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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시승기] 산뜻한 봄 내음을 품은 BMW X1 M35i xDrive

by heemami 2024. 6. 24.
작지만 다부진 성격의 소유자가 찾아왔다, BMW X1 M35i xDrive

[사진/더아이오토] BMW라는 이름을 떠올릴 때 벤츠와 라이벌, 그리고 럭셔리 세단을 만들고 있는 자동차 메이커라는 이미지를 강하게 갖게 된다. 하지만 BMW의 흐름은 럭셔리 세단뿐 아니라 SUV에서도 마니아들의 욕구를 채우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모델이 1시리즈와 BMW X1으로 다가서는 컴팩트 SUV로 시작되는 작은 차지만 성능에서도 사위 모델들을 능가하는 모습으로 보여주고 있다.

BMW X시리즈의 막내인 X1이 출시되면서 SUV인지, 혹은 해치백이라고 불러야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유발됐다. SUV라면 어느 정도 높이를 갖추고 있어야 하지만 세단과 비슷한 높이를 갖고 있으면서도 그 쓰임새는 SUV이기 때문에 가끔은 착각이 들 수 있게 만드는 모델이다. 때문에 지극히 틈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 차종으로 어울린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판매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왔다.

X1이 국내에 출시된 후 판매는 SUV 라인업 중 가장 많은 수요층을 만들어 내면서 X3와 X5, X7의 시장을 무색하게 만들었고, X2, X4, X6 등도 시장을 더욱 크게 만들고 있다. 한마디로 있어야 할 것만 있는 BMW 모델이지만 그 인기는 BMW 모델 중에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는 아담한 사이즈의 X1이 다이내믹한 성능이나 스타일에서도 만족감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는지에 대해 궁금증을 유발하기 시작했다.

특히, BMW X1도 고성능을 위한 M 모델과 결합을 하면서 BMW X1 M 버전을 만들어 냈으며, 중형 왜건인 3시리즈 투어링(5세대, E91)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덕분에 후륜구동을 기본으로 사륜구동을 옵션으로 두고 있으며 롱 후드와 낮은 지붕으로 SUV 중에서 독특한 비례를 보여주는 3세대 모델이다.

STYLE/세련된 디자인으로 다듬어진 모습으로 나타나다

 

전체적인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500X1,835X1,620, 휠베이스 2,690mm로 컴팩트한 차체 사이즈를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첫 인상이 잘 달리게 생긴 매끈함이라고 표현해도 될 만하며, 고유의 비율은 유지하면서도 선명한 표면처리와 정밀한 라인으로 깔끔함, 균형미와 당당함을 드러냈다. 

프런트 디자인은 SUV 라인업 막내라는 생각이 들지 안을 정도로 정통 키드니 그릴은 크기를 키우고 수직으로 떨어지도록 하면서 웅장함을 가지도록 했다. 여기에 헤드램프는 크기를 줄이면서 날렵한 디자인으로 다듬어졌으며, 안쪽은 꺽임 형태로 만들면서 주간주행등이 적용됐다. 또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에어 흡입구가 마련되면서 강인한 인상을 주었고, 그릴의 한쪽에는 M버전을 표시하는 로고가 자리잡았다.

사이드는 이전 세대 모델보다 높아진 지상고와 전고를 바탕으로 굵직한 캐릭터 라인이 돋보이고 있으며, 에어로 다이내믹을 고려한 도어 손잡이도 매끈하게 처리했고 뒤쪽으로 갈수록 상승한 라인은 다애내믹한 흐름을 보여준다. 또한 푸른색의 디스크 캘리퍼는 물론 19인치 휠과 앰블럼이 적용되면서 강인한 인상을 보여주고 있다. 

리어 부분은 테일램프는 얇게 처리했고 여러 굴곡을 넣은 트렁크 모습 역시 탄탄한 덩치를 완성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또한, BMW가 추구하고 있는 스타일의 L자형 리어 램프가 적용되어 있으며, 날렵한 인상을 보여준다. 하단에 마련된 범퍼 디자인과 함께 M로고와 세팅되었고, 듀얼머플러가 적용돼 고성능 모델임을 알려주고 있다.

실내 디자인은 버튼 개수를 최소화해 세련미를 높혔고 공간의 여유로움을 가지도록 했으며, M 알루미늄 헥사큐브 라이트 인테리어 트림과 패들 시프트가 장착된 M 레더 스티어링 휠, M 도어 실 트림, M 페달 등을 장착해 스포티한 분위기도 끌어올렸다.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 안에 10.25인치 계기판과 10.7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면서 시인성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기어 셀렉터와 컨트롤 패널이 통합된 플로팅 타입 암레스트는 넉넉한 공간감과 함께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제공한다. 또한,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더욱 커졌고 디지털 키 플러스 등이 적용했고,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과 마사지 기능이 들어있다. 2열도 이전보다 더 넓어 졌으며, 트렁크는 기본 490~540리터이며 40:20:40 비율로 뒷좌석 시트 등받이를 모두 접으면 1,495~1,600리터까지 늘어나게 된다.

DRIVING/그냥 X1을 넘어서 고성능을 맛보게 만들다

 

시승차인 X1 M35i의 파워트레인은 M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과 7단 스텝트로닉 변속기가 조합해 최고출력 317마력, 최대토크 40.7㎏m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는 5.4초만에 가능하며, 최고속도는 250km/h가 가능해지면서 고성능 모델이 보여주던 드라이빙 능력을 보여주었다. 고성능을 보인 시승차는 공인연비 10.2km/l를 보여주었다.

실내에 들어선 후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고성능의 2.0리터 엔진 사운드가 곧바로 들려오고, 이전에 시승을 했던 M모델들에 비해 좀더 다이내믹한 스타일을 감싸고 있다. 공회전 상태에서 살짝 밟아 본 가속 페달에 반응하는 파워트레인의 응답력은 비교적 빠르게 다가오면서 결코 머뭇거림이 없는 움직임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알려온다. 여기에 타이트하게 다듬어진 시트는 스포츠 드라이빙을 위해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으며 펀 투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한다.

변속 레버를 D레인지에 놓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시승차는 멈칫거림도 없이 고성능을 바탕으로 초반부터 가볍게 앞으로 나선다. rpm게이지도 빠르게 응답해 왔고, 시내 주행을 시작하면서부터 부족함이 없게 만든 가속능력은 스포츠 드라이빙에 대한 기대치를 한층 높이도록 만든다. 특히, 작은 차체로 편안한 움직임과 함께 순간순간 나타나는 성능이 좀더 가볍게 주행을 이어가도록 하면서 다시 달리기 성능을 이해하게 만든다.

자동차 전용도로에 들어선 후 가속페달을 깊게 밟자 높아진 다이내믹한 파워가 몸으로 느껴지면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계기판의 스피도미터가 빠르게 올라가기 시작한다. 이런 움직임은 이전에 알고 지내던 엔진의 성격을 떨쳐내고 스포츠 세단이 보여줄 수 있는 드라이빙 능력을 보여온다. 여기에 패들 시프트를 통해 기어를 변속하기 시작하면 좀더 스포티한 성격이 나타나 재미있는 주행이 배가되는 느낌이 들 정도다.

패들 시프트를 통한 가감속 능력은 기대치 이상이다. 조금은 느리게 반응하던 모델들에 비해 한층 빨라진 응답력이 새롭게 다듬어진 시승차가 원하는 드라이빙 능력을 이야기해 주는 듯하다. 좀더 가속을 하면서 움직임을 이어가듯 보여지는 시승차는 고속 주행 중심의 코스에 들어선 후 가속 페달을 밟으면 rpm 게이지가 빠른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자신의 성격을 전달한다. 

시승차에 적용된 드라이빙 모드를 컴포트에 놓은 후 주행에 들어갔음에도 가속 페달의 조작에 따라 빠르게 달라붙는 응답력은 최상의 컨디션이 구축돼 있음을 제시하면서 빠른 드라이빙을 이어가게 만든다. 신호 대기를 위해 잠시 멈춰 선 후 다시 가속 페달에 힘을 가하자 시승차는 매력적인 몸매에서 나오는 힘으로 앞으로 달아나는 듯 움직임을 이어간다. 

이런 고속 드라이빙에도 시승차는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시승자에게 자신이 갖고 있는 성능을 하나씩 꺼내 놓는다. 추월변경을 위해 급하게 차선을 옮겼음에도 흔들림이 없도록 차체를 잡아주는 정확하고 날카로운 핸들링이 시승차는 이전과 달리 단순히 X1이 아닌 그 이상의 만족할 모델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 온다. 이 정도의 M버전 모델에서 나오는 성능을 통해서 좀더 다양한 능력을 갖추면서 즐거움이 온몸으로 다가온다. 

[BMW X1 M35i xDrive에 대한 한 줄 평]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능력을 갖춘 SUV 모델

 
[제원표]
BMW X1 M35i xDrive
전장×전폭×전고(mm)      4,500X1,835X1,620
휠베이스(mm)                 2,690
트레드 전/후(mm)            -/-
형식/배기량(cc)               가솔린 터보/1,998
최고출력(ps/rpm)             317
최대토크(kgm/rpm)         40.7
0 → 100km/h(초)            5.4
최고속도(km/h)               250
복합연비(km/ℓ)                10.2(도심/8.9, 고속도로/12.2)
CO2배출량(g/km)           166
형식/변속기                     x드라이브/7단 스텝트로닉
서스펜션 전/후                싱글 조인트/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디스크
타이어 전/후                   245/45R19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7,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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