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승기

[시승기] 프랑스 순수 전기차를 본 푸조 e-2008

by heemami 2024. 2. 8.

순수전기 시스템의 적용으로 효울성 높인 SUV...PEUGEOT e-2008 SUV


더보기
[사진/더아이오토] 푸조 브랜드를 이야기할 때 많은 사람들이 프랑스의 아름다움을 디자인에 담고 있는 모델들이라고 한다. 그 만큼 푸조는 시트로엥, DS와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잡아 왔고,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도 소형 해치백, 소형 SUV까지 시장 속에서 입지를 구축했다. 특히, 이번에 시승한 순수전기차 푸조 e-2008 SUV는 푸조 전 모델에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도입할 계획이라는 목표를 세운 첫 스타트였고, 목표는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컴팩트 SUV를 판매할 때 작은 차에 대한 선입견을 가진 오너들은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이야기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편견을 깨고 푸조 2008은 국내 유저들에게 보여주는 파급력은 기대 이상이었고, 국내 컴팩트 SUV 시장에서도 자신의 존재를 확실하게 인지시켰다.

 
푸조 2008 SUV는 지난 2013년 글로벌 출시 이후 큰 인기를 끌어왔던 모델이기도 하며, 6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로 돌아온 2008 SUV의 가장 큰 변화를 거쳤다. 디젤 엔진과 함께 전기차에 대한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추가이며, 더 커진 차체와 3D 아이-콕핏 인테리어 적용, 자율주행 2단계 수준의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 탑재, 그리고 고급스럽고 스타일리시한 내외부 디자인 등으로 변화를 막을 수 없는 현실이 되고 있다. 

 
푸조의 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은 단일 모델에 가솔린과 디젤, EV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제공해 고객들의 주행 환경에 폭 넓게 대응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이 중 순수전기차인 e-2008 SUV 모델은 실용성에 효율성이 결합돼 좀더 편안한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만든 라인업 중 하나다. 특히, 2023년 연식 변경을 거치면서 푸조 e-2008 SUV는 기존 모델과 동일한 50kWh 용량의 배터리를 유지하면서 완충시 주행가능거리는 260km다.

 
STYLE/심플한 디자인이 순수전기차의 성격을 엿보게 하다
 
올 뉴 푸조 2008 SUV와 함께 출시된 뉴 푸조 e-2008 SUV는 국내에서 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을 반영한 첫번째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으며, 푸조 SUV 라인업 최초로 전동화 모델이다. 여기에 PSA 그룹이 개발한 차세대 공용화 플랫폼인 CMP(Common Modular Platform)와 전기차 버전인 e-CMP를 적용했다. 내연기관과 전동화 파워트레인 모두 적용가능한 부분이 주요 특징으로 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을 가능케한 핵심 자산이다. 

 
연식 변경을 통해 변화된 e-2008의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305X1,790X1,550, 휠베이스 2,610mm로 기존 푸조 2008 모델에 비해 더욱 크고 역동적인 차체 실루엣을 완성했다. 연식 변경된다는 차체가 좀더 커졌으며, 이런 사이즈를 통해 미니 3008(베이비 3008)로 불리울 정도로 당당한 모습과 함께 파워트레인의 종류에 상관없이 소형 SUV를 떠나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해 놓고 있다.

 
프런트는 푸조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적용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LED 주간주행등이 강렬한 인상을 준다. 특히, 앰블럼을 중심으로 좌우로 뻗어 나가는 가로 패턴의 전기차 전용 그릴이 적용됐고, 보는 각도에 따라 초록색과 파란색으로 보이는 전기차 전용 푸조 라이언 엠블럼, 그리고 좌우 펜더와 트렁크에 전기차 전용 e 모노그램, 파란색의 전기차 전용 푸조 라이언 앰블럼이 추가됐다.

 
사이드는 삼각형 모양의 캐릭터 라인과 크롬 몰딩 장식이 돋보이며, 폭이 넓어진 휠하우스 주변의 무광 검정 패널은 SUV 다운 면모를 더한다. 리어는 좌우로 길게 뻗은 검정색 유광 패널에 사자의 발톱을 형상화한 3D 풀 LED 리어램프를 적용했다. 또한, 루프와 필러, 사이드미러 윗 부분을 차체 색상과 다른 검정색으로 투톤 처리해 스포티한 느낌을 연출했다. 

 
실내공간은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된 최신 아이-콕핏을 적용, 기능적인 진보와 함께 고급스럽고 스타일리시한 매력까지 챙겼다. 특히, e-2008 SUV에 최초 적용된 3D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는 다양한 주행 정보를 입체적으로 표현했고, 특유의 콤팩트한 사이즈 더블 플랫 타입 컴팩트 스티어링 휠은 주행의 즐거움을 극대화하도록 했다. 여기에 센터페시아 토글 스위치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 장치, 애플 카플레이 & 안드로이드 오토 등 풍부한 편의장비도 기본 적용됐다. 

 
또한, 7인치 HD스크린과 3D 디지털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를 통해 주행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미러스크린 기능을 통해 자주 사용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터치 스크린에 미러링하여 연결 상태를 유지시킬 수 있다. 상단부와 하단부가 잘려진 푸조 특유의 콤팩트 사이즈의 더블 플랫 스티어링 휠은 운전자가 계기판 정보를 쉽게 인지함은 물론, 푸조 고유의 코너링을 만끽할 수 있게 설계됐다.

 
드라이빙에 최적화된 시트 포지션은 넓은 시야 확보를 가능하게 해 도로 상황을 보다 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만들었다. 적재 공간은 기본 434리터로 2열 폴딩 시 최대 1,467리터까지 확장돼 넓은 공간이 확보되면서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또한, 폴딩 시 내부 바닥의 굴곡을 최소화해 풀 플랫에 가까운 효율적인 내부 공간을 구현했다.

 
DRIVING/새로운 전동화, 세련된 드라이빙으로 도로를 달린다
 
푸조 브랜드의 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은 프랑스의 대표 라인업을 친환경 시대로 이끌어 갈 주요과제 중 하나로 제시하고 있다. 그만큼 시승을 진행한 푸조 e-2008 SUV가 보여줘야 하는 역할은 상당히 큰 위치에 있으며, 앞으로 푸조 브랜드가 미래 자동차 시장을 이끌어가야 할 주요한 모델이기도 하다.

 
시승을 진행한 푸조 e-2008 SUV의 파워트레인은 50kWh 배터리를 탑재해 제원상 최고출력 100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성능을 통해 SUV 모델임에도 경쾌하고 부드러운 주행 능력을 보인다. 노멀, 에코, 스포츠의 세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하며, D상태에서 노브를 한번 당기면 회생 제동 시스템을 더 활성화하는 제동 모드도 갖췄다. 완전 충전 시 260km, 도심에서는 276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100kW 출력의 급속 충전기 기준으로 30분에 약 80%의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시승을 위해 실내에 들어서면 조금은 위쪽으로 솟은 듯한 시트가 넓은 시야를 제시하면서 순수전기차이지만 편리한 드라이빙 될 것임을 알려 준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전기차의 모터 소리만 들리고 계기판에는 달릴 준비(READY)가 돼 있다는 표시가 제시된다. 시프트 레버를 D레인지에 놓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가솔린이나 디젤 모델들에 비해 즉답이 더 어울릴 정도의 빠른 움직임이 이어진다.

 
시내주행에서도 높은 차체와 빠른 움직임이 전혀 부담감 없는 상태를 유지하며 드라이빙을 지속시켜 준다. 컴팩트한 사이즈이기 때문에 좀은 도로에서도 좀더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 주었고, 전기차에 알맞게 조율된 기어는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차체 주행능력을 통해 말끔하게 해결해 주면서 시승자에게 만족스러움을 전달해 준다. 그만큼 시승차의 움직임은 부족함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으로 주행의 시작을 알려 온다.

 
자동차 전용도로에 들어선 후 가속 페달을 꾹 밟으니 빠른 드라이빙 능력이 전기차라는 것을 잊어버릴 정도로 스포티하게 다가온다. 순간적인 응답능력을 떠나 빠르게 상승하는 디지털 스피도미터는 시승차를 앞으로 밀어 부치기 시작했고 한 순간에 규정 속도를 넘어선다. 단지, 가속페달을 밟아 스피드를 올리면 충전과 에코, 파워로 규정된 라인을 빠르게 넘나들면서 조금은 여유로움을 가지라는 듯해 보인다.  

 
주행 능력은 고속도로에 진입해서도 늦춰지지 않은 상태로 이어졌고, 순수전기차라고 생각하기에는 흥미를 갖기에 충분하다. 특히, 드라이빙을 이어가면서 변속기 레버를 조작해 제동레인지(B레인지)에 놓으면 브레이크 제동이나 엔진 제동과는 차별화된 회생제동 시스템이 충전을 이어가도록 하면서 연비 효율성을 높이기 시작한다. 이런 움직임을 반복해서 진행해도 시승차는 여전히 부드러운 성격을 지속해 준다.

 
주행 중 갑작스러운 차선변경을 진행해도 차체 하단에 적용된 배터리의 무게와 단단하게 다듬어진 하체 능력으로 인해 안정감을 갖춘 드라이빙이 이어지게 한다. 여기에 안전과 편의를 위해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적용되면서 차선 중앙유지(LPA), 차선 이탈 방지(LKA) 어시스트,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교통 표지 인식 시스템 등은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게 만들어 주면서 재미있는 특징으로 다가온다.

 
[푸조 e-2008 SUV에 대한 더아이오토 한 줄 평]
순수전기차가 좀더 발전된 모습으로 변화되는 모델을 알려주다


 
[제원표] 
푸조 e-2008 SUV GT
전장×전폭×전고(mm)        4,305×1,790×1,550
휠베이스(mm)                   2,610
트레드 전/후(mm)             -/-
배터리종류/용량(kWh)     리튬이온/50.0
최고출력(ps/rpm)             100/5,500
최대토크(kg·m/rpm)         26.5/3,674
0 → 100km/h(초)              -
최고속도(km/h)                 -
1회 충전 주행거리            260(도심/276, 고속/240)
복합연비(km/kWh)           4.9(도심/5.2, 고속/4.5)
CO2배출량(g/km)            0
형식/변속기                     FF/무단변속기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토션빔
브레이크 전/후                모두 V디스크
타이어 전/후                    215/60R17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5,4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