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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시승기] 서킷 속에서 현대 아이오닉 5 N을 만나다

by heemami 2023. 11. 21.

달리고 멈추고 다시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시작한 순수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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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유산과 현재의 기술 역량을 집대성해 전동화 시장을 선도할 고성능 순수 전기차인 아이오닉5 N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글로벌에 첫 모습을 드러냈다. 내연기관에서 N브랜드는 고성능을 추구하고 있는 모델 라인업이었고 발전을 거듭하면서 전기차에서도 N 브랜드의 퍼포먼스 능력을 갖게 됐다. 국내에서 모습을 드러낸 아이오닉 5 N을 충남 태안에 위치한 현대 드라이빙 센터에서 시승행사를 진행하고 퍼포먼스 성능을 느끼도록 해 주었다.

 
아이오닉 5 N은 과거 유산 계승을 통해 유연한 전동화를 적극 추진하는 현대차의 핵심 전동화 전략 현대 모터 웨이(Hyundai Motor Way)의 실행을 알리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해 주행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다.  N 브랜드는 2015년 출범해 2017년 N 브랜드 첫 모델인 i30 N을 출시했고 이번 아이오닉 5 N을 통해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현대차는 수많은 모터스포츠 경기에 참가하며 쌓아 올린 경험과 내연기관 N 고성능 차량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 차량용 서스펜션, 브레이킹 시스템 등을 개발해 왔으며, 전용 전기차를 통해 BMS, 열관리, 회생제동 등 다양한 전동화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현대차는 과거부터 축적해온 최고 수준의 기술을 적용해 전동화 시대 속 운전의 즐거움과 주행감성을 제공하고, 고성능 전기차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 포지션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아이오닉 5 N은 N 브랜드의 모터스포츠 기반 노하우에 RN22e, N Vision 74 등 전동화된 롤링랩(Rolling Lab)을 통해 얻은 기술을 더해 N 브랜드가 추구하는 3대 핵심 요소인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곡선로 주행능력), 레이스 트랙 주행능력(Race Track Capability), 일상의 스포츠카(Everyday Sports Car)를 모두 갖췄다. 단순한 전기차가 아니라 느끼고 즐기고, 달릴 수 있는 새로운 전기차로 완성됐다.

 
여기에 현대차 최초로 전동화 시스템(PE, Power Electric)에 유체의 관성을 활용해 노면의 충격과 전동화 시스템의 움직임을 저감하는 하이드로 마운트를 적용, 주행 중 진동을 개선함으로써 향상된 승차감과 안정적인 핸들링 성능을 확보했다. 또한, 아이오닉 5 N에 WRC 랠리카에도 적용된 기능통합형 액슬을 전후륜에 모두 적용해 휠 조인트와 허브의 일체화로 조립 구조 단순화와 휠 베어링 횡 강성 증대로 차량 핸들링 성능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아이오닉 5 N은 기능통합형 액슬과 함께 21인치 경량 단조 휠을 장착했고,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e-LSD)와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을 탑재해 정확한 움직임을 유지하게 해 주었다. 이 밖에도 출력과 기어비가 증가한 랙 구동형 파워 스티어링(R-MDPS)을 통해 빠른 조향 응답성을 확보해 민첩한 주행 성능을 극대화했다. N 페달 모드는 운전자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전후륜 구동분배비를 적절히 조절하고, 회생제동량과 모터 응답성을 높여 빠르게 감속한다.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는 전후륜에 최적의 구동력을 배분함으로써 원활한 드리프트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으로 선회 시 오버스티어를 유도해 준다. 전륜의 구동력을 운전자가 직접 분배할 수 있는 N 토크 디스트리뷰션도 탑재됐으며,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EV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 N 전용 기술들을 적용해 압도적인 주행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CIRCUIT IN IONIQ 5 N
서킷, 그 어려운 드라이빙에서도 만족함을 얻도록 하다
 
미디어 시승행사에 동원된 아이오닉 5 N의 디자인 곳곳에 레이싱카의 느낌이 많이 부여되어 있고, 앞 범퍼도 아이오닉5보다 낮고, 넓게 구성됐으며 휀더에는 엣지가 구성돼 있다. 핸들링과 고속 브레이크, 서킷 주행은 물론 고속 주행 체험 등을 만나도록 했지만 비가 내리고 있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아이오닉 5 N은 내리는 빗물 속에서도 여유있는 움직임과 고성능을 전달해 오면서 이 정도의 악조건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다양한 코스와 서킷을 이겨내기 시작한다. 

 
시승을 진행한 아이오닉 5 N은 성능을 대폭 강화시킨 모터 시스템과 용량을 증대한 고출력 배터리를 기반으로 폭발적인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일정 시간동안 출력을 크게 높여 최대 가속 성능을 발휘하는 모드인 N 그린 부스트(N Grin Boost, NGB) 사용 시, 아이오닉 5 N의 합산 최고출력은 478kW(650마력), 최대토크가 770Nm(78.5kgm)로 3.4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할 수 있다.

 
여기에 N 그린 부스트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최고출력 282kW, 최대토크 390Nm의 후륜 모터와 최고출력 166kW, 최대토크 350Nm의 전륜 모터가 합산 448kW(609마력)의 최고 출력과 740Nm(75.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또한, 아이오닉 5 N에 탑재된 고성능 후륜 모터는 2개의 인버터를 장착한 2-스테이지 모터 시스템이 적용돼 일상 주행 시에는 하나의 인버터가 고속 주행 시에는 2개의 인버터가 모두 작동함으로써 최적의 모터 출력을 발휘한다.

 
이외에도 노면 상태에 따라 최적화된 성능 제어를 제공하는 N 런치 컨트롤 기능을 적용해 운전자가 정차 상태에서 발진 시 최대 가속 성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트랙 주행 시 1랩(Lap) 당 배터리 소모량을 자동으로 표기해주는 트랙 SOC(State of Charge) 기능도 탑재해 트랙 주행에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스프린트 모드, 엔듀런스 모드로 구성된 N 레이스 기능을 적용해 주행 목적에 맞는 최적의 성능으로 트랙을 달릴 수 있다.

 
가장 먼저 아이오닉 5 N의 핸들링 성능을 테스트해 보았다. 속도를 60km/h에 맞춘 후 스티어링 힐을 좌우로 움직이면서 세워져 있는 파일런을 잘 피해 움직임을 가져가기 시작했다. 레이싱카와 같은 스티어링 휠은 드라이브 모드와 NGB(N 그린 부스트) 버튼이 달렸고, 하단에는 N커스텀 모드와 N e-쉬프트 버튼이 자리했다. N커스텀 모드버튼을 누르면 단번에 N모드로 변신을 시작하고, 에코, 노말, 스포츠의 일반 주행모드와는 완전히 다른 트랙이나 고속주행에 특화된 기능이다. 

 
빗속에서도 시원한 시야를 통해 안정된 주행 진행
 
다음으로 만난 것이 N 런치 컨트롤 기능을 테스트해 보았다. 모니터에서 N 컨트롤을 작동한 후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동시에 밟은 후 작동한 런치 컨트롤은 시승자에게 이전의 모델과 다른 느낌을 가져오게 만든다. 연속으로 런치 컨트롤을 진행한 후 조금은 복잡해 원형으로 만들어진 코스를 미끄러지듯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차체는 빗길에서도 자연스럽게 드라이빙을 이어간다. 

 
서킷을 들어가기 위해 대기 장소로 들어온 후 차량을 교체하고 진입했지만 아직도 비가 내리면서 시야확보가 될지에 걱정이 됐다. 이런 생각과는 달리 서킷에서의 시야는 비교적 잘 보이면서 주행 안정성을 확보해 나가도록 했다. 

 
계기판고 모니터가 일체형으로 놓여 지며 시승차의 컨트롤이 작동되면서 여유로움을 가지도록 했고, 스프린트 모드 선택 시 출력 제한 없이 N 그린 부스트 사용이 가능해 최대 성능으로 트랙을 주파하게 만들어 준다. 여기에 엔듀런스 모드 선택 시 배터리 온도가 과하게 오르지 않도록 제어해 과도한 출력 저하 없이 보다 긴 시간동안 최적의 출력으로 트랙 주행을 즐길 수 있다.  

 
가속페달을 밟기 무섭게 한번 더 달려나가는 스타일은 퍼포먼스 성능 그대로다. 609마력을 기본으로 달려나가는 성능에 앞서 스티어링 휠에 적용된 NGB 버튼을 누르면 숨겨뒀던 새로운 파워를 통해 시승자를 시트에 달라붙게 만든다. 서킷에서의 달리기 성능은 수입 스포츠카를 넘어서는 모델로 자리잡기에 충분해 보이면서 점점 기대치를 크게 만든다.

 
비가 오고 있었음에도 사륜구동을 후륜구동으로 바꾸자 고속 코너에서 차체가 밖으로 말려나 듯 다가왔고, 일반적인 고성능 내연기관 모델들이 들려주는 타이어 소음도 들리기 시작한다. 그만큼 시승한 아이오닉 5 N 모델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순수 전기차가 아닌 N버전에서 새롭게 다듬고 만들어 온 모델이라는 느낌을 갖도록 해 준다. 적용된 첨단 시스템들이 적용되지 않았다면 일반 오너들에게는 오랜 기간동안 드라이빙 교육을 해야 될 듯 보여 진다.

 
[현대 아이오닉 5 N에 대한 더아이오토 한 줄 평]
더 날렵한 스타일로 변화를 추구한 순수전기차의 서킷 공략


 
[제원표]
현대 아이오닉 5 N 퍼포먼스
전장×전폭×전고(mm)         4,715X1,940X1,585
휠베이스(mm)                    3,000
트레드 전/후(mm)              1,667/1,672
배터리 종류/용량(kwh)      리튬이온/84.0
모터 최고출력(kW)            448(N 그린 부스트 사용시 478, 650마력
모터 최대토크(Nm)            740(N 그린 부스트 사용시 770)
복합전비(km/kwh)             3.7(도심/4.0, 고속도로/3.4)
0-100(km/h)                      3.5(N 그린 부스트 사용시 3.4)
최고속도(km/h)                 260
1회 충전거리(km)             351(도심/377, 고속도로/319)
형식/변속기                      AWD/자동변속기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275/35ZR21 피렐리 P제로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7,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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