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with SUBARU OUTBACK
삶의 숨소리가 문득 무거워질 때 쉼표를 찍자
바다를 가르고 걷는 낭만의 섬, 제부도
문득 생활의 무게가 어깨를 누르며 힘들어지는 순간, 사람들은 편안함 속에서 생활의 활력소를 찾고 싶어한다. 도심의 찌든 하루하루를 잠깐의 여유로 돌아보는 시간이 될 때 제부도를 들려 보라. 그곳에는 자신을 쉬게 만들고 바다와 조우할 수 있는 섬, 그리고 신비의 바닷물이 갈라져 길이 나고 그곳을 달려 다시 바다 위를 걷는 곳이 제부도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느낌을 가진 차 스바루 아웃백과 제부도로 달려보았다.
글∙사진 / 김혜원 기자(biwa0607@naver.com)
봄바람이 살랑거리면서 불어오면 모든 이들은 겨우내 눌려있던 몸을 돌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진다. 그게 여행의 시작이고, 아무런 준비 없이 무작정 집을 나서면 문득 일상에서의 자유라는 느낌이 든다. ‘가고 싶고, 떠나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지만 막상 ‘어디로 갈까?’라는 목적지에 막혀있는 사람들에게 제부도는 많은 추억을 제공하게 된다.
제부도는 연인들에게 또 다른 추억을 가져다 준 공간이었지만 이제는 가족이 함께 들릴 수 있는 낭만의 섬으로 변신을 했다. 걸어서 넘어가던 추억의 그 길을, 세월이 흐르면서 지금은 바다 물이 빠지면 만들어지는 포장된 도로로 차를 타고 넘어간다. 서울에서 1시간 30분의 거리, 좌우로 드리워진 바다와 자연의 풍경을 만끽하며, 가족과 함께 달리다 보면 금새 도착하는 곳이 제부도다.
화창한 햇살이 들어오는 아침에 눈을 떠보니, 문득 어딘가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잘 차려 입은 사람들 하나 둘, 무거운 걸음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창문 틈으로 들어온 스바루 아웃백이 도심을 벗어나자는 듯 눈을 치켜세우고 쳐다본다. 꼬마들은 오늘 하루 자연과 벗삼아 떠날 곳을 찾고 벌써 집을 나설 준비를 한다. 부랴부랴 옷을 입고 스바루 아웃백에 올라탔다.
편안한 SUV 아웃백, 제부도로 향한 가족의 동반자 되다
제부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하루에 두 번 열리는 2.3km의 바닷길을 따라 들어가면 된다. 이 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잦은 모세의 기적을 보여주는 길로 썰물에 물길이 들어나기 시작해서 밀물로 다시 덮일 때까지 6시가 동안 바닷길이 열리지만 그 시작은 날마다 조금씩 달라진다. 때문에 제부도를 방문하기 전 사전에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http://jebudo.hssisul.or.kr)을 알고 찾아야 한다.
이 곳은 2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제부도 사람들이 허벅지까지 빠져가며 육지로 건너가는 뻘 길이었으나 지난 80년대 말 시멘트 포장을 해 이제는 물 속의 자동차 길이 됐다. 이 작은 섬, 제부도가 이렇듯 사람들에게 자연의 맛을 그대로 느끼게 한 것도 이때부터다. 특히, 자동차로 바닷길을 따라 드라이빙을 하다 보면 그 동안의 피로를 벗어 던지듯 바다의 소리가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처럼 들려온다.
조용한 SUV인 아웃백으로 바닷길을 달리면서 밀려나가는 바닷물, 그리고 바다에 우뚝 서있는 풍차가 환영을 하 듯 다가선다. 이제 제부도는 사람들에게 고민과 힘든 사정을 멀리 던져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둘레가 12km 남짓한 제부도에 들어서면 멀리 서 있는 등대, 그리고 주변을 한가로이 나르는 갈매기가 눈에 들어 오면서 어느 사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 제부도로 넘어서면서 위치한 엄마의 손맛과 인심이 들어 있는 식당에 들러 점심을 먹고 나니, 어느 사이에 바닷물이 도로를 메워 놓았다. 이제 물이 다시 빠져 기적을 일으킬 때까지 이곳에 갇혀 있게 된 것이라는 것보다는 일에서 벗어나 누구한테도 방해 받지 않는 시간과 공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등대주변으로 마련된 낚시터에는 바다 바람을 맞으며, 피싱피어로 강태공이 되는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띠고 바다를 가르는 요트와 낚시 배들이 봄날 바다를 가르기도 한다. 등대 주변에 아웃백을 주차하고 위로 올라서니 바다가 손에 잡힐 듯 다가온다. 마치 최고의 휴양공원에 온 듯 바다에 떠 있는 벤치는 지친 몸을 기대고 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훌훌 털어버리기에 최고의 공간인 듯 하다.
바다 위를 걷는 해안 산책로, 가족의 소중함도 느끼는 자전거
등대를 떠나 제부도 해안 산책로로 들어서면 가슴이 탁 트이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약 850m의 길이로 바다 위로 설치된 산책로는 말 그대로 절경이다. 절벽에 부딪히는 파도와 멀리 떠 다니는 요트, 그리고 바다 위를 걷는 자신을 보면 ‘이곳에 찾아 오기를 잘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난다. 나무로 만들어진 산책로는 바다 바람의 시원함을 맞으면서 걸어가다 보면 새로워진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산책로의 중간에 마련된 포토존에는 주변에 있는 누에섬과 등대, 그리고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내려앉는 낙조를 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특히, 동심을 자극하는 소라 형상의 조형물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또 다른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앞서 간 아이들이 흘리고 간 이야기들이 바다의 바람을 타고 내게로 편안하게 다가오는 것도 이런 여유롭게 느껴지는 공간이 있기에 가능하리라.
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해안 산책로를 벗어나면 물이 빠지면 매바위까지 드러나 연결되어 있는 1.8km의 백사장이다. 특히, 백사장을 벗어나면 갯벌이 넓게 펼쳐지면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을 연출해 준다.
이곳에서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체험이 있다. 6명까지 탈 수 있는 가족용 바이시클. 좀 색다른 자전거이지만 누구 하나 페달을 밟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가족이 서로 협동하고 배려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게 해 준다. 여기에 해안도로를 따라 여유롭게 즐기고 제부도의 곳곳을 볼 수 있는 하이킹의 묘미는 다른 곳에서 느끼는 바이시클 드라이빙보다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아침에 눈을 떠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모세의 기적이 매일 펼쳐지는 제부도로 가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작지만 바다와 가까이 만날 수 있고, 바다의 시원함, 그리고 넓게 펼쳐지는 바다를 통해 가슴을 펼쳐 보일 수 있는 그곳이 제부도일 것이다. 그곳으로 향하는 길에 좀더 편안해진 스바루 아웃백은 가족과 함께 또 하나의 동반자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제부도 Map
제부도 가는 길
전국서 올 때 / 서부간선도로 → 일직IC → 시흥-안산간 고속도로 → 서서울매표소 → 안산분기점 → 서해안고속도로(평택방면) → 비봉IC → 송산 → 서신 → 제부도
서울서 갈 때 / 경인고속도로 → 부천IC → 서운분기점(산본-판교쪽 방면) → 장수IC → 시흥요금소 → 안현분기점 → 조남분기점 → 서해안고속도로 → 안산방면 → 비봉 IC → 남양 → 송산 → 서신 → 제부도
시화방조제와 대부도 경유 인천이나 부천 쪽에서 갈 때 / 월곳 IC 진출 후 좌회전→ 오이도 방면 직진→ 시화방조제 → 대부도, 탄도 → 전곡항 → 제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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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볼만 한 것
해안 산책로 걷기(무료), 갯벌체험(문의), 피싱피어 낚시(낚시대(2,000원), 지렁이(2,500원) 있으면 무료), ATV 대여(30분-12,000원 ), 4~6인용 자전거 대여(30분-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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