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의 품격을 담고 있는 럭셔리 세단...GENESIS G80 3.5 TURBO
[사진/더아이오토]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럭셔리 대형차들의 경쟁이 점점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입차들도 새로운 모델들을 출시하면서 경쟁력을 제시하고 있다. 이전에는 수입 대형 럭셔리 세단을 견제하기에 역부족이었던 국내 자동차 시장이었지만 제네시스 브랜드의 출시와 함께 국내 모델의 점유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런 제네시스 라인업의 중심에 있는 모델이 G80이고, 이번에 시승을 한 모델은 G80 부분 변경 제품으로 좀 더 럭셔리한 성격을 갖추게 됐다.
제네시스 G80가 출시된 후 국내 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에 새로운 흐름이 이어졌고, 수입 대형 세단들이 점유를 하고 있던 공간에 빠르게 흡수되면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제시해 주었다. 특히, 제네시스 G80(지 에이티)는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 필요한 허리 역할을 해 왔고, 변화를 거듭하면서 스타일과 옵션, 그리고 첨단 시스템이 탑재되면서 브랜드 입지를 높이게 됐다. 그리고 이번에 출시된 G80 부분변경 모델은 좀더 럭셔리 대형 세단의 성격을 확실하게 보여 주었다.
G80는 제네시스 차명으로 출시된 1세대(2008년)와 2세대(2013년) 모델을 통해 제네시스의 브랜드 출범(2015년)을 이끌었다. 또한, G80 이름을 새롭게 달고 출시된 2016년부터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총 40만대 이상 판매되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대 돌파에 기여한 브랜드 대표 모델이다. 제네시스 G80 판매량은 3세대 G80 및 G80 전동화 모델 포함한 수치로 제네시스 브랜드이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제네시스 G80는 지난 2015년 독립 브랜드로 출범한 이후 미국, 캐나다 등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특히, 2020년 3월 출시된 3세대 G80는 디자인, 주행성능, 고객 서비스 등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가치의 원형을 제시해 전 세계적으로 우수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아 왔으며, 이번 부분변경을 통해 더욱 완성도 높은 모델로 거듭났다. 또한, 새로운 G80는 브랜드 디자인 철학 역동적인 우아함이 반영된 기존 모델에 정교하고 화려한 디테일을 구축했다.
STYLE/럭셔리한 부드러움을 차체에 내포하고 있는 모델
제네시스는 첫 스타트부터 수입차 대형차 시장을 겨냥한 모델이었으며, 이제는 수입 대형차들도 두려워하는 모델로 자리잡은 듯하다. 전체적인 스타일은 우아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고급 럭셔리 세단이 보여줄 수 있는 고급스러움과 여백의 미를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제네시스는 기존 G80의 역동적이면서 우아한 스타일을 계승하면서 범퍼, 램프 등 주요 디자인 요소의 디테일을 강화해 세련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3세대 G80이 부분 변경 모델로 좀더 부드럽게 탄생해 여유로움을 갖추고 있으며,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5,005X1,925X1,465, 휠베이스 3,010mm로 대형 럭셔리 세단이 세단이 갖출 수 있는 가장 세련된 비율과 당당한 모습을 구현했다. 여기에 넓은 휠베이스는 실내공간을 크게 확보하면서 럭셔리 세단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프런트는 큼직하게 만들어진 크레스트 그릴을 이중 메쉬 구조로 구현해 정교하고 화려한 이미지를 더했으며,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헤드램프에는 MLA(Micro Lens Array) 기술을 적용해 첨단 기술과 럭셔리 디자인이 이루는 조화를 강조했다. 보닛에는 제네시스 로고 끝에서 시작되는 두 줄의 센터 라인과 크레스트 그릴 양쪽 끝 부분부터 이어지는 후드 캐릭터 라인이 후드의 볼륨감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하단 그릴에도 강렬함을 주면서 G80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했다.
사이드는 군더더기 없는 차체 표면 위에 쿼드램프에서 시작돼 도어 상단부를 거쳐 리어로 갈수록 점점 낮게 이어지는 파라볼릭 라인이 클래식카의 우아한 모습을 연상시키며, 비행기의 프로펠러가 도는 듯한 역동성을 품은 5 더블 스포크 20인치 휠을 새롭게 적용해 역동성을 더한다. 여기에 유려하고 고급스러운 차체 라인과의 완벽한 조화를 이끌어 내면서 날렵한 인상을 제시하고 있다.
리어는 제네시스 크레스트 그릴의 디자인에서 착안한 V 형상의 크롬 트림과 히든 머플러를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또한, 좌우로 길게 뻗은 트렁크 상단의 크롬 장식과 제네시스 로고를 사용한 전동 트렁크 버튼과 듀얼 머플러는 크레스트 그릴을 각각 떠올리게 하며 정체성을 추구했다.
실내공간은 수평적 디자인을 강조한 설계로 여유로운 공간감을 주는 동시에 하이테크 감성이 더해져 고차원의 럭셔리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탄생했다. 또한, 12.3인치 클러스터와 14.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하나로 합쳐진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세련된 최첨단 차량의 인상을 주며, 사용자는 취향에 맞게 2분할 또는 3분할 화면을 선택해 내비게이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띄울 수 있도록 했다.
센터페시아는 심리스 디자인으로 구현해 고급스러운 감성을 더했으며, 터치 타입 공조 조작계와 크리스탈 디자인의 전자식 변속 다이얼 및 통합 컨트롤러를 적용해 조작감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시각적 고급감을 극대화했다.
또한, 뱅앤올룹슨 고해상도 사운드 시스템을 새롭게 적용하고 리얼 알루미늄 소재의 스피커 커버로 마감해 최고 수준의 사운드는 물론 심미적 아름다움도 구현했으며, 무드램프의 밝기를 개선하고 광원의 적용 범위와 길이를 기존보다 확대해 더욱 감성적이고 안락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제네시스 신규 엠블럼이 부착된 혼 커버, 투톤 색상의 스티어링 휠, 가죽, 알루미늄, 리얼 우드 등 다양한 고급 소재와 스티치가 적용된 시트 및 내장재 등 소재 고급화와 디자인 개선을 통해 실내 공간의 품격을 높였다. 이외에도 고객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반영해 스마트폰 무선 충전 사용성 개선, 다이얼 타입 볼륨 조절 노브 적용 등 UX(사용자 경험) 측면에서의 디자인과 상품성도 향상시켰다.
여기에 뒷좌석에서 14.6인치 화면을 통해 넷플릭스, 유튜브 등 글로벌 OTT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차세대 제네시스 후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고, 동승석 자세 메모리 시스템을 새롭게 추가해 뒷면 전동식 커튼, 뒷좌석 수동식 도어 커튼, 뒷좌석 다기능 암레스트를 기본화해 동승자와 뒷좌석 탑승객의 만족도도 높였다.
DRIVING/정장 슈트를 입고 다이내믹한 움직임을 갖는 모델
시승을 진행한 모델은 가솔린 3.5 V6 AWD에 8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돼 있어 제원상 이를 통해 제원상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kgm의 고성능을 갖추면서 럭셔리 세단 속 스포티한 드라이빙 능력을 위한 기본기를 갖추게 됐다. 특히, 제네시스 G80 업그레이드 모델의 경우 주행 진동을 개선하고 실내 소음 유입을 줄여 최고 수준의 승차감과 정숙성도 확보했다. 이전과 다른 성능은 없지만 좀더 편하게 다듬어진 공간들은 시승차가 보여주는 또 다른 성격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적용된 변속기에는 회전식 진동 흡수 장치 토크 컨버터와 수냉식 인터쿨러를 적용해 드라이빙 효율성을 높이면서 좀더 부드러운 드라이빙 능력을 갖도록 했다. 여기에 터보 엔진에는 시동 직후 빠르게 예열해주고 상황별로 엔진 냉각 성능을 최적화하는 통합 열관리 시스템과 실린더 정 중앙 부위에서 연료를 분사해 연소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연비를 개선하는 센터 인젝션이 각각 적용돼 럭셔리 세단의 부드러움을 만족시키도록 했다.
시승을 위해 들어선 공간은 럭셔리 세단의 부드러움을 먼저 만나게 했고,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엔진의 파워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시원스러움이 달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만든다. 출발에 앞서 가속 페달을 지긋이 밟으니 배기 사운드만으로도 손에 힘이 들어가게 만들기 시작하고, 가속페달을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rpm 게이지와 함께 더 다이내믹하게 바뀐 배기 사운드가 더 다이내믹한 성격의 시승차를 미리 보여준다.
원형의 크리스털 스타일로 구성된 고급스러운 전자식 변속기를 D레인지에 놓고 가속 페달을 밟으니 즉각 반응이라는 말이 맞을 정도로 큰 몸무게의 차체를 가볍게 움직여 준다. 조용히 가속 페달을 밟으니 시승차는 시내 주행에 들어서면 빠른 응답력을 바탕으로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게 만들어 주었고, 안정된 움직임으로 럭셔리 세단이 보여줄 능력을 제시해 준다. 그만큼 초반 움직임부터 시승차인 G80은 운전자에게 믿음을 주면서 세련된 모습을 한껏 보여주기 시작한다.
고속 드라이빙 가능한 공간에 들어선 후 가속페달에 힘을 주면 시승차는 답답함 보다는 다이내믹함으로 시승자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기 시작했다. 발끝에 힘을 꾹 밟자 rpm 게이지가 빠르게 상승했고, 시속 100km/h까지 올라서는데 오래 걸리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다가선다. 잠깐 동안의 가속이었지만 계기판은 이미 규정속도를 넘어서고 있지만 숨겨 놓은 성능을 보여주려는 듯 점점 스피드를 올려가면서 재미를 전해온다.
다시 드라이브 모드를 조절해 스포츠 모드로 변환한 후 가속페달을 꾹 밟자 감각적인 드라이빙을 더욱 즐겁게 만든다. 느낌 때문인지 스피도미터 게이지는 더 빠르게 올라서기 시작했고, 조금전까지 세단의 편안함을 벗어나 스포티한 감성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빠른 스피드에서 앞선 차량을 추월하는 순간에도 차체는 흔들림이 없을 정도로 단단한 하체 능력과 함께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가 시승자의 포지션을 흐트러지지 않도록 해 준다.
가속을 진행하면서 패들 시프트를 조작하면 스포츠 능력을 갖춘 세단이 보여주는 다이내믹함이 그대로 나타난다. 가속페달을 떼지 않은 채 고속주행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성능이 남아 있는 듯 발끝을 지속적으로 간지럽게 만든다. 시승차를 더 가속하고 있지만 흔들림이 없는 차체는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었고, 뒷좌석에 동승한 기자도 편안한 마음으로 모니터를 보면서 여유를 만끽하고 있을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을 남긴다.
특히, 서스펜션 구조 내 부시의 형상을 최적화하고, 차속과 노면 상태에 따라 타이어에 다르게 전달되는 주파수를 활용해 노면에서 올라오는 진동을 완화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적용함으로써 전반적인 승차감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새롭게 적용된 편의사양들이 시승차의 능력을 높이면서 대형 럭셔리 모델로 자리잡은 시승차의 새로움을 만나도록 해 준다.
시승차를 과감하게 코너에 진입해도 자신의 능력을 잃어버리지 않고 안정적인 스타일로 움직이면서 시승자에게 믿음을 가지라는 듯 다가오면서 앞으로 G80이 럭셔리 세단의 중심에 서게 될 수 있음을 알려 준다. 시승을 진행한 제네시스 G80은 대형 수입차들이 보여주었던 럭셔리한 스타일을 더 정교하게 다듬어 놓은 듯하다. 그만큼 보여주고자 했던 스타일을 담아 놓으면서 정교함, 스포티함을 만나도록 해 준다.
[제네시스 G80에 대한 더아이오토 한 줄 평]
럭셔리한 감성을 차체에 가득 담고 있는 대형 세단
[제원표]
제네시스 G80 V6 3.5 AWD
전장×전폭×전고(mm) 5,005×1,925×1,465
휠베이스(mm) 3,010
트레드 전/후(mm) 1,630/1,637
형식/배기량(cc) 3.5 V6 터보 GDi/3,470
최고출력(ps/rpm) 380/5,800
최대토크(kg?m/rpm) 54.0/1,300~4,500
0 → 100km/h(초) -
최고속도(km/h) -
복합연비(km/ℓ) 8.2(도심/7.1, 고속도로/10.2)
CO2배출량(g/km) 209
형식/변속기 AWD/8단
서스펜션 전/후 멀티링크/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모두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245/40R20, 275/35R20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7,110
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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