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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EV 시승] 빠르게 달리고 조용히 멈출 줄 아는 기아 EV6 GT 라인

by heemami 2023. 12. 29.

조용하면서 부드럽게 다가온 순수전기차를 만나다...KIA EV6 GT 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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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아이오토] 기아의 새로운 변화 속에서 전기차는 주요한 차종 중 하나이다. 이중 EV6는 기아가 생각하고 있는 7개의 전용 전기차 중 첫 모델로 자리잡은 모델로 여행 등의 라이프를 만들어내고 있다. 오직 전기차만이 갖고 있는 특성을 잘 표현해 낸 모델이 EV6라고 본다면 앞으로 출시된 EV9은 물론 EV3와 EV4, EV5 등도 전기차에 관심을 갖기에 충분해 보인다. 시승을 한 EV6는 기아의 첫번째 전기차로 조용한 움직임 속 스포티함과 전기차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기아가 출시될 7개의 전용 전기차 EV 시리즈의 첫 모델 기아 EV6에 모든 여정에 영감을 불어넣다라는 주제로 첫발을 내려 놓았다. 특히, EV6는 새롭게 재탄생한 기아의 브랜드 슬로건 Movement that inspires를 상징하는 모델이자 중장기 사업전략 플랜S에 기반한 차세대 모빌리티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최초의 전용 전기차다.

 
EV6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에서 영감을 얻은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한 최초의 전용 전기차다.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상호 대비적인 개념을 결합해 이전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디자인을 창조한다는 뜻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서막을 열고 소비자의 기대 그 이상의 진보적 디자인을 구상해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함축한 기아의 디자인 철학이다.

 
STYLE/미래 자동차를 볼 수 있는 부드러운 디자인
 
미래 자동차를 생각하게 만드는 스타일에 역동적인 차체를 갖추고 있는 EV6는 시대를 앞선 디자인을 제시한다. 차체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스탠다드, 롱레인지 기준 4,680X1,880X1,550, 휠베이스 2,900mm이며, GT라인은 전장과 전폭이 롱레인지에 비해 늘어난 4,695와 1,890이다. 특히, EV6는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실용적인 면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프런트는 전기차의 이미지에 맞춰 기존 타이거 노즈를 재해석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주간 주행등과 어우러져 한층 세련되고 다이내믹한 느낌을 갖게 만들었다. 프런트 전면 범퍼 하단에 위치한 공기 흡입구는 한층 더 시각적으로 넓게 보임과 동시에 하이테크 이미지를 강조한다. 또한, 전기차의 평평한 바닥으로 공기가 흐르도록 유도함으로써 공기저항을 최소화했으며, 액티브 에어 플랩도 적용돼 공기의 흐름을 효율적으로 제어해 공기저항을 감소시켜 준다.

 
사이드는 사이드 하단에서부터 리어 휠하우스를 관통해 테일 램프까지 이어지는 다이내믹 캐릭터가 강력한 존재감을 부여한다. 여기에 유니크한 형상의 C필러 가니쉬 조형은 마치 차량의 루프를 떠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했으며, 전기차 전용 휠을 적용해 세련된 감성을 갖도록 했다.

 
리어의 데크 스포일러는 LED 램프와 통합돼 다이내믹한 캐릭터를 완성하면서 윙 타입 루프 스포일러와 함께 최적의 공기역학적 성능을 구현한다. 윙 타입 루프 스포일러는 공기 흐름을 개선해 소음과 공기 저항을 낮춰줄 뿐 아니라 공력을 이용해 리어 윈도우의 물방울을 제거하는 기능이 더해져 와이퍼 없이 깔끔한 뒷모습을 완성한다.

 
실내공간은 기아의 신규 디자인 철학을 곳곳에 반영해 전기차만의 차별화된 실내 공간성을 통해 완전히 새롭고 혁신적인 공간을 제공하게 설계됐다. 특히, 차체 아래 낮고 넓게 자리잡은 고전압배터리와 준대형급 SUV 수준을 웃도는 2,900mm의 축간거리로 실내 거주 공간의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운전자를 중심으로 와이드하게 배치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슬림한 대시보드와 함께 차량의 내부를 더욱 넓어 보이도록 했고, 중앙에 떠 있는 듯한 센터콘솔은 미래지향적인 감성을 전달한다. EV6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전기차 전용 시트는 기존의 정형화된 소재와 디자인에서 탈피해 얇고 가벼우면서도 탑승객이 지속적으로 쾌적함과 안락함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EV6에는 도어 포켓, 크래시패드 무드조명 가니쉬, 보조 매트, 친환경 공정 나파 가죽 시트 등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아마씨앗 추출물과 같은 다양한 친환경 소재와 공법을 실내 곳곳에 적용함으로써 지속가능성을 향한 기아의 의지를 반영했다. 또한, 520리터(VDA 기준)의 트렁크 공간과 함께 여유로운 실내 공간성을 구현했으며,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최대 1,300리터까지 추가 확보가 가능하다. 또한, 전방 후드안에 위치한 프론트 트렁크가 추가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DRIVING/잘 다듬어진 차체 속 스포티함을 얻어내다
 
시승한 EV6 모델은 롱레인지 어스 4WD 모델로 77.4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용해 듀얼모터가 탑재되고 사륜 구동 옵션을 선택하면 전후륜 합산 최고출력 325마력과 최대토크 605Nm(59.3kgm)의 동력성능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시승을 진행한 20인치를 기준으로 복합 403km이며, 도심에서는 446km로 긴 거리를 주행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여기에 모터와 구동축을 주행상황에 맞춰 분리, 연결할 수 있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DAS)을 탑재해 후륜과 사륜 구동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함으로써 동력손실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히트펌프 시스템은 구동 모터 등과 같은 전장 부품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실내 난방으로 활용해 배터리의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기술로 겨울철 등 추운 기온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기차의 효율 저하를 방지해 주도록 했다.

 
시승을 위해 센터 암레스트에 위치한 스타트 버튼을 누르니 파노라믹 커브 글라스가 들어오고 달릴 준비가 돼 있음을 전달해 온다. 전자식 변속 다이얼을 D레인지에 놓고 시내주행에 들어서면서 가속 페달을 밟으니 시원스러운 질주능력이 멈칫거림도 없이 앞으로 달려나가기 시작하고 이제는 어색하지 않은 전기차에 대한 느낌을 갖도록 해 준다. 시내주행은 넓은 시야와 함께 가속페달의 조작에 따라 움직여주는 느낌이 여느 차종과는 다른 감성을 다가온다.

 
주행을 이어가면서 스티어링 휠에 추가된 i-페달 조작해 가속 및 감속, 정차까지 가능한 주행모드로 시승차는 에너지 회복 수준에 맞출 수 있다. 특히, 스티어링 휠 뒤쪽에 위치한 패들 시프트 조작을 통해 6가지 회생제동 단계(0~4단계 및 Auto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가장 강한 회생제동 단계인 4단계 진입 시 i-페달 모드가 활성화되어 원-페달 주행을 가능하게 함과 동시에 에너지 재생을 최대로 함으로써 주행 가능거리를 극대화가 가능해 졌다.

 
자동차 전용도로에 올라선 후 가속페달을 깊게 밟았다. 시승차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빠르게 스피드미터 게이지를 높여왔고 스피드를 조용히 올릴 뿐 조용함만은 여전하다. 하지만 이런 흐름을 알 수 있는 헤드업디스플레이를 살펴보니 차량의 스피드가 오르고 있는 부분을 알려오고 시승자에게도 움직임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시 주행에 들어가기 위해 가속페달을 밟으면 시승차는 조금 전까지 조용한 흐름을 가져왔지만 좌우로 움직이는 순간에도 흐트러지지 않는 포지션이 이 차의 안정감을 보여준다. 이런 주행 안전성은 E-GMP를 적용해 차체 하단에 배터리가 장착되면서 저중심 설계가 조화를 이루었고, 사륜구동 방식에 모터에 적용되면서 더 좋은 드라이빙 능력을 제시해 주었다. 특히, 코너링이 많은 구간을 지나면서 찾아오는 차체의 흐름은 이 정도 안전해도 될런지에 대해 믿음을 준다.

 
전기차는 언덕에서 파워가 약해 올라가기가 힘들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시원스럽게 해결해 놓는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가솔린 엔진 이상으로 힘을 내놓으면서 전기차는 부족하지 않은 파워를 만들었고, 시승자에게도 힘이 부족하지 않음을 알려 온다. 그만큼 전기차가 보여주는 성능에 대해서 더 이상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지 않고, 전기차도 어느정도 위치에 올라섰음을 보여준다. 

 
시승차인 EV6에는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됐다.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은 차량의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해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함으로써 안정적이고 신속한 충전이 가능하다.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18분만에 10%에서 최대 80%까지의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며, 단 4분 30초의 충전 만으로도 100km 이상(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EV6는 움직이는 에너지 저장소로도 활용이 가능해 차량 외부로 220V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 덕분인데 이를 활용하면 기존 차량으로는 경험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활동들이 가능해진다. 이 기능은 일반 가정의 시간당 평균 전기 소비량인 3kW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함으로써 전기 에너지로 인한 공간의 제약을 크게 넓혀줄 수 있다.

 
기아의 EV6는 다양한 멀티 기능을 갖추고 있다. 시내에는 안정적인 주행을, 고속도로에서는 스포티한 능력을 보여준다. 여기에 요즘과 같은 아웃도어 라이프를 원하는 시기에 오너의 동반자 역할을 착실하게 할 정도의 차량이다. 같이 쉬고, 같이 움직일 수 있는 시대의 차량이 EV6인 듯 다양하게 구성된 수납함, 편리한 전기사용, 넓은 트렁크 공간은 특징을 잘 제시하고 있다. 

 
[기아 EV6 롱레인지 GT 4WD에 대한 더아이오토 한 줄 평]
조용함 보다는 스포티한 드라이빙 능력을 살린 전기차


 
[제원표]
기아 EV6 롱레인지 GT 4WD
전장×전폭×전고(mm)         4,680X1,880X1,550
휠베이스(mm)                    2,900
트레드 전/후(mm)              1,630/1,636
배터리 종류/용량(kwh)      리튬이온/77.4
모터 최고출력(kW)            239(325마력)
모터 최대토크(Nm)            605
복합연비(km/kwh)              4.6(도심/5.1, 고속도로/4.0)
CO2배출량(g/km)               0
1회 충전거리(km)               403(도심/446, 고속도로/351)
형식/변속기                        AWD/자동변속기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255/45R20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6,245 (보조금 제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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