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즐거움을 담고 있는 멀티 플레이어 MPV...기아 카니발과 토요타 알파드
미니밴의 RV의 한 종류로 MPV(Multi-Purpose Vehicle), 혹은 MUV(Multi-Utility Vehicle)라고 부르면서 멀티 플레이어 모델, 혹은 다목적 차량으로 자리잡기에 부족함이 없다. 세단과 같은 모노코크에 SUV처럼 높은 지상고, 왜건처럼 긴 길이, 짐칸은 해치백 형태로 된 차량이다.
보통 중형 이상의 차급으로 출시하지만 일본이나 유럽 등지에서는 소형 MPV도 출시되면서 왜건이나 해치백보다 큰 짐을 실을 수 있고 대가족을 차량 한 대로 수용했고 편안한 주행감이 요구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탄생했다. 특히, 아웃도어 라이프와 시티 라이프를 결합시켜 놓으면서 점점 시장에서 큰 영향을 만들기 시작했고, 좀더 특별한 모델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이전에는 미니밴이라고 부를만한 모델이 없었고 대표적인 명제로 봉고차라는 의미를 가졌다. 다인승 차량인 그레이스, 베스타, 이스타나가 있었지만 원박스형 미니버스가 대세를 이루었고, 미니밴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기에는 부족했다. 이후 다인승이면서도 어느 정도의 편의성을 갖춘 차량에 대한 수요를 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원박스형 차량의 안전 문제도 점차 대두되기 시작하면서 변화를 거치게 됐다.
1995년 현대정공에서 국내 최초의 AWD MPV인 싼타모가 출시돼 국내 최초로 미니밴이라고 할 수 있는 차량이 나왔으며, 1998년에는 기아에서 대형 MPV인 카니발을 출시했다. 여기에 4WD가 장착된 MPV인 코란도 투리스모가 출시돼 4륜구동 MPV 시장이 열리게 됐다. 특히, 과거 MPV는 승합차 번호를 발급받았지만 2000년에 자동차관리법이 개정되면서 11인승 이상 차량만 승합차 번호판을 발급받았다.
또한, 9인승 미니밴에 6명 이상이 탑승했을 경우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많은 혜택들이 만들어지면서 더욱 인기를 얻었다. 사실은 이때부터 카니발에 대한 인기가 더 증가하면서 미니밴에 대한 이미지는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단순히 승합차에 대한 개념이 바뀌게 되면서 메이커들도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대책을 세웠고, 카니발과 코란도 투리스모는 여전히 시장을 키워가고 있었다.
하지만 미니밴이 조금 큰 사이즈이기 때문에 부담스럽게 다가왔고 SUV의 수요가 늘어났고, 미니밴도 7인승과 6인승으로 낮춰지기 시작했다. 특히, 2007년부터 7인승 차가 승합차 세금이 아닌 승용차 세금을 부담하기 시작하면서 세금부담이 늘었고 소형 SUV의 인기에 밀려 전부 시장에서 사라졌다. 이즈음 라비타, 싼타모, 카렌스, 레조, 올란도 등이 있었고, 카렌스와 올란도가 2018년까지 마지막으로 국내에서 단종을 하게 됐다.
수입차에 있어서도 토요타가 시에나에 이어 알파드를 시판하고 있으며, 혼다는 오디세이를 시장에 내놓았다. 이와 달리 크라이슬러나 포드 등은 국내 시장에서 미니밴을 출시했지만 불분명한 이유로 철수를 하게 되면서 시장에서 잊혀 졌다. 이런 흐름을 볼 때 시장 속에서 미니밴의 변화와 발전은 어떤 형태로 진행될지에 대해 생각해 볼 시기인 듯하다.
이번달에는 서로 같은 듯 다른 느낌을 가진 두대의 MPV인 기아 카니발과 토요타 알파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한동안 카니발의 전성시대에서 벗어나 토요타가 시에나와 알파드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혼다가 오디세이로 맛불을 놓고 있다. 여기에 현대가 스타리아로 시장에서 독주는 있을 수 없다는 듯 새로운 모델들을 속속 내놓으면서 시장을 알 수 없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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