝에 최종 경매 품목인 2024 포뮬러 1 레플리카 모델이 2900만엔(한화 약 2억 5,394만원)에 낙찰되었다. 경매 수익금 전액은 일본 적십자사에 기부될 예정이다.
11월 19일(일)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총 110대의 애스턴마틴 차량과 오너들이 모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역대 최대 규모의 트랙 데이 행사가 열렸다. 개막식 동안 관람객들은 트랙에 입장해 애스턴마틴 아르카디아 갤러리를 둘러볼 수 있었다. 최초의 미드 엔진 하이브리드 차량인 발할라를 비롯해, 2023 포뮬러 1 차량의 복제 모델, 스릴 넘치는 오픈카 DBR22, DB5 골드핑거 컨티뉴에이션, 발러 등 홈 스트레이트에 전시된 애스턴마틴의 특별한 모델을 한 번에 관람할 수 있는 기회였다.
본격적인 트랙 주행이 시작되면서 오너들은 헤리티지 런, 패밀리 런, 스페셜 레이싱 런, 피날레 퍼레이드 런 등 네 개의 세션을 통해 서킷에서 애스턴마틴의 잠재력을 최대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울트라럭셔리 SUV인 DBX707의 핫 랩을 통해, 애스턴마틴이 인정받은 SUV의 압도적인 성능을 선보였다. 애스턴마틴 에디션 에어버스 ACH130 헬리콥터도 이번 아르카디아 행사를 위해 호주로부터 긴 여정을 지나 후지 스피드웨이에서의 트랙 데이 행사 현장에 특별 등장했다.
또한, 패독내 트랙 사이드에서는 게스트들이 애스턴마틴의 새로운 발할라 VR 익스피리언스를 통해 브랜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슈퍼카인 애스턴마틴 발할라의 놀라운 사양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