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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시승기] 새로움을 즐길 순간에 만난 BMW X2 x드라이브

by heemami 2024. 8. 18.
프리미엄 컴팩트 세그먼트가 만들어 놓은 효율 좋은 차, BMW X2 xDrive 20i

[사진/더아이오토] BMW가 글로벌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순간에도 다양한 라인업을 만들어내고 있다. 국내에서도 BMW의 신차들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서 조용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품들이 오너들과 만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을 고려해 순수전기차에 대한 투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연기관도 끊임없이 새롭게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중 BMW X2 x드라이브 모델도 젊은 유저들을 겨냥한 새로운 스타일로 변화를 추진하면서 시장에 들어섰다.

 
BMW가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유저들에게 더욱 깊게 다가서고 있으며, 이제 각 시리즈를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아져 있다. 여기에 매달 출시되고 있는 가지치기 모델까지 생각한다면 BMW 라인업은 유저들에게 큰 선택의 폭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좀더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추구하고 있는 X드라이브도 라인업이 확장됐고, 젊은 오너들을 겨냥한 컴팩트 SAC인 X2도 6년만에 2세대 모델로 돌아왔다. 

 
BMW X2는 지난 2018년 1월 개최한 북미오토쇼에서 첫 공개된 후 2월 중순부터 미국시장에 판매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다른 X라인업과 달리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지 못한 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어떻게 보면 시기를 잘 못 타고난 모델이기에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와 달리 직접 타보면 BMW X2는 누구에게도 어울리는 또 다른 스포티함을 갖추고 있음을 인지하기는 어렵지 않다.

 
BMW X2는 프리미엄 컴팩트 세그먼트에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port Activity Coupe, SAC)의 콘셉트를 최초로 도입한 모델이다. 2018년 이후 6년 만에 2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새롭게 선보인 BMW 뉴 X2는 우아하고 강렬한 쿠페의 실루엣에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의 혁신적인 디지털 시스템을 더해 최신형 모델의 진보적인 특성을 명료하게 보여준다.

 
STYLE/쿠페를 닮은 유선형 디자인을 몸에 담은 SAC
 
BMW X2의 대담하고 독특한 디자인은 기존의 쿠페형 SAV 모델인 BMW X4와 X6 모델과 비교해도 새롭고 독특한 인상을 준다. 민첩한 차체와 쿠페 특유의 낮은 차체 중심 비율, 그리고 BMW X 시리즈의 견고한 구조를 결합한 외관 디자인이 X2 디자인의 핵심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555X1,830X1,590, 휠베이스 2,690mm로 컴팩트한 사이즈에서도 실내공간이 이전모델에 비해 높아져 공간활용도는 높인 것이 특징이다.

 
프런트는 지면과 수직에 가까운 각을 이루는 차체는 자신감과 존재감을 과감하게 드러내며, 육각 형태의 BMW 키드니 그릴에는 BMW 프리미엄 컴팩트 세그먼트 최초로 라디에이터 그릴 조명 BMW 아이코닉 글로우가 기본 적용된다. 스포티한 매력이 강화된 이 라디에이터 그릴은 날렵한 디자인의 LED 헤드라이트와 조화를 이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사이드는 강인한 인상을 주는 차체 라인을 기본으로 벨트 라인을 따라 이어지는 캐릭터는 더 세련된 감성을 전달해 준다. 여기에 적용된 사이드 스커트는 X2의 견고하고 안정된 외관에 크게 기여하며, 스포티한 대형 19인치 휠은 좀더 강인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리어까지 매끈하게 이어지는 루프라인은 BMW SAC 고유의 스타일을 뚜렷하게 강조하며, 루프라인 끝에 자리한 리어 스포일러가 역동적인 매력을 배가한다.

 
뉴 X2의 실내는 이전 세대에 비해 공간이 확장되었으며,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현대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10.7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조합된 운전자 중심의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기본으로 탑재되고 BMW 헤드업 디스플레이, 새로운 디자인의 기어 셀렉터와 컨트롤 패널이 통합된 플로팅 타입 암레스트가 조화를 이뤄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제공한다.

 
기본으로 들어간 파노라마 글라스 선루프는 시각적인 매력과 함께 시원한 개방감을 주고 있다. 또한, 아틀라스 그레이와 스모크 화이트 컬러가 조합된 신규 투-톤 베간자 스포츠 시트는 스포티한 매력을 강조하며 2존 자동 공조장치, 스포츠 가죽 스티어링 휠, 전동식 테일게이트, 하만 카돈 사운드 시스템, 무선 충전 기능 등의 편의사양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DRIVING/민첩한 주행능력을 앞세운 컴팩트 SAC를 만나다
 
BMW 모델들의 드라이빙 성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스포티함을 제시하게 된다. 이번에 만나 BMW X2 x드라이브 모델도 젊은 감성을 가진 듯 역동적인 드라이빙 능력을 갖추고 있는 듯하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하는 BMW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과 더블클러치 방식의 7단 스텝트로닉 자동 변속기가 장착된다. 

 
여기에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인 BMW xDrive가 적용돼 험로나 악천후 주행 시 높은 견인력을 발휘하며, 코너에서는 우수한 민첩성과 역동적인 핸들링 성능을 선사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7.4초, 공인연비는 복합 10.8km/l로 다른 모델들에서 느낄 수 있었던 다이내믹함을 만나기는 어렵지 않았다.

 
시승을 위해 실내에 오르면 단단하게 다듬어진 시트가 몸을 단단히 감싸주면서 드라이빙에 대한 욕심을 갖도록 만든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다른 BMW 특유의 엔진음이 시승자를 자극시킨다. M스포츠 패키지가 적용돼 있지만 퍼포먼스를 위한 부분은 아직까지 조율되지 않아 아쉽지만 가속페달을 밟으면 나타나는 응답력은 빠르게 다가오면서 어디론가 떠날 준비가 돼 있음을 알려온다.

 
센터 암레스트에 위치한 변속기를 D레인지에 놓고 가속페달을 밟아 주행이 들어서면 빠른 움직임이 몸에 다가오면서 시승차의 성능을 미리 짐작하도록 만들어 주기 시작한다. 시내 도로에 들어서면서 시승차는 역시 BMW라는 생각을 가지게 할 정도로 가속 페달의 조작에 따라 빠른 응답력으로 대답해 온다. 이미 X라인업은 세단이나 쿠페들이 가지고 있는 가속성과는 차이가 있지만 드라이빙에서 전달되는 승차감은 안정된 느낌이다.

 
고속도로에 들어서면서 가속 페달을 꾹 밟으니 시승차는 빠르게 스피드를 올리면서 거침없는 드라이빙을 시작한다. 앞선 차량들을 추월하는 동안 이어지는 좌우 흔들림도 비교적 안정화된 느낌이고, 이미 다른 X 라인업을 통해 개선된 부분들이 시승차에는 완벽하게 적응된 듯해 보인다. 모든 부분을 만족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기에는 적합한 모델임에 틀림이 없다.

 
가속 페달을 좀더 밟으니 좌우로 위치하고 있는 디지털 방식이 시야에 들어오면서 순식간에 rpm게이지와 스피도미터 장치를 상승하면서 규정 속도를 넘어서고 있지만 안정된 드라이빙 능력은 시승차에 대한 믿음을 더욱 갖도록 만들었으며, 아직까지도 여유가 있다는 듯한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발끝에 계속해서 힘을 주도록 한다. 핸들에 준비된 패들시프트를 조작하면 더 재미있는 드라이빙 능력이 시승자의 몸을 가볍게 만들어 준다.

 
다시 가속 페달을 꾹 밟자 rpm게이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숨겨져 있던 성능을 여과없이 보여주면서 작지만 스포티한 자신의 입지를 확인시켜 준다. 시승차의 특징을 이야기할 때 럭셔리한 SUV 속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능력을 갖춘 모델이라는 부분이 실감이 날 정도로 다가왔다.

 
와인딩 코너에서도 단단한 하체와 효율적인 핸들링 성능으로 드라이빙을 이어가도록 한다. 이전에도 느꼈지만 시승차는 더 스포티한 감성을 기본으로 구축하면서 고속 드라이빙뿐 아니라 코너에서도 감성 드라이빙을 이어가도록 만든다. 

 
시승차는 한마디로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기 위한 젊은 감성의 유저들을 위해 탄생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드라이빙 능력과 정확한 핸들링은 스타일까지도 이전의 모델을 답습하고 있지만 그 동안 놓치고 있는 부분을 보완했다는 것이 더 어울릴 듯하다.

 
[BMW X2 x드라이브 20i M스포츠에 대한 한 줄 평]
젊은 감성의 스포티한 능력으로 만날 컴팩트 SAC


 
[제원표]
BMW X2 x드라이브 20i M스포츠
전장×전폭×전고(mm)       4,555×1,830×1,590
휠베이스(mm)                  2,690
트레드 전/후(mm)             -/-
형식/배기량(cc)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1,998
최고출력(ps/rpm)             204/5,000~6,500
최대토크(kg·m/rpm)        30.6/1,450~4,500
0 → 100km/h(초)             7.4
최고속도(km/h)                231
복합연비(km/ℓ)                 10.8(도심/9.4, 고속도로/13.1)
CO2배출량(g/km)            156
형식/변속기                      4WD/7단 스텝트로닉 
서스펜션 전/후                 싱글 조인트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디스크
타이어 전/후                     245/45R19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6,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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