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있는 공간을 느낄 시간이 가득한 독일 SUV, VOLKSWAGEN TIGUAN ALLSPACE 2.0TSI
[사진/더아이오토] 변화가 이루어져도 이어 온 전통과 편안함은 유저들의 마음 속에 그대로 남아 있는 듯하다. 폭스바겐 티구안도 디젤 게이트와 함께 국내 시장에서 한동안 판매를 못하면서 재 진입이 힘들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티구안을 재 진입시키면서 성공적인 결과물을 내 놓았고, 디젤에 이어 가솔린 모델도 출시해 경쟁을 이어가게 했다. 특히, 시승한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와 7인승 패밀리 SUV라는 목표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폭스바겐이 컴팩트 SUV 시장에서 인기를 구가하던 티구안은 2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3A 전략을 적용한 첫 번째 주자다. 폭스바겐의 중심 모델이기에 재진입에 대한 문제에 대해 힘겨웠던 준비기간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구축해 온 2세대 모델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웬 메이드 독일 SUV로 정평이 나 있는 티구안에 공간의 여유까지 더한 7인승 패밀리 SUV도 출시했다.
티구안은 첫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6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브랜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잡았다. 폭스바겐 티구안은 독일어로 타이거(Tiger)와 이구아나(Leguan)의 합성어로 국내의 경우 2008년 1세대를 처음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56,000대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며, 2020년에는 수입 SUV 중 유일하게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2020년 판매된 수입 SUV 10대 중 1대에 이르는 판매량으로 수입 SUV 1인자로 위치했다.
STYLE/길어지고 날렵한 외모와 편안한 공간활용을 가져온 SUV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외관은 폭스바겐 SUV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담아 이전 모델 보다 한층 세련되고 모던한 스타일로 변화했다. 티구안 4모션 모델보다 길어진 차체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730X1,840X1,660, 여기에 긴 차체를 기반으로 2,790mm의 휠베이스는 안락한 실내공간은 물론 이전 모델에 비해 더욱 여유를 제공하고 있다.
프런트는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와 전면을 길게 가로지르는 라디에이터 그릴 라우팅으로 스타일리시한 이미지와 함께 강렬한 인상을 선사한다. 여기에 새로운 디자인의 프론트 범퍼 및 펜더 디자인은 SUV 고유의 스포티함을 배가해 강인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또한, LED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가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되며, 자동차 파이팅 기술의 새로운 진화를 보여주는 인터랙티브 라이딩 시스템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가 탑재됐다.
사이드는 커다란 휠 하우스와 리이 램프까지 쭉 뻗은 숄더라인은 차량의 측면에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며 크롬 윈도우프레임은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간결한 디자인 특성 중 하나인 캐릭터 라인 또한 높게 위치해 스포티함을 더했다. 또한, 19인치 힐이 적용되면서 스포티한 느낌을 얻기에 충분할 정도로 다듬어져 있다. 리어는 조각 같은 그래픽의 LED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는 존재감을 한껏 드러내며, 차체 하단의 후든 머플러 팁과 크롬 마감 장식은 다이내믹한 감성을 이끌었다.
실내공간은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운전자 편의성에 중점을 둔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고해상도 디지털 계기반 10.25인치 디지털 콕핏 프로는 주행 정보, 연료 상태 등 다양한 주행 정보를 표시해 주며, 9.2 인치 MIB3 디스커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주요 기능 및 시스템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여기에 무선 앱커넥트를 통해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별도의 물리적 연결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 또한 제공된다.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3열의 2개 시트를 더해 공간의 활용성을 극대화한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활용도에 따라 공간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고, 트렁크 용량은 2열과 3열 모두 폴딩 시에는 최대 1,775L의 넓은 적재 공간을 제공하며, 3열 시트 폴딩 시에는 700L, 2열 및 3열 시트 미 폴딩 시에는 230L의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트렁크에는 230V 파워 아울렛이 설치돼 캠핑, 레저 등 야외활동 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DRIVING/눈길에서도 여유있는 드라이빙도 가능하게 만들어준 SUV
파워트레인은 2.0 TSI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되어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힘을 통해 도심형 패밀리 SUV에 걸맞은 여유로운 힘과 안정적인 주행성능, 다이내믹한 주행 질감을 제공한다. 복합연비는 10.1 km/l이며, 저공해 3종 친환경차로 분류돼 공영주차장 할인, 서울 지하철 환승 주차장 할인, 공항 주차장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실용성을 높였다.
시승을 위해 실내에 들어서 시트에 앉으면 기존보다 많이 넓어졌다는 것을 첫 번째로 느끼면서 답답하던 생각을 벗어 던져버리게 만든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고 공회전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밟으니 폭스바겐 가솔린 엔진의 매력적인 엔진음이 조용하게 들려온다. 이제는 사라져가고 있는 디젤들에 비해 조용하게 엔진음이 긴장감을 덜하게 만들지만 rpm 게이지는 이와는 반대로 빠르게 올라서며 이제 달려나갈 준비가 돼 있음을 알려 온다.
가속페달의 움직임에 따라 계기판이 전체적으로 디지털로 구성하면서 새롭게 시인성을 높이면서 편안한 마음을 갖도록 한다. 변속기를 D레인지에 놓고 가속 페달을 밟자 차체는 멈칫거림도 없이 앞으로 빠르게 움직여 주면서 시승자의 기대심리를 만족스럽게 한다. 시내 주행도 비교적 편안하다. 시내 주행에서 컴팩트한 사이즈에 빠른 응답력을 갖춘 시승차는 산뜻한 드라이빙을 하도록 만들어 주면서 천천히 시승차에 매료되도록 해 온다.
가속 페달을 건드리자 rpm게이지가 빠르게 올라가면서 패밀리 SUV지만 달리기 능력을 발휘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알려 온다. 여기에 시프트레버는 비교적 부드럽게 움직이고, D레인지에 놓고 가속페달을 밟으니 시원스러운 드라이빙이 이어진다. 좀더 가속을 하면 스피드는 빠르게 상승하고 디지털 계기판이 춤을 추듯 움직임을 가져왔고, 그 속에서도 차분하게 달리기를 하려는 시승차를 엿볼 수 있도록 한다.
고속도로에 들어서면서 가속 페달을 깊게 밟자 시승차는 기다렸다는 듯 흐트러짐이 없이 앞으로 달려 나가며, 이전보다 높아진 성능을 만끽해 보라고 한다. 이미 스피도미터 게이지는 규정속도를 넘어선 지 오래지만 발에 닿아 있는 가속 페달을 놓기 싫을 정도로 힘이 남아 돈다. 특히, 고속에서 느끼는 핸들링 능력은 단단하면서도 정교함으로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펼치는 시승자에게 믿음을 전달한다.
시승차는 이전에 비해 좀더 정확한 드라이빙을 위해 다듬어졌다는 것이 맞을 정도다. 이미 이런 능력은 이전에 만난 모델들에서도 보았지만 고속 드라이빙에서의 안전성과 함께 단단해진 서스펜션 능력은 빠른 코너 진입에서도 차체 안정성을 유지해 준다. 이전 모델을 시승하면서 서스펜션과 핸들링 능력이 조금은 더 다듬어졌으면 하던 생각이 들었는데 모델은 곳곳에 눈이 내려있지만 이런 부분을 완벽하게 잡은 듯한 움직임이다.
조금은 빠르게 차선을 변경하면 레인 어시스트 시스템이 안전을 요구하도록 제시해오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작동하면 앞차와의 간격까지 유지하면서 편안한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만든다. 여기에 적용된 헤드업 디스플레이에는 차량의 상태와 내비게이션 방향 등을 제시해 주면서 시선을 바꾸지 않고도 드라이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그만큼 패밀리 SUV가 가지고 있는 주행능력과 공간활용성은 편안함을 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한마디로 편안한 7인승 패밀리 SUV다. 적용된 트래블 어시스트는 가장 진일보한 폭스바겐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 중 하나로 출발부터 시속 210km에 이르는 주행 속도 구간에서 앞차와의 거리를 고려해 속도와 차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트래블 어시스트의 다양한 편의사양을 통해 운전자에게 마치 보조 드라이버가 타고 있는 듯한 여유로움을 갖게 만들어 주었다.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에 대한 한 줄 평]
멀티 플레이어로 자리잡은 SUV, 미끄러운 도로도 완벽 돌파하다
[제원표]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2.0 TSI 프레스티지
전장×전폭×전고(mm) 4,730X1,840X1,660
휠베이스(mm) 2,790
트레드 전/후(mm) -/-
형식/배기량(cc) 가솔린 터보/1,984
최고출력(ps/rpm) 186/4,400~6,000
최대토크(kgm/rpm) 30.6/1,600~4,300
0 → 100km/h(초) -
안전최고속도(km/h) -
복합연비(km/ℓ) 10.1(도심/9.0, 고속/11.9)
CO2배출량(g/km) 167
형식/변속기 FF/8단 자동변속기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멀티 링크
브레이크 전/후 V디스크
타이어 전/후 235/50R19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5,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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