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트한 차체, 그 이상을 실현하고 있는 SUV, MERCEDES-BENZ GLB 200d
[사진/더아이오토] 메르세데스-벤츠가 다양한 차종을 출시하면서 경쟁사들에게 새로운 모델라인업을 제시하고 있다. 벤츠의 오랜 라인업은 물론 AMG와 함께 순수전기차 EQ 라인업까지 오너들의 인기를 끌고 나가고 있다. 하지만 벤츠도 오랜 시간동안 버리지 못하고 있는 라인업인 디젤 엔진도 오너들이 원하면 만든다는 생각으로 펼치고 있다. 이번에 시승을 진행한 벤츠 GLB 모델도 디젤 엔진을 적용한 200d 모델로 실용성을 높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GLB는 지난 2019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컨셉트카가 공개되었고, 이후 양산형은 2019년 6월에 공개된 후 2020년에 출시됐다. 전체적인 차량의 비율은 B클래스와 공유하고 있으며, 차량의 역동성은 GLA의 드라이빙 성능을 따르고 있다. 컴팩트 오프로드 SUV가 지향점인 모델로서 외관 디자인이 벤츠 치고 상당히 직선적이고 각진 편으로 기존의 GLC, GLE 등 유선형의 디자인과 거리가 있다. 과거 벤츠 B클래스와 비슷한 형태를 갖추면서 벤츠만의 독특한 형태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GLB 플랫폼은 자사의 MFA2 플랫폼을 사용하고 포지션은 GLA와 GLC의 사이에 위치하고 있지만 크기는 GLA보다는 GLC에 훨씬 가까운 정도이다. 국내에는 2020년 8월 벤츠코리아에서 출시 발표를 했으며 ACC와 LKAS가 기본사양으로 포함됐다. 여기에 2023년 3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GLA와 함께 공개됐으며, 디자인의 거의 바뀌지 않았고 범퍼와 그릴과 헤드램프, 테일램프 정도가 변경됐다. 스티어링 휠을 새롭게 변경하고 터치패드는 디스플레이와 통합되어 수납공간으로 바뀐 것도 특징으로 자리잡고 있다.
STYLE/실용성을 높인 벤츠의 럭셔리 모델로 자리잡은 SUV
벤츠 마크를 달고 시장에 진출한 모델 중 조금은 특별한 스타일로 만들어진 모델이 GLB 클래스다. 벤츠가 갖고 있는 럭셔리함의 기본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으며, 실용성을 더욱 높인 모델이 벤츠 GLB이기도 하다.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640X1,835X1,700mm, 휠베이스 2,830mm로 전 세대에 비해 커지고 넓어져 넉넉한 공간이 확보되면서 넓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컴팩트 SUV 차량이기도 하다.
프런트는 4개의 수평 라인과 중심의 메르세데스-벤츠 삼각별 로고 장식이 더해진 라디에이터 그릴로 럭셔리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다. 다른 벤츠 라인업과는 다른 헤드램프 스타일이 인상을 깊게 전달해 주며, 새롭게 디자인된 전면 범퍼로 특유의 강인함을 강조한다. 특히, 전체적인 프론트 디자인은 온로드뿐이아니라 오프로드 SUV 느낌을 강조하면서 높아진 지상고는 GLB 클래스만의 특징을 갖추고 있다.
사이드는 커진 차체와 짧은 오버항, 긴 휠베이스는 물론 벨트 라인을 따라 리어까지 연결되어 있는 크롬 몰딩라인과 하단에 구성된 캐릭터 라인이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근육질 숄더 라인이 강조되면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균형감 있게 다듬어진 라인과 18인치 휠이 차폭을 더 넓게 만들어주고 있다.
리어는 사다리꼴 스타일로 자리잡았으며 리어램프에서 볼륨감을 더 하게 만들어 놓고 있다. 또한, 센터에는 벤츠 로고와 램프의 위쪽으로 GLB 로고가 위치했고, 하단에는 듀얼 머플러가 크롬 스타일의 범퍼와 함께 구성되면서 더욱 화려하고 역동적인 외관을 완성시켰다.
실내공간은 넉넉한 공간감을 만들고 있는 디자인이 넓게 보이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계기판과 디스플레이 모니터가 일체형으로 구성된 독립형 더블 스크린이 시야의 편의성을 돕고 있다. 여기에 삼각형의 최신형 다기능 스티어링 휠과 함께 다양한 실내 트림을 선택할 수 있으며, 송풍구가 센터와 실내의 양끝에 마련하면서 인상적인 라인을 구성하고 있다. 또한, 컬럼시프트 기어 레버와 함께 넓은 시야를 확보하도록 일자형으로 구성된 프론트는 인상적이다.
여기에 더 뉴 GLA와 마찬가지로 2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NTG7 텔레매틱스를 기반으로 제로-레이어 인터페이스,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포함하는 스마트폰 통합 패키지 등 다양한 디지털 편의 사양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앞좌석은 물론 4:2:4 분할시트를 통해 뒷좌석도 넓은 공간을 마련하고 있으며, 트렁크 공간을 확대해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기 위한 모델로 자리잡았다.
DRIVING/디젤엔진을 심장으로 얹고 여유로운 드라이빙을 진행하다
시승한 차량인 메르세데스-벤츠 GLB 200d은 전동화 시스템 성능을 갖춰 뛰어난 주행효율성과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갖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세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를 통해 안정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했다. 시승 모델은 4기통 2.0 디젤 엔진을 탑재한 GLB 200d 모델은 8단 DCT 변속기와 결합돼 제원상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2.6kgm의 성능을 만들어 냈다.
시승을 위해 실내공간에 들어서면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고 넓고 편안한 공간과 안락한 시트가 시승자를 맞이해 준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니 화려하게 수를 놓듯 계기판과 모니터가 진짜 모습을 드러내고 더 화끈하고 부드럽게 다듬어놓은 실내를 보도록 해 준다. 시승차의 고급스러움을 전달해 주면서 디젤 엔진음이 살짝 들릴 뿐 조용함을 유지해 준다. 하지만 가속 페달을 밟자 보여주는 계기판 게이지들이 빠른 움직임을 진행하면서 주행할 준비가 되었음을 제시해 준다.
컬럼 시프트 방식의 기어를 변속하고 가속 페달을 밟아 보니 앞으로 나가려는 힘이 생각보다 높게 밀려온다. 차가 많은 시내 주행에서는 벤츠만의 부드러움을 유지해주며 안정적인 차체를 유지하게 만들면서 여유있는 움직임을 가져 간다. 그만큼 조용한 드라이빙 능력을 만들어내면서 시승차가 보여줄 수 있는 럭셔리한 이미지를 만나도록 해 주면서 ‘디젤 엔진도 괜찬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자동차 전용도로에 올라서면서 고속주행에 들어가면서 좀 전까지 보여주던 모습은 사라진다. 과감한 움직임으로 자신의 보여주고 싶던 본 모습인 스포티한 감성을 내세우며 빠른 드라이빙을 가능하도록 만들어 온다. 가속 페달에 힘을 조금 더하면 스피드를 확인할 수 있는 스피도미터 게이지의 움직임을 통해서 가능했고, 고속 드라이빙을 시작한지 조금 지났음에도 이미 스피도미터 게이지는 시승 중인 도로의 최고속도를 넘어서고 있었다.
디젤 엔진을 탑재한 시승차는 가솔린 모델들과 다름없이 고속주행을 이어가기 시작했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이런 빠른 움직임이 있음에도 발끝으로 전달되는 가속력은 아직도 충분히 여유가 있음을 알려왔지만 변속을 느끼지 못할 정도의 안정감은 여전하다. 여전히 여유있는 힘으로 시승자에게 믿음직스러운 분위기를 주고 있으면서 경쟁 모델들에게 또 다른 중압감을 만들기에 충분하다.
다시 가속페달 좀더 밟으면서 핸들링을 시도하자 시승자가 제어를 당하기 시작할 정도로 다듬어져 왔고, 이전 모델은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안전시스템들이 적극적인 개입으로 사전에 위험한 상황을 차단하려는 행동들이 이어지기 시작한다. 특히, 가장 최신 주행 보조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가 탑재되면서 시승자에게 안정감있는 능력을 제시해 주면서 믿음을 가지도록 해 준다.
주행 중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 시스템을 작동하면 앞차의 거리에 따라 스피드를 높이고 시작했고, 편안해진 움직임은 지속되지만 손을 놓고 운전하면 여전히 10초가 지나면 스티어링 휠에 손을 떼지 말라는 경고음이 울린다. 스피드를 올려도 여전히 작동해 주는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시스템은 코너에서도 정확하게 움직여주며, 빠른 시간 내에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코너에 들어서자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은 작동을 하지만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방해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좀더 과감한 진입이 진행되도록 하면서 재미있는 움직임을 지탱하게 만들어 주면서 즐거움을 앞에 세우는 모델이 되고 있다. 그만큼 시승을 한 모델은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방향들을 제시해 주었고, 디젤인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모델인지를 알 수 없을 만큼 부드러워지면서 동시에 시승자에게 믿음을 전달해 온다.
[벤츠 GL 220d에 대한 한 줄 평]
디젤 엔진, 오너들이 원하면 계속해서 만들어 낼 라인업
[제원표]
메르세데스 벤츠 GLB 200d
전장×전폭×전고(mm) 4,640X1,835X1,700
휠베이스(mm) 2,830
트레드 전/후(mm) 1,591/1,598
형식/배기량(cc) 디젤터보/1,950
최고출력(ps/rpm) 150
최대토크(kgm/rpm) 32.6
0 → 100km/h(초) 9.2
안전최고속도(km/h) 204
복합연비(km/ℓ) 14.2(도심/13.0, 고속/16.0)
CO2배출량(g/km) 133
형식/변속기 FF/8단 DCT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235/55R18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6,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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