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한 능력자로 다시 마주한 SUV, PORSCHE CAYENNE TURBO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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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아이오토] 포르쉐는 그 이름만으로 사람들을 울렁거리게 만든다. 자동차 마니아들이 한번쯤 드림카로 생각해 왔던 브랜드이기도 하지만 2000년에 들어서면서 정통의 2인승 스포츠카를 떠나 SUV와 세단까지 만들어내면서 선택의 폭을 넓혀 왔다. 그만큼 포르쉐는 에브리데이 스포츠카라는 개념을 마니아들에게 심어주면서 SUV 라인업의 확장을 통해 포르쉐에 대한 생각을 조금은 변화가 일어났다. 특히, 이번에 시승을 한 카이엔 터보 GT는 스포츠 SUV에 대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스포츠카의 존재감을 강조하고 있는 포르쉐 브랜드가 SUV 라인업을 만들어가면서 에브리데이 스포츠카라는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런 변화가 포르쉐 브랜드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모르겠지만 좀더 젊은 감각을 원하는 유저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어쩌면 포르쉐가 자동차 시장의 흐름에 적응하기 위해 새로운 라인업을 구성했는지 모르겠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한 동안 포르쉐는 정통 스포츠카를 만드는데 주력을 해 왔고, 시장에서 슈퍼 스포츠카라는 의미를 심어줄 정도로 중심을 잡아왔다. 이런 변화 속에 포르쉐는 2인승을 벗어 던지고 4인승 스포츠 세단 파나메라와 SUV 카이엔의 출시는 패밀리 모델로도 찾을 수 있는 자동차 메이커로 대 변신을 시도했다. 특히, 디젤 엔진과 하이브리드 엔진의 추가를 통해 시장 폭을 더욱 확대시킨 포르쉐는 판매 면에서도 급성장을 하면서 최고의 시간을 맞이하고 있다.
다양한 엔진을 적용했다고 해도 포르쉐만의 스포츠 드라이빙 능력을 갖추고 있는 모델은 가솔린이 적용된 차종으로 다이내믹한 성격을 만들고 있다. 포르쉐 카이엔도 스포츠 SUV를 대표하는 차종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출시 후 다양한 이미지 업그레이드를 해왔다. 이후 모습을 드러낸 3세대까지 연결되면서 파워트레인은 물론 스타일까지도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좀더 스포츠성이 높은 카이엔 쿠페를 통해 마니아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전달해 주고 있다.
이번에 시승을 한 카이엔 터보 GT 모델은 브랜드 사상 가장 광범위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럭셔리하고 강력해진 신형 카이엔 3세대 부분변경으로 새롭게 다듬어진 스포츠 SUV다. 포르쉐 카이엔은 강력한 엔진과 새로워진 디자인은 물론, 고도로 디지털화된 디스플레이와 작동 방식, 새로운 섀시 기술, 그리고 혁신적인 첨단 기능을 갖춘 럭셔리 SUV로 세그먼트에서 가장 스포티한 모델로 포지셔닝 되고 있다.
STYLE/SUV에 스포츠 캐쥬얼을 입힌 듯 건강해진 모델
이번에 시승을 진행한 모델은 국내에 선보인 카이엔, 카이엔 쿠페, 카이엔 터보 GT 총 3종으로 스포티한 감성을 갖춘 SUV다. 이중에 카이엔의 최고 모델인 포르쉐 터보 GT 모델을 시승하게 됐고 포르쉐의 상징과도 같은 911 스포츠카를 기반으로 제작되면서 뼈 속까지 스포츠 드라이빙을 위한 기본기가 구성돼 있다. 특히, SUV이면서도 낮은 차체와 넓은 폭을 갖추고 있는 카이엔을 만나면 왠지 정장 슈트를 벗어 던지고 캐쥬얼로 갈아입고 한껏 여유를 부려도 될 듯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전체적인 스타일은 프리미엄 SUV 세그먼트에서 독보적인 DNA를 구성하면서 역동적인 라인과 커스텀 디자인 요소로 기존 카이엔과 완전히 차별화되지만 강력한 드라이브, 혁신적인 섀시 시스템, 디지털화된 디스플레이 및 운영 콘셉트, 광범위한 연결성 등을 구축하고 있다.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932X1,995X1,648mm로 다이내믹한 몸매를 갖추고 있으며, 모든 트림의 휠베이스는 2,895mm로 큰 차체의 모델임을 알리고 있다.
카이엔 터보 GT는 상당히 날렵한 루프 라인과 함께 한층 더 역동적인 모습으로 세그먼트에서 가장 스포티한 디자인의 모델로 포지셔닝 한다. 프런트는 센터를 중심으로 넓게 구성된 날렵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보닛이 위쪽으로 올라가 듯 구성된 4점식 헤드램프는 차량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특히, 액티브 셔터그릴이 적용된 큰 에어 덕트를 구축하면서 스포츠성을 높이고 있으며, 포르쉐 전통의 보닛 라인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날렵함을 전달하고 있다.
사이드는 뒤쪽으로 갈수록 매끄럽게 떨어지는 유선형의 라인이 날렵한 쿠페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보닛에 비해 낮은 벨트라인이 리어 램프까지 연결돼 스포티함을 높이고 있다. 또한, 볼륨감있는 휠하우스 라인과 22인치 큰 경량휠의 적용돼 차량의 성능을 미리 알도록 해 주며, 브레이크 라이닝을 엘로우로 주면서 스포츠 모델임을 제시해 주고 있다.
리어는 독특한 라인과 어댑티브 루프 스포일러를 탑재한 카이엔 터보의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 특징을 그대로 계승했으며, 적용된 포르쉐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 기술의 핵심인 루프 스포일러는 새로운 어댑티브 리어 스포일러와 매끄럽게 이어진다. 스포일러는 90km/h 이상의 속도에서 135mm까지 확장돼 후륜의 접지력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차량의 에어로다이내믹을 극대화했고, 센터쪽으로 적용된 듀얼 머플러로 강렬한 리어를 만들어 놓고 있다.
실내는 운전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은 스티어링 휠 주변에 배치하고, 스티어링 휠 뒤 왼쪽 레버에 드라이버 어시스턴스 시스템 작동을 위한 기능을 추가했다. 자동변속기 셀렉터 레버는 대시보드에 위치해 우아한 블랙 패널 디자인의 에어 컨디셔닝 컨트롤러와 물건 보관을 위해 더 커진 센터 콘솔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신형 카이엔에서는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완전히 새로워진 콕핏을 경험할 수 있다. 새로운 인터랙티브 요소가 결합되어 새로운 주행 경험을 제공하며, 신형 카이엔의 운전석에는 새롭게 디자인된 독립형 디자인과 가변형 디스플레이 옵션을 갖춘 12.6인치 풀 디지털 계기판이 처음 적용되고 옵션 사양으로 최적화된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제공한다. 대시보드에 통합된 기본 사양의 12.3인치 센트럴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를 통해 다양한 차량 기능들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조수석에는 10.9인치 디스플레이가 카이엔 최초로 옵션으로 제공된다. 퍼포먼스 데이터 표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제어와 영상 콘텐츠 스트리밍 기능들을 옵션 사양으로 제공한다. 운전석에서는 조수석 디스플레이가 보이지 않도록 만든 특수한 필름이 부착되어 주행에도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면서 기초적인 안전까지도 책임지고 있다.
DRIVING/심장을 뜨겁게 만드는 성능으로 다이내믹함을 얻어 내다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는 에브리데이 스포츠카라는 의미를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한 포르쉐 SUV 라인업에서 스포츠성을 더 높인 모델이라고 하겠다. 여기에 이전 카이엔 모델과는 달리 한층 높아진 드라이빙 성능과 함께 뛰어난 운동 능력이 깃들어 있어 여느 스포츠 모델과 비교해도 될 만큼 탁월함을 갖추고 있다.
시승차에 적용된 파워트레인은 4.0 V8 가솔린 터보 엔진과 런치컨트롤 모드를 적용한 8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되면서 제원상 최고출력 673마력(6.000rpm), 최대토크 86.7kgm(2,300~4,500rpm)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런치컨트롤을 사용할 경우 0-100km/h 가속성능은 3.3초, 최고속도는 305km/h에 달하고 복합연비는 6.5km/l이며, 카이엔 터보 GT의 혁신적이고 최적화된 기능을 모두 포함한다.
단단하게 다듬어진 실내에 들어선 후 포르쉐만의 독특한 키리스 시스템으로 시동을 걸면 시원스러운 배기음이 들려오고 가속페달을 밟으니 V8 엔진을 갖춘 특유의 듬직한 엔진음으로 시승자의 마음을 흔들기 시작한다. 대시보드에 구성된 변속기를 D레인지에 놓고 가속 페달을 밟아 조심스럽게 도로에 접어들자 시승차는 시원스러운 배기음과 어울리는 강렬한 몸매를 뽐내면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시내 주행은 비교적 무난한 움직임을 가져오면서 시승자에게 여유로움을 만나도록 해 주며, 몸집이 크다고는 하지만 빠르게 움직이면서 순간순간 나타나는 스포티함이 매력을 느끼도록 해 준다. 기존 카이엔 비해 좀더 스포티한 느낌으로 다가왔고, 가속페달의 응답력에 따라 빠르게 반응하는 부분도 만족스러움을 준다. 특히, V8을 심장으로 장착하고 있는 시승차가 좀더 중후한 사운드를 내세우면서 드라이빙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고속도로에 들어선 후 가속 페달을 꾹 밟았다. 시승차는 시원스러운 배기음을 뒤로 한 채 rpm게이지 미터를 숨가쁘게 올리며 스피도미터를 부추기기 시작한다. 어느 사이에 100km/h를 훌쩍 넘긴 속도지만 계기반은 아직도 자신의 능력을 더 보여줄 수 있음을 알려온다. 드라이빙의 감각을 살려 가속 페달을 좀더 깊숙하게 꾹 밟자 시승차는 거친 야생마와 같이 앞으로 돌진하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발끝에 밀려오는 가속 페달의 힘은 여유가 있다.
시승차를 빠르게 드라이빙에 들어가게 되면 SUV보다는 그냥 스포츠카라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도록 다이내믹함을 이끌어내기 시작하며 자신의 매력을 전달해 준다. 고속 주행 중 패들 시프트를 통해 레버로 다운레벨로 조작하자 시승차는 빠르게 감속을 진행하면서 스포티한 감각을 전달해 왔고 포르쉐의 스포티한 멋을 다시 한번 즐기게 만든다. 여기에 계기판에 보여지는 다양한 정보들을 전달해 주기 때문에 좀더 편안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준다.
다시 변속을 진행하면 rpm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몸을 시트에 밀착시킬 정도로 역동적인 움직임을 구사해 준다. 역시, 포르쉐는 포르쉐라는 말이 더 어울릴 정도로 다이내믹함을 인지하게 만들면서 스포츠 쿠페와는 또 다른 드라이빙 즐거움을 갖도록 해 준다. 여기에 적용된 안전장치들이 고속주행을 하고 있음에도 지속적으로 작동해 오면서 스포티한 능력 속 안전까지 확보할 수 있게 만든다.
또한, 신형 카이엔에 최초로 적용된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완벽한 균형을 통해 운전자 중심의 최적화된 작동 방식을 제공한다. 운전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은 스티어링 휠 주변에 배치하고, 스티어링 휠 뒤 왼쪽 레버에 드라이버 어시스턴스 시스템 작동을 위한 기능을 추가했다. 자동변속기 셀렉터 레버는 대시보드에 위치해 우아한 블랙 패널 디자인의 에어 컨디셔닝 컨트롤러와 물건 보관을 위해 더 커진 센터 콘솔 공간을 제공하면서 편리한 움직임을 전달해 온다.
2챔버, 2밸브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은 주행 경험을 더욱 향상시킨다. 이전 모델 대비 부드러운 서스펜션은 차량을 안정화시키며, 온오프로드 핸들링을 간편하게 한다.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은 주행 정밀도와 성능을 향상시키고 역동적인 주행 상황에서 차체 움직임을 줄여준다. 서스펜션은 노멀,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주행 모드를 분명하게 차별화하면서 스포츠에서부터 더 다이내믹한 능력을 보여준다.
고속 주행을 끝내고 코너가 많은 도로에 들어서니 포르쉐 고유의 스포츠 DNA를 맛보도록 해 준다. 고속 코너와 저속 코너가 연속으로 이어지면서 시승자에게는 시승차인 카이엔 터보 GT의 좀더 재미있는 능력을 만나게 했다. 특히, 빠르게 코너를 진입해도 적용된 액티브 사륜구동과 스포츠 서스펜션의 능력으로 안정된 핸들링 성능을 지속시켜주었고, 진입은 물론 탈출에서도 빠르게 반응하면서 유저들에게 충분히 눈 도장을 찍은 이유를 알게 만들어 주었다.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에 대한 한 줄 평]
화려해진 스타일보다 더 화려한 드라이빙 기술이 돋보이다
[제원표]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 4.0 V8
전장×전폭×전고(mm) 4,932X1,995X1,648
휠베이스(mm) 2,895
트레드 전/후(mm) -/-
형식/배기량(cc) V8 바이터보/3,996
최고출력(ps/rpm) 673/6,000
최대토크(kg·m/rpm) 86.7/2,300~4,500
0 → 100km/h(초) 3.3(런치 컨트롤 사용 시)
안전최고속도(km/h) 305
복합연비(km/ℓ) 6.5
CO2배출량(g/km) 273
형식/변속기 AWD/8단 더블클러치
서스펜션 전/후 멀티링크/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디스크
타이어 전/후 285/40R22, 315/35R22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2억6,190
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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