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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시승기] 재미있는 주행 능력을 보인 BMW i4 e드라이브 40 M

by heemami 2024. 4. 18.

최초 순수전기 그란쿠페로 스포츠 드라이빙을 지닌 BMW i4 eDrive 40 M


 

[사진/더아이오토] 이제 순수전기차는 어떤 브랜드도 출시하고 있을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 그만큼 전기차 시장은 미래 시장에서 점점 그 위치를 크게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BMW도 역량을 다해서 전기차 시장에서도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소형에서 대형으로 이어지고 있는 순수전기차지만 스포티한 내외관과 모델 특유의 다재다능함, 그리고 배출가스가 없는 드라이빙의 진정한 즐거움을 전해주고 있는 i4 모델을 만나 보았다. 

 
BMW는 무려 50년에 달하는 연구개발 끝에 지속 가능한 환경친화적 전기차 모델을 만들었고, 순수전기차는 더욱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달라진 성능과 스타일을 통해 전기차 라인업을 완벽하게 바꾸어 놓았고, 이제는 내연 기관보다는 순수전기차 모델들이 자리를 하면서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그만큼 새로움에 대한 오너들의 생각은 기대치가 높아졌고, BMW 그룹이 만들어가고 있는 순수전기차의 경우 기대치가 더 높아지고 있다.

 
BMW가 출시하고 있는 순수전기차 모델들은 내연기관을 베이스로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많은 모델들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7년에 프로젝트 i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의 시작을 알린 BMW 그룹은 2011년 BMW i 브랜드를 출범하며 순수전기차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BMW 그룹의 본격적인 글로벌 전기화 행보에 발맞춰 BMW 코리아는 2014년 국내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미래 전기차의 방향성을 제시한 BMW i 브랜드를 소개했다. 

 
여기에 혁신적 순수전기 모델 i3, 다시 i4로 시장을 만들면서 순수전기세단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럭셔리 모델인 i7 세단까지 만들어내면서 내연기관에 이어 순수전기차 시장에서도 선두에 나서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 가장 많은 판매를 보이고 있는 5시리즈가 순수전기차와 내연기관을 동시에 시장에 내놓으면서 즐거운 저동차를 만들고 있다.

 
BMW 컴팩트 세그먼트 최초의 순수전기 모델인 뉴 iX1은 X1을 베이스로 만들어지면서 인기를 얻기에 충분한 사이즈로 완성됐다. 공기역학성능에 최적화된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 5세대 BMW eDrive 시스템과 최상의 동력 성능, 다양한 편의 사양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iX1은 프리미엄 순수전기 SA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특히, BMW가 순수전기차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i3를 비롯해 iX, ix30, i4에 이어 i5, i7까지 마니아들에게 인정을 받으며 시장에 자리잡았다.

 
STYLE/부드러운 라인으로 순수전기차의 능력을 만들어 놓다

 

프리미엄 브랜드 첫 준중형 전기 세단인 BMW i4는 BMW 고유의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4도어 쿠페만의 우아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장거리 여정을 완벽히 지원하는 공간활용성 및 실용성을 균형감 있게 갖춰 언제 어디서나 다이내믹하면서도 편안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는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BMW 4시리즈 그란 쿠페의 역동적인 비율을 그대로 가져온 i4는 특유의 스포티한 감성에 진보적인 디자인 요소들이 결합돼 한층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BMW 4시리즈를 기본 베이스로 구성된 i4는 차체크기가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785X1,850X1,450, 휠베이스 2,855mm로 공간활용성을 높이고 있다. 다만 전기차의 특성상 배터리 무게로 인해 i4 공차중량은 2.1톤이 조금 넘으며 4시리즈 그란쿠페 대비 약 410kg이 더 무겁다.

 
전체적으로 슬림한 디자인의 헤드라이트와 i4 전용 더블 키드니 그릴, 전면 범퍼 양쪽의 수직형 에어 커튼이 조화를 이뤄 강렬한 인상을 발산한다. 측면의 짧은 오버행으로 스포티한 이미지를 만들고 있으며, 프레임리스 도어와 앞에서 뒤로 부드럽게 흐르는 듯한 유려한 루프 라인은 쿠페 디자인 특유의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실루엣을 완성한다.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실내는 e-드라이빙에 완벽히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대시보드 상단에는 12.3인치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배치되며, 새롭게 탑재되는 차세대(8세대) iDrive는 운전자와 자동차 간의 상호작용을 확장해 자연스러운 대화를 가능케 한다. 여기에 트렁크 용량 역시 470리터를 기본으로 2열 시트 폴딩 시 최대 1290리터를 제공해 넉넉한 공간을 구성했다.

 
이와 함께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과 BMW 커넥티드 패키지 프로페셔널을 전 트림에 기본 장착해 안전한 주행을 지원하며 3존 에어 컨디셔닝, 엠비언트 라이트, 스마트폰 무선충전, 전동식 트렁크, 컴포트 액세스, 발동작으로 트렁크 개폐 기능 등을 기본 제공해 주행 시 편의성을 높였다. 더불어 실내 디스플레이에는 8세대 iDrive 소프트웨어가 적용되어 있으며, 하만 카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M 스포츠 브레이크, BMW 레이저라이트, 하이빔 어시스턴트 등을 탑재했다.

 
DRIVING/배터리가 적용된 탄탄한 차체로 드라이빙 능력을 높이다

 

시승을 진행한 BMW i4 eDrive40은 한마디로 필요한 능력을 발휘하면서 전기차의 이미지를 잘 살려주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84kW급 1개의 리튬이온 전기모터가 탑재되는 후륜구동 모델 i4 eDrive40은 최고출력 340마력(250kW), 최대토크 430Nm의 힘을 발휘하며 시속 100km까지 5.7초만에 가속한다. 특히, 전기화 드라이브 트레인 5세대 eDrive의 전기모터는 가속 페달을 조작하는 즉시 최대토크를 발휘하게 만든다.

 
i4의 차체에는 BMW 특유의 스포츠 성향을 고스란히 발휘하도록 진보된 설계 기술이 반영됐다. 높은 비틀림 강성과 0.24Cd에 불과한 공기저항계수 덕분에 어느 상황에서도 뛰어난 주행안정성을 제공하며, BWM 3시리즈 세단 대비 최대 53mm 낮은 차체 무게 중심과 50:50에 가까운 앞뒤 무게 배분, 넓은 휠베이스는 정교하면서도 안정적인 코너링 성능을 발휘하는 데 기여한다. 더불어 리어 서스펜션에는 에어스프링을 장착해 장거리 여행에서의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고 있다.

 
파란색으로 마련된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계기판에 READY라는 표시가 돌아오면서 외부에서 흘러가는 바람소리만이 조용하게 들려온다. 기어를 D레인지에 놓고 가속페달을 밟으니 시승차는 빠르게 앞으로 뛰어나가듯 움직임을 가져가기 시작한다. 컴팩트한 차체지만 2톤이 넘는 몸무게를 갖추었음에도 순수전기차의 파워는 가볍게 움직였고, 후륜구동 시스템이지만 힘이 앞 뒤 무게 배분을 잘하면서 원활한 움직임을 가져온다.

 
시내주행에서 기어의 옆에 위치한 부드럽게 구성된 컨트롤 스위치를 조작하면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승자의 감성을 이끌어 낸다. 가속페달을 좀더 밟으면 넓게 하나의 판으로 구성된 계기판과 모니터에 지금의 상태가 뜨면서 안전하게 주행이 이어지도록 한다. 

 
고속주행에 들어가면서 시승차의 가속 페달을 꾹 밟자 전기차 답게 스피도미터 게이지도 끊임없이 올라서기 시작했고, 전기차의 특성을 살려 규정 속도를 빠르게 넘어서 준다. 특히, 가속을 하면 전기시스템이 가진 가속능력이 빠른 힘을 만들면서 더욱 시원한 움직임을 펼쳐준다. 조용히 이어져 오던 스피드는 규정속도에 올라서고 있지만 배터리의 무게를 인해 안정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도록 해 준다. 

 
이어지는 지방도로에서도 단단하게 다듬어진 하체는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끌어 올리고 있다. 시승차를 일반도로에 둘어서면서 와인딩 코너를 조금은 과격하게 움직여보아도 단단한 하체와 효율적인 핸들링 성능으로 드라이빙을 이어가도록 한다. 이전에도 느꼈지만 시승차는 더 스포티한 감성을 기본으로 구축하면서 고속 드라이빙뿐 아니라 코너에서도 감성 드라이빙을 이어가도록 해준다. 세단 스타일을 갖추고 있지만 전기시스템이 보여주는 능력은 기대치 이상으로 다가온다.

 
BMW의 혁신적인 적응형 회생제동은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AI)이 주변 상황 및 교통흐름을 다각적으로 판단, 회생제동 강도 및 관성주행 여부를 스스로 조절해 에너지 회생 효율을 최적화한다. 더불어 기어 레버로 B모드를 선택하면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것만으로도 최대한의 회생 제동이 이루어지며 정차까지 가능해 원 페달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DC 고속 충전 스테이션에서 충전할 경우 10분 만에 최대 164km, 1회 충전으로 429km를 주행하게 된다.

 
순수전기차인 i4는 제로이미션을 목표로 만들어진 모델로 디자인에서부터 성능까지 많은 부분들이 달라져 있었다. 그만큼 시승차인 i4는 전기로 얻을 수 있는 성능을 통해 내연기관 차량들이 만들어 내지 못하는 매커니즘까지도 연결해 좋은 평가를 얻게 됐다. 조용함, 정숙성, 그리고 성능까지도 완벽하게 보여주는 BMW의 또 다른 흐름을 보여주면서 순수전기차의 매력에 빠지도록 했다.

[BMW i4 e드라이브 40 M에 대한 한 줄 평]
스포티한 자신의 흐름을 찾아간 생생한 순수전기차

 
[제원표]
BMW i4 e드라이브 40 M
전장×전폭×전고(mm)        4,785X1,850X1,450
휠베이스(mm)                   2,855
배터리 종류/총 용량         리튬이온/84.0
모터최고출력(kW/rpm)     250
모터최대토크(Nm/rpm)     430
0 → 100km/h(초)               5.7
최고속도(km/h)                 180
복합연비(km/ℓ)                  4.6(도심/-, 고속도로/-)
충전주행거리km)              429
형식/변속기                      FR(e드라이브)/8단 AT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디스크
타이어 전/후                      245/40R19/255/40R19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8,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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