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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시승기] 깊이 있는 부드러움 준 BMW i5 M60 xDrive e 드라이브

by heemami 2023. 11. 18.

첫 만남 속에서 깊은 인상을 전달해 오는 순수전기차, BMW NEW i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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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또 한번 전기차 시장에서 열풍을 일으키게 될 모델들을 선보이면서 이전에 모습을 보였던 제품들을 업그레이드했다. 달라진 성능과 스타일을 통해 BMW 전기차 라인을 완벽하게 바꾸어 놓은 플래그십 전기 세단 i7이 시장을 만들었고, 국내에서 8세대 비즈니스 세단으로 자리잡은 5시리즈가 출시됐다. 가솔린, 디젤과 함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순수전기차인 i5가 마련되면서 중형 세단이 보여주게 될 다양성을 제시해 주었다.

 
BMW 5시리즈는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다른 브랜드들이 가장 닮고 싶어하는 모델로 자리잡아 왔으며, 다양한 변화와 파워트레인으로 오너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8세대 5시리즈도 이런 BMW 흐름 속에 힘을 더 실어 줄 모델로 자리잡기에 충분할 정도로 변화를 거듭했고, 오너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특히, 5시리즈는 BMW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모델로 세단 시장에서 그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라인업으로 자리잡아 왔다.

 
지난 1972년 첫 5시리즈가 출시된 후 글로벌 시장에서 베스트 셀링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출시된 후 45년이 지난 시점에서 새로운 모델로 탄생했다. 국내에 수입되기 시작한 것은 4세대(E39) 모델로 마니아들에게 첫 수입차의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이후 5세대(E60, E61), 6세대(F10, F11, F07)를 거치면서 5시리즈에 대한 인지도와 함께 준대형 수입차 시장에서 위치를 확고히 했다.

 
특히, 6세대에 들어서면서 BMW 5시리즈는 국내 준대형 자동차 시장에서 기본 베이스가 되는 모델로 제시되고 있을 정도로 영향력은 커지면서 경쟁 메이커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6세대 모델이 경우 7세대 모델이 만들어지는 틀이 됐다. 6세대 뉴 5시리즈는 BMW 이피션트다이내믹스로 최고의 성능과 효율을 기반으로 2010년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7세대 모델에서 프리미엄 세단의 정점을 만들어내면서 시장 활성화를 꾀하면서 8세대 모델을 맞이하게 됐다.

 
8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새롭게 선보이는 BMW 뉴 5시리즈는 독보적인 디자인, 스포티함과 편안함이 완벽히 공존하는 주행감각, 혁신적인 편의사양 및 첨단 디지털 서비스 등을 균형감 있게 갖췄다. 또한, 뉴 5시리즈 라인업 최초로 선보이는 순수전기 모델인 BMW 뉴 i5는 배출가스 없는 순수전기 드라이빙을 통해 프리미엄 중형 세그먼트에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STYLE/럭셔리한 모습을 감출 수 없는 몸매 보여준 세단
 
BMW 5시리즈가 새롭게 다듬어지고 다양한 모델들을 출시하면서 호감을 갖기에 충분해 보였고, i5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 반영해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출시됐다. 8세대 모델로 탄생한 BMW 뉴 5시리즈는 한층 커진 차체와 선명한 외부 디자인으로 진화했다. 차체는 이전 세대에 비해 길이 95mm, 너비 30mm, 높이가 35mm 증가한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5,060X1,900X1,515, 휠베이스도 20mm가 길어져 2,995mm로 동급 차량 대비 가장 큰 실내외 공간을 자랑한다.

 
프런트 디자인은 BMW를 대표하는 트윈 헤드라이트와 BMW 키드니 그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새로운 디자인의 주간주행등이 장착된 헤드라이트는 간결하면서도 날렵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라디에이터 그릴 조명인 BMW 아이코닉 글로우(Iconic Glow)가 새로운 BMW 키드니 그릴과 조화를 이뤄 더욱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사이드 디자인은 수직으로 떨어지는 전면 그릴, 높은 숄더 라인, 뒤쪽으로 갈수록 상승하는 뚜렷한 캐릭터 라인 등을 통해 매끈하면서도 스포티한 볼륨감을 강조했다. 차체 뒷면까지 길게 뻗은 C 필러 호프마이스터 킨크에는 숫자 5를 나타내는 그래픽이 음각으로 적용됐다. 또한, 간결한 디자인의 리어 라이트에는 L자 모양의 크롬 스트립을 적용해 파워풀한 리어 디자인을 완성했다.

 
BMW 뉴 5시리즈 실내 공간 변화의 핵심은 BMW 특유의 운전자 중심 철학을 재해석해 개발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스티어링 휠 뒤에 위치한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완전히 디지털화된 스크린을 구성한다. 스티어링 휠은 하단부가 평평한 모양으로 새롭게 디자인되었으며, 햅틱 피드백이 적용된 컨트롤 패널과 센터 콘솔에는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했다. 기어 셀렉터 역시 스위치 방식의 새 구조가 적용됐다.

 
BMW 뉴 5시리즈에는 7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인터랙션 바가 적용된다. 백라이트가 적용된 크리스탈 디자인의 바(bar)는 계기판 하단과 대시보드를 가로질러 양쪽 도어 패널까지 펼쳐지며, 터치 방식의 조작 패널이 통합되어 운전자와 차량의 상호작용을 강화한다. 실내에는 5시리즈 사상 최초로 실내에 완전 비건 소재가 적용되고 지속 가능성을 위한 BMW의 기업 철학을 담아 개발한 완전 비건의 베간자 소재는 가죽과 동등한 수준의 특성을 지녔다.

 
DRIVING/숨결도 느낄 정도로 차분하게 만든 순수전기 세단
 
행사에서는 5시리즈의 다양한 차종 중 순수전기차인 i5와 만나게 됐다. 뉴 5시리즈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최상위 모델 BMW i5 M60 xDrive는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돼 601마력의 합산 최고출력과 81.1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3.8초에 불과하며, BMW i5 M60 xDrive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361km을 보여주며, 이보다 낮은 모델인 BMW i5 eDrive40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84km이다.

 
또한, BMW 뉴 i5는 최대 205kW의 출력으로 DC 고속 충전이 가능해 충전기 속도에 따라 10분 만에 최대 156km의 주행거리 확보가 가능하며, 맥스 레인지 기능을 통해 출력과 속도를 제한하고 편의 기능을 비활성화하여 필요에 따라 주행 거리를 최대 25%까지 늘릴 수 있다. 특히, BMW 뒷바퀴를 최대 2.5°까지 조향하는 BMW 인테그랄 액티브 스티어링이 탑재된다. 속도에 따라 뒷바퀴 조향 방향 및 각도가 유기적으로 조절되어 간편하고 손쉬운 주차, 민첩한 코너링, 놀라운 고속주행 안정성을 제공한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계기판에 READY라는 표시가 돌아오면서 외부에서 흘러가는 바람소리만이 조용하게 들려온다. 기어를 D레인지에 놓고 가속페달을 밟으니 시승차는 빠르게 앞으로 뛰어나가듯 움직임을 가져가기 시작한다. 컴팩트한 차체지만 2톤이 넘는 몸무게를 갖추었음에도 순수전기차의 파워는 가볍게 움직였고, 후륜구동 시스템이지만 힘이 앞 뒤 무게 배분을 잘하면서 원활한 움직임을 가져온다.

 
시내주행에서 기어의 옆에 위치한 부드럽게 구성된 컨트롤 스위치를 조작하면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승자의 감성을 이끌어 낸다. 가속페달을 좀더 밟으면 넓게 하나의 판으로 구성된 계기판과 모니터에 지금의 상태가 뜨면서 안전하게 주행이 이어지도록 한다. 여기에 파란색이 많이 적용되면서 편안한 승차감을 갖도록 했으며, 소음이 없는 전기차의 특성 상 운전석과 조수석의 소통도 좋게 만들어주고 있다.

 
고속주행에 들어가면서 시승차의 가속 페달을 꾹 밟자 전기차 답게 스피도미터 게이지도 끊임없이 올라서기 시작했고, 규정 속도를 빠르게 넘어서 준다. 특히, 가속을 하면 전기시스템이 가진 가속능력이 빠른 힘을 만들면서 더욱 시원한 움직임을 펼쳐준다. 조용히 이어져 오던 스피드는 규정속도에 올라서고 있지만 배터리의 무게를 인해 안정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도록 해 준다. 이어지는 도로에서도 단단하게 다듬어진 하체는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끌어 올리고 있다.

 
코너가 많은 도로에서 와인딩 코너를 조금은 과격하게 움직여보아도 단단한 하체와 효율적인 핸들링 성능으로 드라이빙을 이어가도록 한다. 이전에도 느꼈지만 시승차는 더 스포티한 감성을 기본으로 구축하면서 고속 드라이빙뿐 아니라 코너에서도 감성 드라이빙을 이어가도록 해준다. 정통적인 세단을 갖추고 있지만 전기시스템이 보여주는 능력은 기대치 이상으로 다가온다.

 
BMW의 혁신적인 적응형 회생제동은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AI)이 주변 상황 및 교통흐름을 다각적으로 판단, 회생제동 강도 및 관성주행 여부를 스스로 조절해 에너지 회생 효율을 최적화한다. 더불어 기어 레버로 B모드를 선택하면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것만으로도 최대한의 회생 제동이 이루어지며 정차까지 가능해 원 페달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순수전기차인 i5는 제로이미션을 목표로 만들어진 모델로 디자인에서부터 성능까지 많은 부분들이 달라져 있었다. 그만큼 시승차인 i5는 전기로 얻을 수 있는 성능을 통해 내연기관 차량들이 만들어 내지 못하는 매커니즘까지도 연결해 좋은 평가를 얻게 됐다. 조용함, 정숙성, 그리고 성능까지도 완벽하게 보여주는 BMW의 또 다른 흐름을 보여주면서 순수전기차 세단의 매력에 빠지도록 했다.

 
[BMW i5 M60 xDrive e드라이브에 대한 한 줄 평]
세단이지만 스포티한 흐름으로 파워를 찾아간 순수전기차


 
[제원표]
BMW i5 M60 xDrive e드라이브
전장×전폭×전고(mm)       5,060X1,900X1,515
휠베이스(mm)                  2,955
트레드 전/후(mm)             -/-
배터리 종류/총 용량        리튬이온/81.2
모터최고출력(kW/rpm)    601
모터최대토크(kgm/rpm)  81.1
0 → 100km/h(초)            3.8
최고속도(km/h)               230
복합연비(km/ℓ)                3.8(도심/3.8, 고속도로/3.8)
충전주행거리km)            361
형식/변속기                    듀얼모터 e드라이브)/8단 AT 
서스펜션 전/후               더블 위시본/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디스크
타이어 전/후                   245/40R20, 275/35R20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1억3,8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