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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국내

[인터뷰] 이찬준, 만 21세에 슈퍼 6000 최연소 챔피언 등극

by heemami 2023. 11. 21.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서 경쟁자들을 제치고 최고 자리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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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국내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는 이찬준(21세, No.18, 엑스타 레이싱)이 차지하면서 슈퍼 6000 클래스 최연소 시즌 챔피언 기록도 갈아치웠다.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마무리됐으며, 이찬준은 마지막 경기에서도 3위를 차지하면서 토탈 132점으로 챔피언을 차지하게 됐다. 
 
이찬준은 시즌 초반부터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2라운드와 3라운드, 6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경쟁자로 나선 엑스타 레이싱팀 동료인 이창욱(No.24)과 김재현(No.44, 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을 제치고 시즌 챔피언의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특히, 이창욱과 김재현이 각각 1라운드씩 포인트 획득을 하지 못한 것과는 달리 차근차근 포인트를 획득하면서 마지막 라운드에서 유리한 입장에 섰고 결국은 자신의 실력으로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이찬준의 챔피언에 오르면서 팀 챔피언십에서는 엑스타 레이싱이 통산 네 번째 종합우승 트로피를 챙겼다. 2002년생 듀오 이찬준과 이창욱을 앞세워 2020년 이후 3년 만에 최정상에 오르면서 254점으로 경쟁팀들을 제치면서 영광을 차지하게 됐다. 챔피언을 차지한 이찬준과 엑스타 레이싱팀 신영학 감독 의 소감을 들어 보았다.
 
Q. 2023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을 끝낸 드라이버와 감독의 생각은 어떤지에 대해 알고 싶은데?
이찬준 : 시즌을 어제 시작한 거 같은데, 오늘 마지막 경기를 잘 끝내서 너무 기쁘다. 올 시즌 챔피언 할 거란 예상도 하지 못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서 팀 및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신영학 : 올 시즌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최종전이 끝나고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 감독을 맡으면서 심리적인 부담이 컸다. 워낙에 김진표 감독님이 이전에 잘하셨다는 생각을 갖게 됐고 그 자리를 메꾸려고 노력했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아서 행복한 하루다. 
 
Q. 슈퍼레이스에서 최연소 시즌 챔피언을 차지하게 된 소감은? 
이찬준 : 당연히 안 좋을 수는 없다. 저는 시즌 챔피언에 초점을 두고 싶다. 최연소라는 기록은 언제든지 깨진다. 제가 보기에는 아무도 못 깰 거 같지만요. 2023년 시즌 챔피언을 이찬준이 했다는 말이 남았으면 좋겠다.

 
Q. 챔피언되는 과정에서 가장 힘든 레이스가 있었다면?
이찬준 : 오늘이다. 어제는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오늘은 심리적으로 아주 힘들었다. 어제 이창욱 선수가 포인트를 많이 쌓아서, 포인트 차이가 적었다. 아무래도 제가 위에서 쫓기는 입장이다 보니, 방어하는 입장이 되다 보니 힘들었다.
 
Q. 엑스타 레이싱이 시즌 챔피언한 원동력은 어디에 있었다고 생각하는가?
신영학 : 모든 팀원, 드라이버, 저희를 후원해 주시는 후원사이 원 팀이 된 것에 대한 결과물이지 않을까. 무엇보다 김진표 감독이 많은 부분을 만들어놨다. 저희가 그것에 대한 혜택을 많이 받지 않았나 싶다. 

 
Q. 다른 레이싱팀에서 많은 경험이 있다. 팀의 수장으로서 올 시즌은 처음이다. 감회가 남다를 거 같다. 감독의 입장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될 소감은?
신영학 : 기어가 맞불어서 작동하듯 팀이 기계적으로 잘 운영되도록 했다.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드라이버나 기술팀이 너무 잘해줬다. 그 부분에 대해서 팀원에게 감사하다. 
 
Q. 시즌 챔피언 달성으로 목표 설정이 바뀔 거 같다. 추후 목표는?
이찬준 : 군대 다녀와서는 아직 별생각이 없다. 군대 갔다 와서 불러주시면 탄다. 안 되면 공부하겠다(웃음). 
신영학 : 자주 면회를 가야 할 거 같다. 이찬준 선수 면회를 꼬박꼬박 가야겠다. 너무 잘해줘서 우리 팀 입장에서는 이찬준 선수가 0순위다. 저희가 잘 보여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 

 
Q. 이찬준 선수의 입대로 드라이버 시트 하나가 남게 됐다. 내년 시즌 드라이버 후보는?
신영학 : 시즌 중반 지나서 이찬준 선수가 입대 스케줄을 팀에게 이야기를 했고, 내부적으로 드라이버 라인업에 대해 고민했다. 저희 나름대로 체크 리스트가 있다. 그 기준을 통해서 드라이버 라인업을 선정하려고 하고 있다. 아직은 구체화되지 않았다. 드라이버 이름을 거론하기는 어렵다. 
 
Q. 엑스타 레이싱의 장기적인 팀 운영 방향성은?
신영학 : 앞으로 저희 팀이 성장할 방법은 자체적으로 자생력을 키우는 면이 있어야 팀이 오래갈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그 역시 전년도부터 이야기가 있었다. 팀 내부적으로 자생할 수 있도록 여러 방도를 찾고 있다. 조만간 그렇게 자생력을 키워서 금호타이어에서 부담을 덜 받도록 준비하고 있다. 
 
Q. 요시다 히로키가 개막전 이후에도 타이어 테스트를 했다. 외국인 엔지니어도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부분이 도움이 됐을까?
신영학 : 도움이 많이 됐다. 그 전에 일본 드라이버와 테스트 주행을 해서 얻는 데이터가 많이 축적됐다. 저희 엔지니어는 F1에서 에어로 다이나믹 쪽을 담당했던 엔지니어다. 많은 도움을 받아서 차량의 퍼포먼스가 좋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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