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과 편안함을 겸비한 초대형 럭셔리 SUV의 아이콘...CADILLAC ESCALADE 600
영화나 드라마에서 중요한 인물들이 등장할 때 함께 나오는 자동차가 캐딜락의 거함인 에스컬레이드로 국내외 유명인사들에게 그 인기는 높다. 특히, 좀더 다른 비즈니스와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려는 유저들에게 호응을 얻어왔고, 타면 탈수록 매력에 빠져들도록 만드는 모델이기도 하다. 캐딜락뿐 아니라 여타 브랜드를 살펴보아도 거함의 존재를 뽐내는 에스컬레이드는 더 커진 모습을 앞세우고 존재감도 경쟁 모델들을 충분히 주눅들게 만들기에 충분해 보인다.
사진/더아이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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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ALADE.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4세대에 걸친 진화를 통해 단일 모델로서 존재감을 넘어 시대적,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년간 총 800편 이상의 영화와 TV 프로그램, 뮤직비디오 등 대중문화 컨텐츠에 등장하며 에스컬레이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에스컬레이드의 모델명은 강력하게 구축된 요새를 정복하기 위한 중세시대의 포위 및 공격 전략의 뜻을 가진 단어 에스컬레이드를 그대로 사용하며 럭셔리 SUV 시장을 평정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 대당 1,600여개의 부품을 조립해 만드는 에스컬레이드는 지난 1998년 2월 8일, 미국 텍사스주 북부에 위치한 알링턴공장에서 첫 생산을 시작해 같은 해 8월 중순, 캘리포니아 몬터레이에서 열리는 콩코스 델레강스에서 일반 고객에게 최초 공개됐다. 이후 지난 2013년 4세대까지 출시했고, 올해로 20주년이 되는 에스컬레이드는 83만6,422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에스컬레이드는 기술 적용 측면에서 다양한 최초 적용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06년 공개된 3세대 에스컬레이드에는 파워 폴딩 2열 시트와 헤드커튼 사이드 및 2단계 전면 에어백 전개 기능, 360도 보호가 가능한 1열 안전벨트 자동조임 기능이 업계 최초로 적용됐다. 이를 대변하듯 에스컬레이드는 초대형 럭셔리 SUV 시장에서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업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고, 이번에 모습을 보인 롱버젼은 또 다른 성격을 전달했다.
또한, 1세대 모델에 적용된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1999), AWD 시스템(2001), 3세대 모델에 스티어링 휠 히팅(2006), 원격 시동 기능(2006), 4세대 모델에 적용된 차선 변경 경고(2014), 안전 경고 햅틱 시트(2014), 통행 차량 경고(2014), 핸즈프리 리프트게이트(2014) 등의 기술은 세그먼트 최초로 적용됐다.
STYLE / 단단한 각진 스타일 속에 실용적인 실내공간을 제시하다.
5세대 에스컬레이드가 국내 공식 출시된 이후 SUV의 제왕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초대형 럭셔리 SUV 시장에서 대체 불가능한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디자인적 진화와 함께 업계 최초로 적용된 38인치 커브드-OLED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하이엔드 옵션을 선보이며 고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시승을 진행한 에스컬레이드는 큼직한 스타일의 특징은 다른 차량들을 압도할 수 있는 요소들이 모델의 특징이기도 하다. 차체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5,380X2,060X1,945, 휠베이스 3,071mm로 전장과 전폭, 전고가 전체적으로 캐딜락의 거함다운 스타일을 갖추었다. 주변에 있는 SUV들을 그저 작은 차로 만들기에 충분할 정도의 사이즈를 갖추었고, 안전을 생각하는 영화에 주인공처럼 등장하는지를 인지하도록 만든다.
프런트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큼직함을 대변하고 있다. 다섯 개의 크리스탈과 같은 전구를 차곡차곡 쌓은 시그니처 LED 헤드램프, 금세라도 튀어나올 듯 크롬도금으로 마무리된 큼직한 라디에이터 그릴 등이 적용돼 있다. 특히, LED 램프는 더 적은 에너지로 더 밝은 빛을 내며, LED 코너링 램프는 어드밴스드 포워드 라이팅 기능을 추가해 안전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사이드는 헤드램프 끝 부분에서부터 리어까지 이어지는 큼직한 캐릭터 라인이 벨트라인을 따라 적용되어 있고, 센터 부분에 크롬도금 가니쉬를 채택해 밋밋한 흐름에 포인트를 주고 있다. 여기에 승차자를 위한 발판이 채택돼 강인함을 전달해 주고 있으며, 혁신적인 풀-포밍 공정을 이용해 완성된 22인치 휠은 무게는 줄이고 강도는 높여주면서 더욱 매력적인 외관을 만들어주고 있다.
리어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멋스러움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스포일러에 적용되어 있는 하이탑 제동램프와 길게 세로로 자리잡은 리어램프는 큼직함을 대신 표현하고 있는 듯하다. 특히, 캐릭터 라인의 끝 부분과 연결되도록 구성된 좌우 크롬바와 센터에 구성된 캐딜락 브랜드 앰블럼은 전체적인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실내공간은 큼직한 디자인의 라인이 그대로 이어져 들어온 듯하다. 넉넉하게 구성되는 공간을 통해 디자인 감성까지도 편안해지도록 만든 스타일은 캐딜락의 디자인 흐름인 V모션을 답습해 놓았지만 좀더 고급스러워진 모습이다. 스티어링휠, 센터페시아, 대시보드 라인 등도 다른 차량에 비해 크다는 느낌이 들 정도지만 오히려 마음은 넉넉해지는 느낌이다.
적용된 12.3인치 LCD 게이지 클러스터는 차량 정보, 엔터테인먼트 및 커뮤니케이션 기능과 내비게이션 등의 메뉴 구성을 운전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프론트 윈드쉴드에 풀컬러 헤드 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안전한 주행이 이어지도록 만들어 준다. 또한, 스마트하게 배치된 수납공간을 포함해 버튼 터치 한 번으로 3열의 파워 폴딩 시트를 가능하게 만들어 편안함을 높였다.
이 밖에도 2열 및 3열 탑승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9인치 폴딩 스크린이 세팅되어 있고, 테블릿 PC나 소형 랩탑 컴퓨터를 보관하는 레이어드 소프트 터치 트레이가 있는 센터 스토리지 콘솔이 스마트하게 배치됐다. 또한, USB 포트와 파워 아울렛, 핸드 프리 파워 리프트 게이트의 적용으로 공간활용성은 물론 고급성도 좋다는 것이 어울리는 듯하다.
DRIVING / 다이내믹한 능력으로 다른 모델들을 압도하다
캐딜락 브랜드가 포함된 미국의 빅3는 자동차 시장에 불황이 오면서 기존에 고집을 하던 머슬 엔진을 버리고 다운사이징 엔진을 채택하면서 변화를 주고 있다. 하지만 몇몇 차종은 머슬 엔진을 업그레이드하면서 변화를 진행해 왔고, 시승을 진행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도 아메리칸 빅 사이즈 밴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시승차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파워트레인은 6.2리터 V8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kgm의 힘을 갖추고 있다. 특히, 연속 가변 밸브 타이밍, 멀티 포트 직분사, 그리고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와 같은 엔진 기술들이 시승차의 성능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있다. 여기에 4가지 드라이빙 모드를 제공하는 첨단 4륜구동 시스템 및 전자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런셜(eLSD)과 조율을 통해 성능을 높이고 있다.
시승을 위해 스타트 버튼을 누르니 디지털 방식의 화려한 계기판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압도하기 시작하고 V8엔진에서 나오는 사운드가 시승자의 심장을 뛰게 만들 정도다. 가속 페달을 가볍게 툭 밟으니 아메리칸 머슬카의 묵직함을 닮아가듯 여유가 있지만 빠른 응답력이 반전의 묘미를 전달해 온다.
부드럽게 움직여주는 전자식 변속기를 조작한 후 가속 페달을 밟으면 조금 전 공회전 상태와 다른 묵직한 느낌으로 럭셔리한 모습 속에 숨겨진 다이내믹한 성능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3톤이 가까운 공차 중량이지만 첫 출발은 높은 성능으로 인해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이고 시내 주행에서는 다른 차들을 압도할 빅 사이즈지만 시야가 넓어서 비교적 운전이 편안하다.
여기에 5.7m에 달하는 차체 크기지만 움직임을 가져가는 엔진의 성능은 물론 시원스럽게 보이는 뒤쪽라인이 기대 이상으로 다가온다. 그만큼 시승차는 큰 차체를 가지고 있음에도 여유롭게 움직이는 모습은 편안함을 보여주는 모델임을 알도록 해준다. 이 정도의 차량이라면 어느 곳으로도 자신있게 떠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넓은 공간활용이 자신의 입지를 구축해 온다.
고속 드라이빙을 진행할 수 있는 전용도로에 들어서면서 가속 페달을 깊숙하게 밟으니 시승차는 움츠렸던 몸을 천천히 복구하면서 몸무게는 상관이 없다는 듯이 도로를 점령하려는 듯 질주를 시작해준다. 이미 시승차는 시승자를 압도하면서 자신의 드라이빙 능력에 따라오라고 제시해 주면서 능력의 한계치는 없다는 듯 다가서 온다. 이렇게 큰 차체가 가볍게 움직임을 가져오면서 왜, 많은 배우와 영화인 등이 시승차를 선호하는지를 알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적용된 10단 전자식 변속 시스템의 부드러움은 SUV지만 시승차의 중후한 성격에 대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해 주었고, 가속페달을 꾹 밟으면 계기판의 게이지들은 빠르게 응답하면서 금세 시속 100km/h를 넘어서며 결코 만만한 차량이 아님을 알려 온다. 시승차는 이미 도로에 표기되어 있는 규정속도를 넘어선 지 오래지만 가속 페달에 아직까지는 여유가 있는 듯 탄력을 받아 스피드 미터 게이지는 내려올지 모르고 계기판의 위쪽에 머물러 있다.
운전석을 말고 다른 실내공간을 탈 수 없었기에 기자에게 운전을 진행하도록 하고 뒷자리에 타 보았다. 럭셔리한 느낌이 그대로 풍겨 나오고, 2열 좌석에 앉아서도 흐트러짐이 없도록 해 주는 능력이 기대치를 넘어서고 있었다. 넓게 구성된 3열은 2열에 비해 떨어지기는 하지만 이전에 만났던 차종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편안했다.
그만큼 스타일과 성능으로 살펴볼 때 시승차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특별함을 원하는 유저들을 위해 제공되는 스페셜 리스트이다. 시승차는 큰 차체의 묵직함과는 다르게 편안한 공간과 함께 물이 흐르듯 움직여주는 주행능력이 기대이상으로 만족스러움을 전달해 오는 모델이라고 하겠다. 왜, 사람들이 에스컬레이드를 편안하고 실용성이 높은 빅 사이즈 밴으로 인정하고 있는지에 대해 인지하도록 해 준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에 대한 더아이오토 한 줄 평]
아메리칸 빅 사이즈 밴으로 편안함을 만드는 패밀리 SUV
[제원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V8 6.2
전장×전폭×전고(mm) 5,380×2,060×1,945
휠베이스(mm) 3,071
트레드 전/후(mm) 1,742/1,737
형식/배기량(cc) V8 가솔린/6,162
최고출력(ps/rpm) 426/6,200
최대토크(kgm/rpm) 63.6/4,000
0 → 100km/h(초) -
안전최고속도(km/h) -
복합연비(km/ℓ) 7.0(도심/6.1, 고속도로/8.4)
CO2배출량(g/km) 259
형식/변속기 상시사륜구동/10단 자동
서스펜션 전/후 더블위시본/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275/45R22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1억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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