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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시승기] 영국의 자존심을 심장에 담은 로터스 에미라 V6 퍼스트 에디션

by heemami 2025. 3. 15.
조심스럽게 달려나가는 영국의 스포츠카를 만나다, LOUTS EMIRA V6 FIRST EDITION

사진=더아이오토/스포츠카인 에미라를 출시하면서 전기차의 흐름과 함께 정통 스포츠카로 자리잡았다

[사진/더아이오토] 로터스 브랜드가 국내에 들어오면서 새로운 스포츠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미 이전에 국내 시장에 로터스 모델들이 모습을 드러내 인기를 얻어왔지만 브랜드를 안정화시키기에 힘들었다. 그만큼 스포츠카 시장에서 로터스 모델과 만나기에는 힘들어 보였고, 생각에서 접어 놓고 있었다. 특히, 로터스가 국내 시장에 스포츠카인 에미라를 출시하면서 전기차의 흐름과 함께 정통 스포츠카로 자리잡도록 했다.

사진=더아이오토/로터스 자동차 브랜드는 영국의 스포츠카 제조업체로 지난 1952년에 설립됐다
로터스 자동차 브랜드는 영국의 스포츠카 제조업체로 지난 1952년에 설립됐으며, 현재는 말레이시아의 프로톤 자동차 회사에 매각됐다. 로터스는 자동차의 이름을 알파벳 E로 시작하는 낱말로 짓는 것으로 유명하며, 엘란(Elan), 에스프리(Esprit), 유로파(Europa), 엑셀(Excel), 에보라(Evora) 등 로터스 자동차의 거의 모든 차종의 이름은 알파벳 E로 시작한다. 특히, 이전 모델에는 수동변속기가 적용되어 선택이 어려웠지만 현재는 자동변속기가 결합되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사진=더아이오토/전기차가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솔린 엔진은 획기적인 차량 선택이었다

로터스 자동차는 2007년 LK카스를 통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 처음 진출했으며 이어 J오토가 로터스 자동차의 차종인 엘리스, 엑시지, 유로파, 에보라, 2-일레븐을 판매했다. 2011년부터는 모토쿼드라는 회사가 수입과 판매권을 넘겨받아 로터스코리아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계속했고 한동안 영업활동이 사실상 중단되어 왔다. 여기에 2015년 하반기부터 LK Auto를 통해서 로터스코리아는 영업을 재개하고 있고 기존 차량 외에 에보라 400, 3-일레븐 등을 신규 런칭하기도 했다.

사진=더아이오토/로터스 에미라 V6 퍼스트 에디션
이렇듯 오랜 세월동안 자리해 온 로터스 브랜드의 모델 중 가장 많은 시승을 했던 모델이 로터스 엘란(기아 엘란)일 것이다. 90년대 중반에 기아에서 공급한 기아 엘란과 만나면서 로터스가 갖춘 오픈카의 성능을 입증하게 됐으며, 다시 시승을 한 모델은 2000년 초반에 로터스 에스프리를 만나면서 스포츠카가 가진 성능을 이해하도록 했다. 이번에 만난 로터스 에미라는 순수전기차로 변화되는 시점에서도 정통 스포츠카를 겨냥하고 있음을 알려주었다.

사진=더아이오토/뒤쪽의 밑부분에 로터스 앰블럼이 자리하면서 강인함을 높였다


 
로터스 에미라는 지난 2021년에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공개되었으며 2022년 출시되었다. 엘리스, 엑시지, 에보라의 사실상 통합 후속으로 만들어졌으며, 에보라를 기반으로 한 신형 알루미늄 터브 바디 플랫폼을 사용하여 만들어졌다.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은 동사의 하이퍼카인 에바이야에서 이어지며, 쉐보레 콜벳 C8과 비슷하거나 이보다 약간 작은 체구로 만들어졌다. 특히, 전기차가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솔린 엔진은 획기적인 차량 선택이었다.

사진=더아이오토/로터스 에미라는 순수전기차로 변화되는 시점에서도 정통 스포츠카를 겨냥하고 있다

STYLE/스포티함으로 날렵하게 다듬어진 스포츠카를 만나다
 
로터스 모델의 특징은 경량화를 갖춘 스포츠카로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준다는 것이며, 시대의 흐름에 맞도록 다듬어지고 변화되고 있다. 로터스 에미라는 가솔린 엔진을 심장으로 채택하면서 정통 스포츠카를 꿈꾸는 오너들이 원하는 스타일을 갖추고 있다. 차체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415X1,895X1,235, 휠베이스 2,570mm로 스포츠카가 원하는 낮은 차고를 바탕으로 날렵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사진=더아이오토/정통 2도어 미드십 스포츠카의 정수를 보여주는 디자인을 앞세우고 있다


프런트는 정통 2도어 미드십 스포츠카의 정수를 보여주는 디자인으로 단단함을 앞세우고 있다. 앞 범퍼부터 시작해 보닛과 A필러를 거쳐 트렁크 리드까지 매끈하게 이어지는 라인은 달리고 싶은 욕망을 전해오고, 하단에 구성된 공기 흡입구는 큼직하게 마련되면서 강인함을 전달해 온다. 여기에 위쪽으로 올라와 있는 헤드 램프와 보닛에 마련된 공기흡입홀은 과감하게 다져졌고, 로터스 앰블럼이 센터에 자리하면서 숨쉬는듯 다가서고 있다.

사진=더아이오토/입체적인 도어 캐릭터, 엔진 열을 식혀줄 리어 펜더의 숨구멍이 남다른 존재감을 뽐낸다.


사이드는 정통 스포츠카가 갖고 있는 라인으로 매끄럽게 이어지고 있으며, 전체적인 색상은 마그마 레드로 정열적인 라인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네 개의 바퀴에는 20인치 V형 스포크 단조 알로이 휠을 적용했으며, 캘리퍼 색상도 로터스와 같은 색상인 엘로우가 적용되면서 스포티함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 입체적인 도어 캐릭터, 엔진 열을 식혀줄 리어 펜더의 숨구멍이 남다른 존재감을 뽐낸다.

사진=더아이오토/리어는 미드쉽 스포츠카의 엔진을 감싸안고 있는 흐름을 만들고 있다


리어는 미드쉽 스포츠카의 엔진을 감싸안고 있는 흐름을 만들고 있다. 리어 램프가 좌우에서 센터 쪽으로 연결된 듯 다가서 있고, 이를 연결하는 스톱 램프가 스포일러에 적용되어 있다. 그 밑에 로터스 앰블럼이 자리하면서 강인함을 높였고, 하단에는 디퓨저와 함께 듀어 머플러가 적용되면서 높은 성능을 스포츠카임을 알리고 있다.

사진=더아이오토/로터스가 추구하는 운전자를 위한이라는 모토에 걸맞게 운전자 중심으로 구축됐다


실내 디자인은 운전의 즐거움을 기본으로 조작 편의성도 넉넉하게 마련했다. 특히, 로터스가 추구하는 운전자를 위한(For the drivers)이라는 모토에 걸맞게 운전자 중심의 직관적인 공간으로 구성됐다. 경주차와 유사한 낮은 시트 포지션, 남다른 그립감을 선사하는 D컷 스티어링 휠과 기어 레버가 운전 욕구를 자극한다.

사진=더아이오토/12.3인치 디지털 콕핏과 10.25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스포츠 시트를 적용했다
여기에 뛰어난 해상도를 자랑하는 12.3인치 디지털 콕핏과 10.25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를 기본으로 탑재해 최신 트렌드 또한 놓치지 않았다. 시트에 적용된 최고급 나파 가죽 소재도 돋보이도록 했고, 승차시 안정감을 전달할 수 있도록 스포츠 시트를 적용했다.

사진=더아이오토/낮은 시트 포지션, 남다른 그립감을 선사하는 D컷 스티어링 휠이 자리했다


실용적인 공간 설계를 통해 시트 사이에 마련된 두 개의 컵홀더와 함께 도어 트림엔 500ml 생수병을 담을 수 있는 홀더가 마련됐다. 지갑이나 문서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콘솔 네트와 넉넉한 크기의 글러브 박스 및 암레스트도 눈에 들어오고 여행용 캐리어 등 부피가 큰 짐은 시트 뒤쪽 공간(208L)이나 엔진 뒤쪽의 트렁크(151L) 공간에 적재할 수 있다.

사진=더아이오토/하단에 구성된 공기 흡입구는 큼직하게 마련됐다

DRIVING/높은 성능, 가벼운 차체를 통해 성능을 입증한 모델
 
로터스의 경량 미드십 스포츠카의 계보를 잇는 모델로 브랜드 최후의 내연기관 스포츠카라는 중요성에 방점을 찍듯 에미라는 로터스의 전기 하이퍼카인 에바이야의 디자인 특징을 계승해 더욱 날렵하고 스타일리시한 차세대 스포츠카로 등장했다. 시승한 로터스 에미라는 V6 3.5L 가솔린 슈퍼차지 엔진이 탑재된 모델로 최고의 드라이빙 성능을 갖추고 있다.

사진=더아이오토/로터스의 경량 미드십 스포츠카의 계보를 잇는 모델이기도 하다


파워트레인은 V6 3.5 가솔린 슈퍼차저를 심장으로 채택해 최고출력 405마력, 최대토크 42.8kgm의 힘을 만들어 낸다. 특히, 1,400kg의 차량 중량을 갖고 0→100km/h 가속성능은 4.2초(AT 기준), 최고속도는 288km/h이며,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한 시승차는 드라이빙을 더욱 편하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사진=더아이오토/스타트 버튼을 누르기 위해 붉은 색의 커버를 올리고 버튼을 누르면 엔진의 사운드가 들려온다


2도어인 에미라의 실내에 들어가면 적용된 스포츠 시트가 시승자를 딱 잡아주며, 낮게 위치한 시트지만 오히려 시야는 더욱 확실하게 가져온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기 위해 붉은 색의 커버를 올리고 버튼을 누르면 엔진의 사운드가 강하게 들려오고, 기어 레버에 위치한 포스트 에디션 로고는 또 한번 강렬한 모델임을 암시하게 만든다. 두 번 당겨야 하는 기어 레버를 D레인지에 놓고 가속 페달을 밟으니 차체는 앞으로 빠르게 달려나갈 기세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사진=더아이오토/로터스 에미라는 V6 3.5L 가솔린 슈퍼차지 엔진이 탑재된 모델이다


조작이 유리한 D컷 스티어링 휠을 조작해 시내 주행에 들어가면서 편안하다는 느낌을 가지도록 했다. 넓은 프런트 윈도우를 통해 시야가 시원하게 확보되면서 낮은 차체지만 부담없는 드라이빙을 이어가게 만든다. 스포츠 모델임에도 비교적 조용하게 움직이기 시작한 시승차는 날렵한 스타일과 세련된 차체로 스포티한 주행을 진행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듯하다.

사진=더아이오토/브랜드 최후의 내연기관 스포츠카라는 중요성에 방점을 찍었다


자동차 전용도로에 들어가면서 가속 페달을 밟으면 조용하던 실내가 조금은 시끄럽게 다가오지만 스포츠카라는 것을 쉽게 인지하도록 만든다. 여기에 손으로 잡고 있는 스티어링 휠은 노면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해 오면서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즐기도록 해 준다. 순간적으로 시승차의 가속 페달을 밟으니 높은 출력이 나오면서 작은 차지만 가볍게 움직이도록 하면서 달려나가기 시작한다.  

사진=더아이오토/LOUTS EMIRA V6 FIRST EDITION
가속페달을 밟으면 리어에 있는 엔진에서 전달되는 사운드가 운전석에 있는 시승자를 즐겁게 만들어 준다. 고속도로에 들어서면서 가속페달을 꾹 밟으니 금세 규정 속도를 넘어서면서 차량이 갖고 있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다시 속도를 낮춘 후 정속주행을 하면 편안한 드라이빙이 이어졌고, 다시 가속을 하면 서킷에 진입한 느낌과 같은 능력을 전달해 온다. 

사진=더아이오토/20인치 V형 스포크 단조 알로이 휠을 적용했으며, 캘리퍼 색상도 눈에 들어 온다

고속 주행 중에 추월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단단한 서스펜션이 흔들림없이 시승차를 움직이도록 한다. 다시 주행에 들어가기 위해 가속페달을 밟으면 시승차는 조금 전까지 조용한 흐름을 가져왔지만 좌우로 움직이는 순간에도 흐트러지지 않는 포지션이 이 차의 안정감을 보여준다. 그 만큼 저속에서는 물론 고속 주행에서도 로터스가 보여주는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능력을 제시하면서 만족스러움을 전달해 준다.

사진=더아이오토/LOUTS EMIRA V6 FIRST EDITION
스피드가 어느 정도 있는 상황에서도 고속 코너에 들어서면 걱정했던 차체 와인딩이 크게 나타나지 않았고 코너링 능력은 차체가 갖고 있는 주행 능력을 제시해 주었다. 고속 코너를 돌아 나가면 가속 페달을 밟으니 노면의 울림이 그대로 전해오고 있었고 스티어링 휠에 전달되는 느낌은 그 동안 시승했던 모델들과는 달리 스포티한 느낌이 전달되어 왔다. 그만큼 로터스 에메라는 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드라이빙 능력을 갖추었다고 하겠다.

사진=더아이오토/1,400kg의 차량 중량을 갖고 0→100km/h 가속성능은 4.2초를 보여준다

[로터스 에미라 V6 퍼스트 에디션에 대한 한 줄 평]
순수전기차 시대에 정통 스포츠카로 만나게 된 고성능 스포츠 모델

사진=더아이오토/순수전기차 시대에 정통 스포츠카로 만나게 된 고성능 스포츠 모델
[제원표]
로터스 에미라 V6 퍼스트 에디션 
전장×전폭×전고(mm)      4,415X1,895X1,235
휠베이스(mm)                 2,570
트레드 전/후(mm)           1,625/1,610
형식/배기량(cc)               V6/3,456
최고출력(ps/rpm)            405
최대토크(kg·m/rpm)        42.8
0 → 100km/h(초)            4.2
최고속도(km/h)               290
복합연비(km/ℓ)                8.1(도심/7.0, 고속도로/10.1)
CO2배출량(g/km)           204
형식/변속기                    FR/6단 AT
서스펜션 전/후               더블위시본/더블위시본
브레이크 전/후                V.디스크
타이어 전/후                    245/35R20, 2855/30R20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1억5,3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