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에 그치지 않는 스웨디시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다, VOLVO V90 B5 AW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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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아이오토]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내세우는 스웨덴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활, 문화, 음악 등에서 스칸디나비아만의 세련되고 실용적인 향수가 국내 유저들에게도 어느 정도 인식돼 왔다. 이런 흐름 속에 볼보자동차도 국내 시장에서 상승세를 타면서 다양한 라인업과 엔진 베리에이션도 선택의 폭을 넓혀왔고, 볼보 브랜드의 미래전략에 따른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추가했다. 이런 변화 속에 실용적인 아웃도어 라이프를 만날 수 있는 V90 크로스 컨트리를 만나 보았다.
볼보자동차 브랜드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 세단 라인업인 S와 SUV인 XC라인업이 보여주던 상승세를 이어가게 될 또 하나의 모델이 크로스컨트리 라인업으로 자동차 모델에서는 인기를 얻지 못하는 국내 왜건 시장의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사실, 볼보자동차는 사브자동차와 함께 스웨덴에 중심을 두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을 펼쳤지만 다른 브랜드에 흡수되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이후 경쟁사인 사브가 시장에서 사라진 것과 달리 볼보는 새로운 길을 통해 현재는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됐다. 특히, 볼보 크로스컨트리는 왜건에 SUV의 특성을 결합해 좀더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모델로 어려운 과정에서도 유지해 왔을 정도로 관심이 높은 차종이다. 다른 라인업과 다른 스타일로 만들어져 왔지만 시대가 흐르면서 전체적인 성격도 스포티하게 다듬어졌고, 짐 차라고 불리던 생각을 벗어내기 위해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볼보 크로스컨트리는 지난 1997년 1세대 모델이 첫 선을 보인 후 2014년 제품 포트폴리오 전략 변화에 따라 정통 SUV 라인업인 XC레인지와 더불어 크로스오버를 상징하는 별도 라인업으로 편성됐다. 특히, 2017년 혁신적인 모듈화 플랫폼인 SPA를 바탕으로 탄생한 크로스컨트리(V90)은 브랜드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우아한 디자인과 넓은 적재공간과 높은 지상고를 바탕으로 스웨디시 럭셔리 플래그십 라인업을 완성하며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왔다.
STYLE/왜건이 아니라 스포츠 드라이빙을 꾀하는 실력파
편안함과 실용성을 강조한 스웨디시 다이내믹 라이프를 추구한 크로스컨트리(V90)는 현대적인 우아함에 역동적인 전후면 디테일 디자인을 반영해 더욱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차체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960X1,905X1,510mm, 휠베이스 2,941mm로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했다.
프런트는 3D 형태의 엠블럼과 새롭게 디자인된 라디에이터 그릴 및 전방 안개등, 스키드 플레이트 등으로 자신감 넘치는 인상을 완성했다.
사이드는 크로스컨트리의 특성을 강조한 블랙 휠 아치와 19인치 휠 및 사이드 가니쉬, 글로스 블랙 사이드 윈도우 데코와 더불어 새로운 휠 디자인을 도입했다. 리어는 시퀀셜 턴 시그널이 포함된 풀-LED 테일램프와 함께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상징하는 히든 테일 파이프가 적용됐다.
사이드는 크로스컨트리의 특성을 강조한 블랙 휠 아치와 19인치 휠 및 사이드 가니쉬, 글로스 블랙 사이드 윈도우 데코와 더불어 새로운 휠 디자인을 도입했다. 리어는 시퀀셜 턴 시그널이 포함된 풀-LED 테일램프와 함께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상징하는 히든 테일 파이프가 적용됐다.
실내공간은 플래그십 모델인 90시리즈에 처음 도입된 스칸디나비아 인테리어 디자인을 활용한 센서스 인터페이스와 스타트 버튼 및 양쪽에 수직으로 자리한 에어 블레이드를 포함한 대시보드, 인스트루먼트 패널 등 센터 디스플레이 등에는 정교하게 마무리된 로터리 방식의 다이아몬드 패턴이 적용됐다. 새로운 사용자 경험의 중심에 자리한 센서스의 경우, 차의 기능 및 내비게이션,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한 직관적 세로형 터치스크린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백라이트 도어 손잡이와 일루미네이션 트레드 플레이트, 실내 조명이 포함된 일루미네이션 하이 레벨 패키지, 가 적용돼 더욱 안락하면서 편안한 실내 공간을 연출했다. 여기에 트렁크 용량이 529리터로 여가와 가족을 중시하는 스웨덴 문화에 충실한 볼보 브랜드가 다양해지고 있는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 듯하다.
또한, 패널 마감을 통해 보다 개인화된 공간 연출을 할 수 있다. 장 시간 주행에도 편안한 착좌감을 제공하는 시트는 앞 좌석 전동식 사이드 서포트 및 쿠션 익스텐션, 마사지 기능을 비롯해 열선 및 통풍시트를 기본으로 지원한다. 여기에 노이즈 캔슬링과 새로운 재즈 모드를 지원하는 업그레이드된 바워스&윌킨스(B&W)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DRIVING/충분히 매력적인 모델로 다시 나서게 된 오프로더 왜건
V90 크로스컨트리는 2040년 기후 중립 달성을 향한 글로벌 파워트레인 전략에 따라 디젤 엔진 트림을 전면 배제하고 B5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의 조합으로 출시된다. 제원상 2.0 터보를 파워트레인으로 적용해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힘을 바탕으로 0-100km/h 가속성능은 7.4초에 달해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즐기기에 충분해 보인다.
시승을 위해 들어선 실내공간은 기존 XC 라인업과 비슷하게 구성돼 시승 전부터 시승자에게 안정된 느낌을 전달해 온다. 스타트 레버를 돌리면 마일드하이브리드를 적용했지만 청량한 가솔린 엔진음이 매력적인 사운드로 들려오면서 드라이빙을 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알려 온다. D레인지에 레버를 놓고 가속 페달을 밟자 새롭게 다듬어진 동력성능이 빠른 응답력으로 전달해 왔고, 4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좀더 민첩하게 움직여 주는 느낌이 인상적이다.
시내 주행에 들어서면 묵직해 보이는 왜건이지만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편안하게 구성된 시트 포지션과 넓어진 시야가 시승차를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세단과 같은 첫 움직임에 이어 SUV와 같은 능력으로 불규칙하게 드러난 도로를 여유있게 나서면서 이전보다 넓어진 공간과 편안한 느낌이 앞선다.
전용도로에 들어서면서 가속 페달에 힘을 주기가 무섭게 시승차는 앞으로 달려 나가며 자신이 갖고 있는 성능을 최대한 보여준다. 8단 기어를 적용하고 있는 시승차가 보여준 능력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빠른 움직임으로 다가왔고, 가속 페달을 좀더 밟자 스포티한 감각이 발끝에 밀려오면서 조작에 따라 빠르게 움직이는 차체는 비교적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온다.
좀더 빠른 드라이빙을 위해 가속 페달을 좀더 깊게 밟으니 시승차의 rpm게이지와 스피도미터 게이지는 빠르게 상승을 하기 시작했지만 차체는 여전히 안정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크로스컨트리이지만 오프로드 드라이빙 능력을 중심으로 다듬어졌던 모습이 아닌 온로드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는 듯 드라이빙 능력을 과감하게 보여준다. 특히, 드라이빙 모드를 퍼포먼스에 놓으면 계기판의 색상변화를 통해 시승차는 더욱 스포티한 감성을 갖게 만든다.
주행을 하면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차선을 넘어서면 차선 중앙에 맞춰 조향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II와 시티세이프티. 도로이탈완화, 반대차선 접근 차량충돌 회피 등 다양한 안전성이 결합된 인텔리 세이프 등이 안전을 더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빠르게 고속 코너를 진입해도 다이내믹 스태빌리티 트랙션 컨트롤과 코너 트랙션 컨트롤의 조화로 여전히 안정된 코너링을 전달하며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 왔다.
시승을 진행한 V90 크로스컨트리는 드라이빙 능력과 아웃도어 라이프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차종으로 자리잡아 온 모델이고, 이번 변화를 통해 유저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을 듯하다. 이제 크로스컨트리는 선택받지 못하 던 차종에서 차박과 아웃도어 라이프 등 시대의 흐름에 맞게 다듬어 놓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선택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여 진다.
[볼보 V90 크로스컨트리에 대한 더아이오토 한 줄 평]
왜건이기에 앞서 더 세련되고 실용적인 면을 강조한 능력자
[제원표]
볼보 V90 크로스컨트리 B5 AWD
전장×전폭×전고(mm) 4,960×1,905×1,510
휠베이스(mm) 2,941
트레드 전/후(mm) 1,649/1,633
형식/배기량(cc) 4기통 터보 마일드하이브리드/1,969
최고출력(ps/rpm) 250/5,700
최대토크(kg·m/rpm) 35.7/1,800~4,800
0 → 100km/h(초) 7.4
안전제한속도(km/h) 180
복합연비(km/ℓ) 10.6(도심/9.3, 고속도로/12.3)
CO2배출량(g/km) 160
형식/변속기 AWD/자동 8단 기어트로닉
서스펜션 전/후 더블위시본/인테그랄 링크
브레이크 전/후 V디스크
타이어 전/후 235/50R19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7,100~8,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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