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인 카리스마 완성한 럭셔리 플래그십 SUV...VOLKSWAGEN TOUAREG 3.0 TDI
폭스바겐은 오랜 시간 동안 변화가 이루어져도 그 동안 이어 온 전통과 편안함은 유저들의 마음 속에 그대로 남아 있는 듯하다. 투아렉은 폭스바겐 럭셔리 플래그십 SUV로 가솔린과 디젤 엔진이 출시됐었지만 디젤 게이트의 문제로 인해 모두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시장 속에서 사라진 듯 보였다. 하지만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투아렉은 첨단 기술력과 함께 디젤 엔진에 대한 문제들까지 해결하면서 높은 성능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고 시승한 모델은 3세대 부분변경 모델이다. 사진/더아이오토
폭스바겐이 몇 년간 시장에서 잠잠하던 투아렉을 선보이면서 플래그십 SUV로 자리잡게 됐다. 특히, 지난 2002년 첫 선을 보인 폭스바겐 그룹 최초의 럭셔리 SUV, 투아렉은 폭스바겐의 기술력과 브랜드의 위엄을 증명하는 최고의 차를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완성한 야심작이다. 어쩌면 티구안이 폭스바겐 SUV의 중심에 서서 자리를 잡아왔지만 럭셔리 플레그십 SUV로는 부족했고 투아렉이 다시 출시되면서 이런 점을 커버할 수 있었다.
2002년 페이톤과 함께 발표돼 출시된 1세대 투아렉은 155톤에 달하는 보잉 747기를 견인하는 강력한 파워를 선보였고, 2005년에는 지구를 한 바퀴 도는 360도 프로젝트로 총 7만6,451km를 완주했다. 여기에 칠레 안데스 산맥의 해발 6,081미터 고지에 올라 자동차로는 지구상 가장 높은 곳에 오르기도 했다. 가솔린과 디젤 모델이 V6, V8, V10 등의 다양성을 갖고 출시되었으며, 이후 가솔린 모델이 사라졌다.
2010년에 출시된 2세대 투아렉은 죽음의 랠리라고 불리는 다카르 랠리에서 참가와 동시에 우승을 차지, 압도적인 성적으로 3연패를 기록하며 폭스바겐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지난 2019년 7월, 2002년 1세대 출시 이후 약 17년 만에 누적 생산량 100만대를 돌파하며 밀리언셀러가 된 투아렉은 다이내믹한 성능과 안락함을 모두 만족시키는 최상의 SUV로 인정받고 있다.
2018년에 출시된 3세대 신형 투아렉은 럭셔리 플래그십 SUV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면서 자리잡게 됐다. 폭스바겐의 미래를 이끌어갈 3세대 신형 투아렉은 폭스바겐의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들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은 모델이다. 이미 검증받은 퍼포먼스를 더욱 개선하고, 정제된 디자인과 선도적인 라이트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최첨단 운전자 보조/편의 시스템을 융합했다. 3세대 모델부터는 미국 시장에 판매하지 않고 국내에서도 V6 3.0 디젤 커먼레일만 출시되고 있다.
특히,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플래그십 SUV 신형 투아렉을 국내 공식 출시했고, 폭스바겐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총망라해 탄생한 투아렉은 2002년 글로벌 첫 선을 보인 이후 세대를 거듭할 때마다 프리미엄 SUV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한 모델이다. 국내에서도 2005년 폭스바겐코리아 법인 설립부터 1세대 모델이 판매된 이래 차별화된 프리미엄 SUV를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탄탄한 매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다.
STYLE / 강인하고 샤프한 스타일로 시장에 던져진 SUV
새로운 디자인과 기술로 무장한 3세대 부분 변경된 투아렉의 시각적 아름다움과 기술적 완성도는 동시대 가장 진보적인 럭셔리 플래그십 SUV를 표방하며, 기존 럭셔리 SUV의 자동차 오너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잠재 고객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신형 투아렉은 시대를 초월하는 폭스바겐만의 디자인 DNA를 계승하면서 SUV가 지닌 역동성과 플래그십 모델의 프리미엄한 감성을 녹여낸 스타일로 새롭게 변화했다. 시승한 신형 투아렉은 3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더욱 스타일리시한 외관 디자인은 물론 플래그십 모델에 걸맞은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을 대거 추가했다. 차체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900X1,685X1,985이며, 휠베이스는 2,899mm의 큰 공간을 갖추게 됐다.
프런트는 새롭게 적용된 프론트 LED 라이트 스트립과 라디에이터 그릴, 그리고 블랙톤의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된 프론트 범퍼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투아렉의 전면부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요소는 브랜드 최초로 탑재된 IQ.라이트 H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로 새롭게 적용된 3 Eyes 디자인을 통해 투아렉만의 시그니처 프런트 디자인을 완성했다.
사이드는 새로운 사이드 스커트 디자인(R-Line 적용)의 적용으로 차체의 입체감을 강조했고, 폭스바겐 로고가 바닥에 투사되는 사이드 미러 로고 프로젝션 기능이 추가돼 프리미엄한 감성을 극대화했다. 리어는 테일게이트를 수평으로 길게 연결하는 LED 라인과 6개의 L 자형 LED가 결합된 새로운 디자인의 LED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가 적용되어 투아렉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켜준다. R-Line 트림에는 블랙 리어 디퓨저가 새롭게 적용돼 다이내믹한 인상을 더한다.
이와 함께 브랜드 최초로 탑재된 진일보한 지능형 라이팅 시스템 IQ.라이트 H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는 신형 투아렉이 선보이는 폭스바겐 혁신 기술의 정점이다. 또한, 38,000개 이상의 인터랙티브 LED가 주행속도, 카메라, 내비게이션, GPS 등의 정보를 종합해 이전 시스템 보다 더욱 최적화된 조명을 제공해 다양한 야간주행 상황에서도 낮처럼 어려움 없이 운전이 가능하다.
특히, IQ.라이트 H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에는 주행하는 차선이나 변경할 차선에 조명 카펫을 비추어 주는 레인 라이트와 차선 변경 시도 시 옆 차선에 차량이 감지되었을 때, 옆 차선 경계 영역에 뚜렷한 선형 조명을 비춰주는 레인 라이트 차선변경 경고 기능, 운전석 차 문을 열 때 그리고 시동을 끌 때 운전자를 반겨주고 배웅해주는 라이트 애니메이션 커밍홈/리빙홈 라이트 기능이 새롭게 적용됐다. 이 외에도 다이내믹 라이트 어시스트, 다이내믹 코너링 라이트, 다이내믹 턴 시그널 등이 적용됐다.
실내공간은 12인치 디지털 콕핏과 15인치 MIB3 디스커버 프로 맥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이노비전 콕핏을 적용해 직관적인 디지털 인터페이스의 정수를 보여준다. MIB3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폰 무선 앱커넥트, 제스쳐 컨트롤과 “안녕 폭스바겐” 이라는 명령어로 활성화되며, 공조 기능까지 조절 가능한 보이스 컨트롤 등의 기능을 전 트림에서 이용 가능하다.
여기에 프리미엄 SUV에 걸맞은 풍부한 사양이 새롭게 추가되어 이전 모델 대비 더욱 강력한 상품성을 자랑한다. 먼저, 덴마크 프리미엄 오디오 다인오디오 컨시퀀스 사운드 시스템이 전 트림 기본 탑재된다. 12+1스피커와 16채널 앰프, 서브 우퍼, 7.1 돌비 서라운드 사운드를 통해 최대 출력 730W의 웅장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또한, 탑승자의 편의를 더욱 증대시켜주는 소프트 도어 클로징 및 뒷좌석 도어 커튼이 전 트림에 추가됐다.
이 밖에도 30가지 컬러의 앰비언트 라이트도 업그레이드되어 운전자가 원하는 컬러를 상단부와 하단부 별도로 설정할 수 있게 됐으며, 풋웰 및 컵홀더 부분 조명도 추가됐다. 또한,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능과 최대 45W 충전이 가능한 USB-C 데이터 및 충전포트가 추가되어 태블릿 같은 전자기기의 빠른 충전이 가능하며, 열선, 통풍, 마사지, 메모리 기능이 탑재된 앞좌석 18way 에르고 컴포트 시트, 4존 클리마트로닉 자동 에어컨, 파노라마 선루프가 기본 적용됐다.
DRIVING / 플래그십이 갖춘 정교하고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보여주다
신형 투아렉은 강력한 구동력과 효율성을 겸비한 EA897 evo3 V6 3.0 TDI 엔진을 탑재됐고, 두 개의 SCR 촉매 변환기가 장착된 혁신적인 트윈도징 테크놀로지 시스템이 적용됐다.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과 8단 자동 변속기의 결합으로 최고출력 286마력, 1,750~3,250rpm의 넓은 영역에서 61.2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해 어떠한 주행 환경에서도 효율적이고 강력한 구동력을 제공한다. 공인 연비는 복합 10.8km/l(도심 9.6km/l, 고속 12.8km/l)이다.
고급스럽게 다듬어진 실내공간에 들어선 후 스타트 버튼을 누르고 공회전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밟으니 폭스바겐 디젤의 완숙미 넘치는 엔진음이 조용하게 들려오면서 다듬어진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이전 모델에 비해 조용한 듯 다가오는 엔진음이 긴장감을 덜하게 만들지만 rpm 게이지는 이와는 반대로 빠르게 올라서며 이제 달려나갈 준비가 돼 있음을 알려 온다.
조작이 편리하도록 구축된 자동변속기를 D레인지에 놓고 시승을 위해 시내 도로에 들어서자 오토 스타트스탑 기능은 효율적으로 작동을 시작해 경제성을 고려한 모습을 느끼게 만든다. 날렵한 스타일과 낮은 차체에도 높은 시트 포지션을 통해 시내 주행은 안정된 차체 몸놀림으로 부담스러움이 없을 정도로 안정돼 있다. 플래그십 SUV로 자리잡은 큼직한 차체가 도심 주행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면서 스포티한 드라이빙이 이어지도록 한다.
자동차 전용도로에 들어서면서 가속 페달을 밟아 고속 드라이빙에 나서니 디젤 특유의 사일런스를 보여주는 시승차는 높은 토크를 바탕으로 빠르게 달려나간다. 여기에 적용된 헤드업 디스플레이에는 차량의 상태와 내비게이션 방향 등을 제시해 주면서 시선을 바꾸지 않고도 드라이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드라이빙 능력은 이전 모델에서도 살펴보았지만 안전에 대한 추가적인 부분은 능동적으로 변화되면서 최상의 컨디션을 제공해 준다.
단순히, 아웃도어 라이프를 위한 레저를 즐기기 위한 차가 아니라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시승자에게 알려 준다. 특히, 좀더 가속을 진행하면 거침없이 빠른 드라이빙을 펼치고 있음에도 안정된 성능을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4모션 AWD 시스템의 적용으로 정확한 움직임을 가지도록 해 온다. 여기에 투아렉의 센터 콘솔 좌측에 위치한 드라이빙 프로파일 셀렉션 스위치를 이용하여 운전자는 손쉽게 모든 상황에 맞는 드라이빙 모드 설정이 가능하다.
오프로드에 들어서면서 적용되어 있는 에어 서스펜션으로 차체의 높낮이를 최저 -40mm부터 최대 70mm까지 조절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거친 도로에서 에어 서스펜션은 가변식 주행 높이 조절 기능으로 오프로드 특성을 더욱 개선시킴과 동시에 마찬가지로 매우 높은 수준의 안락함을 유지하도록 해 주면서 자신의 능력을 업그레이드하게 만들어 준다.
시승을 진행한 투아렉은 사륜구동 휠 구동 시스템이 적용으로 좀더 재미있는 드라이빙이 가능하게 만들어 준다. 신형 투아렉에는 4개의 바퀴 모두를 조향해 마치 컴팩트 카를 운전하는 듯 빠르게 반응하는 올 휠 스티어링 시스템이 적용된다. 37km/h 이하에서 앞 바퀴와 뒷바퀴가 역 방향으로 회전하여 좁은 도로에서 코너링이나 유턴이 더 쉬워졌으며, 37 km/h 이상에서는 앞 바퀴와 뒷바퀴가 같은 방향으로 회전해 주행 안정성을 높여준다.
폭스바겐 투아렉은 럭셔리 플래그십 자동차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안락한 느낌이 가장 먼저 들어온다. 특히, 여유있는 공간을 통해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해 주며, 다른 모델들과는 차별화된 안락함으로 만족스러움을 전달해 왔다. 가끔씩 미끄러운 도로에서 보여주었던 주행 능력은 또 다른 느낌으로 투아렉이 가지고 있는 플래그십의 의미를 만나도록 해 준다.
신형 투아렉에는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IQ. 드라이브가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전방 크로스 트래픽 어시스트를 비롯해 카메라 및 센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 등 주행 보조 시스템을 통합하여 능동적으로 주행을 보조하는 트래블 어시스트, 탑승자를 보호하는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 외에도 사이드 어시스트, 레인 어시스트,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파크 어시스트 플러스, 에어리어 뷰 등 운전자의 편안하고 안전한 운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 동안 대형 SUV 시장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짐 차와 같이 취급을 받던 SUV들이 실용성을 점점 늘리고 고급성까지 추가하면서 자신들만의 영역을 만들어 왔다. 이렇게 만들어진 대형 럭셔리 SUV는 고급 세단시장까지도 흔들어 놓게 됐고, 다이내믹한 성능을 흡수하면서 시장 점유율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투아렉이 하이 퍼포먼스 모델을 만들어 낸 이유에는 스포츠성을 높인 하이 퍼포먼스 SUV 시장에 대등하기 위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폭스바겐 투아렉에 대한 더아이오토 한 줄 평]
럭셔리 플래그십 SUV로 차별화된 아웃도어 라이프를 꿈꾸다
[제원표]
폭스바겐 투아렉 V6 3.0 TDI 4모션 R라인
전장×전폭×전고(mm) 4,880X1,985X1,685
휠베이스(mm) 2,899
트레드 전/후(mm) -/-
형식/배기량(cc) V6 디젤 터보/2,967
최고출력(ps/rpm) 286
최대토크(kg·m/rpm) 61.2
0 → 100km/h(초) 6.4
안전최고속도(km/h) 236
복합연비(km/ℓ) 10.8(도심/9.6, 고속/12.8)
CO2배출량(g/km) 180
형식/변속기 AWD/8단 자동변속기
서스펜션 전/후 에어 서스펜션/에어 서스펜션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285/40R21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1억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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