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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즐겨요

볼보 크로스컨트리와 함께 한 아산 여행

by heemami 2016. 3. 13.

[VOLVO with TRAVEL]
볼보 크로스컨트리와 함께 한 아산 여행
공세리 성당과 지중해 마을에 가다



여행, 참 마음을 설레게 하는 두 단어다. 지쳐있는 몸을 조금이나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옮겨가기 위해 찾는 곳이 여행지라면 이곳을 가는 여정이 여행일 것이다. 이제 봄이 오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오면 겨울 동안 움츠렸던 몸을 펼치면서 아웃도어 라이프를 위해 나서게 된다. 옷을 입고 배낭을 메고, 나를 그곳까지 데려다 줄 볼보 크로스컨트리와 같은 튼튼한 자동차와 함께 더 즐거울 것이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이번 여행은 충남 아산에 있는 공세리 성당과 지중해 마을을 다녀 왔다.


VOLVO 크로스컨트리 모델은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넓은 공간을 갖추고 있다. 이번 여행에 같이하게 된 것도 가족을 태우고도 넉넉한 공간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고, 갖가지 장비를 구축하면서 만일의 경우에도 안전을 더 높일 수 있는 차량이라는 점이 관심을 끌었다.





겨울을 벗어나 이제는 조금이 날씨가 풀린 2월 중순에 가족과 함께 충남 아산에 위치한 공세리 성당과 지중해 마을을 찾아가 보았다. 아직은 겨울의 끝자락을 잡고 있는 날씨가 얄궂은 장난을 하듯 차갑게 다가왔지만 볼보 크로스컨트리와 떠나는 여행객의 마음까지 잡을 수는 없는 듯 동승자들은 마냥 신이 난 모습이다.


서울을 떠나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 움직이면서 이번 여행의 든든한 동반자인 크로스컨트리의 성격을 확연하게 알 수 있도록 만든다. 탁 트인 공간은 여행의 여유로움을 배가시켜주었고, 안락함까지 더하면서 목적지까지 데려다 준다.





여행 목적지인 지중해마을에 대한 정보를 살펴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아쉬움을 이야기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직은 준비가 덜 된 여행지라는 평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한번은 가보고 결정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은가라는 생각으로 여행지로 택하게 됐다. 여기에 이곳으로 오는 길에 위치한 또 다른 목적지도 있기에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는 적합해 최종 결정했다.


아름다운 멋을 갖추고 있는 공세리 성당


목적지로 가려면 서해안 고속도로 평택IC에서 빠져나오면 아산만방조제를 지나게 된다. 아직은 차가운 물결이 부딪혀 오고 불어오는 바람도 창문을 열지 못하도록 하지만 차창 밖으로 보이는 운치는 이곳에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을 넘어서면 인주면 소재지가 보이고 멀리 120년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공세리 성당이 눈에 들어 온다.





공세리 성당에 들어서면 멀리서 볼 때와 달리 넓은 공간 속에 위치하고 있다. 성당이 있기 이전조선시대 성종부터 영조까지 공세곶 창고지로 자리잡았던 이곳은 충청지역 천주교 초기 본당으로 자리잡았다. 이런 때문에 성당으로 올라가는 길의 나무들은 오랜 역사를 이야기하듯 서있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또 따른 볼거리를 만들어 준다.


아름다운 성당이라는 명칭을 받고 있는 공세리 성당은 그 동안 태극기 휘날리며 등 영화나 드라마 등의 단골 촬영지가 되고는 했다. 길을 따라 올라가면 붉은 색 벽돌을 이용해 만들어진 성당 건물이 유난히 파란 하늘 밑에 우뚝 서있다. 고딕양식으로 만들어진 공세리 성당이 계절마다 다른 느낌을 보여주면서 아름다운 성당으로 자리잡는 이유를 건물 하나만으로도 충분해 보인다.





성당의 뒤쪽으로 돌아나가는 길을 따라 움직이면 마음까지 안정되는 느낌이다. 옆으로 돌아 나오면 오랜 보호수가 앞에 자리잡고 있고, 이곳을 지나면 공세리 성당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박물관과 전시실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 공세리 성당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천주교 박해가 심했던 기간 동안 많은 고통을 안고 있는 곳이기도 해 숙연해 진다. 이런 고통을 넘어서 이제는 아름다운 성당으로 자리잡고 있는 공세리 성당은 초 여름에 다시 찾아 봄직한 공간이다.





공세리 성당은 상처나 종기를 치료하는 고약의 처음으로 국내에 보급된 곳이기도 하다. 1895년 에밀 드비즈 신부가 프랑스에서 배우고 익힌 방법으로 원료를 구입해 고약을 만들어 무료 공급했다고 한다. 또한, 그 비법을 신부를 도와 주었던 이명래(요한)에게 전수하면서 이명래 고약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에 보급되게 됐다.


낮과 밤의 모습이 달라지는 지중해 마을   


공세리 성당을 떠나 지중해 마을로 향했다. 우리나라에는 여러가지 외국 마을이 존재하고 있지만 지중해 마을은 처음으로 생겼기 때문에 관심이 간다. 30여분을 달려 도착한 지중해 마을은 이미 기대하지 말자는 생각을 갖고 찾아 왔지만 나름대로 멋을 갖추고 있어 한번쯤 드라이브를 하면서 찾아 볼만한 곳이었다.





우리를 맞이해 준 블루 크리스탈 빌리지라는 출입구가 눈에 들어 온다. 산토리니, 파르테논, 프로방스라는 세가지 테마로 준비되고 있는 지중해 마을이지만 아직까지는 정리가 안된 듯 어수선한 모습이다. 그래도 우리나라 여느 공간과는 달리 색상은 마음에 와 닿는다. 조금은 정리가 된다면 확연히 달라진 지중해 마을의 이미지를 볼 수 있을텐데라는 생각은 우리뿐만이 아닌 듯 하다.





지중해의 이미지를 잘 표현한 공간에 볼보 크로스컨트리를 세우고 카메라 앵글로 본 마을의 이미지는 유럽의 어느 마을에 온 듯 착각을 갖게 만든다. 푸른 색의 차가움이 차가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정겹게 다가오는 이유는 바로 이국적인 분위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다른 건 몰라도 스칸디나비아 신사라는 볼보와 왠지 잘 어울리는 마을이다.





크로스컨트리를 세워놓고 골목을 걸으면서 마을을 살펴보니 왜, 호불호가 구분되는지를 알 수 있게 만든다. 지중해 마을이라는 타이틀을 걸어 놓았지만 분위기는 그렇지 못한 것이 곳곳에 주차된 차량들과 상점을 알리는 간판들이 너무 많다. 완벽하게 지중해 마을의 아이템으로 꿈꾼다면 다른 외국 마을을 보면서 한번쯤 전체적인 분위기를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다.





저녁이 되면서 지중해 마을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낮과는 다른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조명 속 보여지는 지중해 마을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매력을 전달하고 싶은 이곳 마을의 생각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가는 길]
공세리 성당 :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성당길 10
지중해 마을 : 충남 아산시 탕정면 명암리 9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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