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전기 SUV를 통해 도시생활을 준비하게 만들다, JEEP AVENGER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컴팩트 SUV를 판매할 때 작은 차에 대한 선입견을 가진 오너들은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를 했다. 여기에 순수전기차로 작은 SUV로 경쟁을 한다는 것은 내연기관에서도 힘든 일이기 때문에 지프가 소형 SUV 순수전기차를 출시하면서 왜, 만들었을까?라는 의미를 내 보였지만 기존의 지프에서는 찾을 수 없었던 색다른 멋을 어벤저는 시승행사를 통해 전달해 주었다. 자료협조/스텔란티스 코리아
지프는 그 자체만으로 정통 오프로더의 명제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륜구동 모델에 있어 가장 먼저 생각나게 만들고 있다. 이런 지프 브랜드가 소형 SUV 모델인 레니게이드를 출시한 후 경쟁 모델들과 차별화된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가능할까? 라는 의문을 보여왔지만 결과는 지프 브랜드 중 가장 인기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소형 SUV가 출시됐고 모델이 순수전기차라는 것에 또 한번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들면서 변화되고 있는 지프 브랜드를 만나도록 했다.
출시된 어벤저는 스텔란티스 산하의 지프에서 생산된 순수전기 소형 SUV로 B세그먼트에 속하는 모델이다. 지난 2022년 9월 지프 4xe 데이를 통해 레콘, 왜고니어 S와 함께 외관 디자인을 먼저 공개했으며, 그해 10월 파리모터쇼에서 정식으로 인테리어 디자인이 공개됨과 동시에 주문이 시작됐다. 콘셉트 카 사양과 비교했을 때 크게 달라지진 않았고, 레니게이드에 비해 전장은 170mm 줄어들었으나, 휠베이스는 10mm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특히, 어벤저 BEV의 경우 스텔란티스가 푸조 모델을 흡수하면서 eC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로운 라인업을 만들어 놓은 결과라고 하겠다. 지프 어벤저라고는 하지만 작은 차로 다듬어 놓은 지프에 푸조가 갖고 있는 전기 시스템을 투입해 만들면서 어떻게 보면 미국과 프랑스가 공동으로 만들어낸 모델이라는 것이 맞는 듯하다. 다시 말해 전천후 주행성능을 가진 도심형 SUV로 디자인과 개발, 제작까지 모두 유럽에 뿌리를 둔 유럽산 소형 전기차다.
STYLE/잘 다듬어진 지프의 소형차, 라인은 유럽을 닮았다
지프 어벤저는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과 지프의 핵심 DNA인 오프로드 기술을 결합해 다양한 기후와 노면에 대응하기 위한 모델이다. 신차발표회와 함께 미디어 시승회를 진행하면서 어벤저가 갖고 있는 매력을 느껴볼 수 있도록 하면서 지프 브랜드도 순수전기차 시장을 열기 위한 준비가 마무리되어 있음을 알려주었다. 이미 유럽에서 10만건의 계약을 돌파하는 등 경쟁이 가장 치열한 B세그먼트 강자로 자리 잡았으며, 특히 이탈리아에서는 No.1 B-UV에 등극했다.
소형 SUV, 유럽산 순수전기차로 불리는 어벤저는 지프 브랜드에서는 막내에 속하는 모델이지만 그 쓰임은 폭넓게 자리잡고 있다. 차체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는 4,085X1,775X1,560, 휠베이스는 2,560mm로 작지만 실용적인 부분을 채워 놓고 있다. 그만큼 어벤저 순수전기차는 작은 B-SUV 세그먼트이면서 실내공간은 좁고 답답하지 않은 스타일을 만들어내고 있다.
프런트는 다른 지프 모델보다 보다 젊고, 모험을 즐기는 고객을 위해 자유로운 정신을 상징하는 반항적인 디자인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특히, 지프 고유의 세븐-슬롯 그릴이 순수전기차의 특징을 살리고 있으며, LED가 적용된 헤드램프는 방향지시등과 나뉘어지면서 디자인 이미지도 높이고 있다. 여기에 블랙 투톤으로 구성된 하단에는 안개등을 적용해 놓았고, 공기흡입구를 마련하면서 전기시스템을 식혀주도록 하고 있다.
사이드는 밖으로 내놓은 휀더와 함께 벨트 라인, 프런트에서 리어까지 이어지고 있는 캐릭터 라인은 작은 차량이지만 크게 보이도록 했다. 여기에 리어 도어 손잡이를 세련되게 적용하면서 세련된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고, 하단에는 18인칭 휠과 블랙 투톤을 적용하면서 스포티함을 주고 있다. 리어는 크리스탈 방식에 LED를 적용, 한 차원 높은 세련미로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실내공간은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지프의 내연기관 모델이라고 생각나게 만들지만 계기판을 보면 곧바로 전기차였음을 갖게 된다. 지프의 세련된 투박함을 갖춘 D컷 스티어링과 양사이드에 적용되어 있는 컨트롤 스위치들은 조작이 편하도록 해 주었고, 그 앞쪽에는 10.25인치 계기판과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면서 편안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센터페시아에는 각종 컨트롤이 온도나 풍향들을 조절하도록 했으며, 좌측에 스타트 버튼이, 그 밑으로는 버튼식 기어가 적용되면서 지프와 다른 스타일을 만들어 놓고 있다. 또한, 중앙 암레스트에는 핸드폰 충전을 할 수 있게 만들었고, 조주석 앞쪽으로는 지프에서 만났던 수납공간이 마련됐다. 특히,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 게이트가 적용되었고, 공간활용을 용이하게 만들어 놓았다.
DRIVING/전기차의 능력, 그리고 지프가 갖고 있는 성능을 보다
지프 어벤저는 CATL 리튬이온 배터리가 사용되고 있으며, 용량은 54kW로 최고출력 115kW(154마력), 최대토크 270Nm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1회 충전으로 최대 292km(WLTP 기준 400km)의 주행이 가능해 일상을 벗어나 진정한 나를 충전하기 위한 모험과 열정의 여행을 언제든 떠날 수 있는 동반자로 부족함이 없다. 고속 충전기 기준 평균 약 24분 만에 배터리 잔량 2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하도록 했다.
시승지로 향하면서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실내에 들어서면 지프지만 조금은 낮게 위치한 시트로 넓은 시야를 제시하면서 순수전기차이지만 편리한 드라이빙 될 것임을 알려 준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전기차의 모터 소리만 들리고 계기판에는 달릴 준비(READY)가 돼 있다는 표시가 제시된다. 버튼 레버를 D레인지로 누르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즉답으로 다가오는 응답력이 더 어울릴 정도의 빠른 움직임이 이어진다.
시내주행에서도 높은 차체와 빠른 움직임이 전혀 부담감 없는 상태를 유지하며 드라이빙을 지속시켜 준다. 작은 사이즈이기 때문에 좀은 도로에서도 좀더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 주었고, 전기차에 알맞게 조율돼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차체 주행능력을 통해 말끔하게 해결해 주면서 만족스러움을 전달해 준다. 그만큼 시승차의 움직임은 부족함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으로 주행의 시작을 알려 온다.
자동차 전용도로에 들어선 후 가속 페달을 꾹 밟으니 빠른 드라이빙 능력이 전기차라는 것을 잊어버릴 정도로 스포티하게 다가온다. 순간적인 응답능력을 떠나 빠르게 상승하는 디지털 스피도미터는 시승차를 앞으로 밀어 부치기 시작했고 한 순간에 규정 속도를 넘어선다. 단지, 가속페달을 밟아 스피드를 올리면 충전과 에코, 파워로 규정된 라인을 빠르게 넘나들면서 조금은 여유로움을 가지라는 듯해 보인다.
주행 능력은 전용도로에 진입해도 늦춰지지 않은 상태로 이어졌고, 순수전기차라고 생각하기에는 흥미를 갖기에 충분하다. 특히, 드라이빙을 이어가면서 변속기 버튼을 조작해 제동레인지(B레인지)에 놓으면 브레이크 제동이나 엔진 제동과는 차별화된 회생제동 시스템이 충전을 이어가도록 하면서 연비 효율성을 높이기 시작한다. 이런 움직임을 반복해서 진행해도 시승차는 여전히 부드러운 성격을 지속해 주었고, 시승차가 차선을 벗어나는 것을 차선중앙유지시스템이 작동을 해 온다.
시승지로 향하는 길에 온로드를 벗어나 잠깐 동안 오프로드를 들어가 보았다. 드라이버 모드를 진흙에 놓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지프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단단한 오프로더의 성격인 셀렉-터레인 지형 설정 시스템이 보여주기 시작한다. 여기에 순수전기차지만 오프로드에 어울리는 지프 모델답게 에코, 노멀, 스포츠, 모래, 진흙, 눈 등을 컨트롤할 수 있는 드라이브 모드가 적용되어 있다.
갑작스러운 차선변경을 진행해도 차체 하단에 적용된 배터리의 무게와 단단하게 다듬어진 하체 능력으로 인해 안정감을 갖춘 드라이빙이 이어지게 한다. 여기에 안전과 편의를 위해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용되면서 차선 중앙유지,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교통 표지 인식 시스템 등과 함께 보행자/자전거 감지 긴급 브레이킹 시스템을 추가해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게 만들어 주면서 재미있는 특징으로 다가온다.
[지프 어벤저에 대한 더아이오토 한 줄 평]
순수전기차와 정통 지프가 만나면 좀더 즐거움을 준다
[제원표]
지프 어벤저 [JEEP ABENGER]
전장×전폭×전고(mm) 4,085×1,775×1,560
휠베이스(mm) 2,560
트레드 전/후(mm) -/-
배터리종류/용량(kWh) 리튬이온/54.0
최고출력(kW/rpm) 115/6,000
최대토크(kg·m/rpm) 27.5/500~4,060
0 → 100km/h(초) -
최고속도(km/h) -
1회 충전 주행거리 292(도심/313, 고속/266)
복합연비(km/kWh) 5.0(도심/5.4, 고속/4.6)
CO2배출량(g/km) 0
형식/변속기 FWD/무단변속기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모두 V디스크
타이어 전/후 215/55R18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5,290
휠베이스(mm) 2,560
트레드 전/후(mm) -/-
배터리종류/용량(kWh) 리튬이온/54.0
최고출력(kW/rpm) 115/6,000
최대토크(kg·m/rpm) 27.5/500~4,060
0 → 100km/h(초) -
최고속도(km/h) -
1회 충전 주행거리 292(도심/313, 고속/266)
복합연비(km/kWh) 5.0(도심/5.4, 고속/4.6)
CO2배출량(g/km) 0
형식/변속기 FWD/무단변속기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모두 V디스크
타이어 전/후 215/55R18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5,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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