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과 연비를 충족한 인텔리전트 SAV
BMW X3 xDrive 20d
요즈음 진보하는 자동차에 있어서 중요한 사항이 성능을 겸비한 연비의 향상에 있다. BMW에서 새롭게 선보인 X3는 더욱 강한 드라이빙 성능에 연비를 높이면서 새롭게 선보였다. 이미 이전 모델에서 입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더욱 높아진 민첩해진 드라이빙 능력은 오너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할 정도다.
BMW는 브랜드 네임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메이커다. 그만큼 자동차 만들기에 있어서 좀더 진보적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다. 여기에 많은 차종, 그리고 유저들의 생각에 어울리는 차종을 출시하면서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BMW X3도 이런 면에서 볼때 국내 시장에서 착실하게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는 차종이다. 이 모델이 첫 출시됐을 때 사람들은 BMW가 왜?라는 이야기를 하곤 했다. 그리고 많은 유저들이 '왜'에서 '좋다'라는 생각으로 변화를 시도했고 점점 유저들의 생각 속으로 들어갔다. 이번에 출시한 BMW X3는 x드라이브를 통해 더욱 다이내믹한 성능에 디젤 엔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연비를 향상시키고 있다.
도시적인 모던함과 세련된 스타일
BMW X3가 2003년 첫 출시됐을 때 많은 사람들이 기존 세단과 비교를 했다.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이라는 독특한 개념을 입혔음에도 이렇게 비교를 한 건 바로 성능에 있다. 또한, BMW는 패밀리 룩을 이루면서도 각 모델 레인지마다 독특한 차별성을 갖추고 있으며, X3도 그만의 독특함으로 시장을 공략한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었다.
이번에 모델 체인지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BMW X3의 디자인은 도시의 세련미와 함께 더욱 날렵해진 스타일에 있다. 키드니 그릴, 크롬이 적용된 대형 헤드라이트에 강인한 인상을 주는 프런트 에이프런 등은 이 차를 대변하고 있다. 여기에 보닛 위에 구성된 6개의 라인과 T자형 리어라이트 등은 세련미를 높여주고 있으며, BMW만의 확실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통해 이 차의 이미지를 알리고 있다.
실내공간도 좀더 고급스럽게 다듬어졌고 전 모델에 비해 넉넉한 공간을 찾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특히, 공간 활용성을 위한 부분과 소재를 업그레이드한 부분, 그리고 시트 포지션을 높이면서 탁 트인 듯 보여지는 개방감 등은 운전자 편의성과 함께 동승자의 쾌적함까지 배려하고 있다.
여기에 편리하게 활용이 되는 i드라이브 시스템은 운전 중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 1600리터까지 적재할 수 있는 트렁크 공간과 뒷 열 시트의 분할 방식은 유저들이 원하는 편리성을 입력하고 있다고 해도 될 듯 하다.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성능에 연비 겸비
X3는 디자인의 변화를 떠나 가장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이 성능이다. 이중 가장 적극적인 부분으로 든다면 이피션트다이내믹스(EfficientDynamics)다. 시승을 한 BMW X3는 2.0 커먼레일 직분사 방식의 엔진과 함께 직렬 4기통 가변식 터보시스템이 적용된 모델이다. 이런 엔진을 통해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8.8kgm의 힘을 갖추면서 더욱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도록 만들고 있다.
시승차를 운전하면서 느낀 첫 번째 감정은 디젤엔진이 이전에 비해 더욱 조용해 졌다는 것이다. 여기에 적용된 8AT 트랜스미션은 고속 드라이빙은 물론 저속 주행에서도 변속 시 발생하는 쇼크를 전혀 느끼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액셀러레이터를 꾹 밟아도 전혀 막힘이 없는 성능은 시승자에게 이렇게 안정된 모습으로 돌아왔음을 보여주면서 BMW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만든다.
BMW X3 디젤이 놓치지 않은 부분이 있다. 바로 연비다. 시승 중 신호대기를 위해 차량을 멈춰 섰고 X3는 엔진 회전을 정지시키면서 최소한의 연료소비도 놓치지 않았다. 엔진이 정지되면서 순간 놀랐지만 브레이크에서 발을 들자 시동이 켜지며, 차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AT 차량에 처음으로 적용된 BMW만의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이 또 한번 앞서나가는 BMW 연비 시스템을 엿 보게 만들었다. 제원상 이 차량의 연비는 17.2km/l, 스포츠성이 강한 모델이라고 생각할 때 한동안 연비에서는 최고를 고집해도 될 듯 하다.
고속 드라이빙을 진행하자, X3는 기다렸다는 듯이 가볍게 질주하기 시작했다. 이전 X3 모델을 시승했을 때보다 드라이빙 성능은 높아졌고, 여기에 시승자가 느끼는 운전 편의성도 한결 부드러워 졌다. 특히, 고속 코너와 차선 변경에서 느낀 성능은 기대 이상으로 다가오면서 여느 세단보다도 더욱 정교하고 간결한 드라이빙을 느끼게 만들었다.
총평-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BMW X3
변화 속에 진보가 있다고 한다. BMW는 최근 자동차 메이커들의 추세인 성능과 연비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을 해 온 듯 하다. BMW만의 독특한 디젤 엔진으로 성능을 업그레이드했고 여기에 AT 모델에서는 처음으로 스타트-스톱 시스템을 연결하면서 연비를 최적화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타 메이커 모델들에 비해 뉴 X3 xDrive20d의 국내 소비자가격은 5,990만원(VAT 포함)이란 가격적인 부분이 높아 경쟁에서 마이너스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글/한창희 아이오토 편집장(heemami@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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